3년째 택견배틀을 보면서...

배틀조아 | 2006-07-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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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택견배틀을 알게 되어 재미있게 지금까지 보다보니 어느덧 택견배틀도
3년이나 되었군요. 오랜만에 2004년도의 경기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선수들의
변화하는 모습들도 재미있고 아나운서나 인터뷰, 시연단, 여러가지 면에서 많
은 발전이 느껴집니다. 저처럼 오래 보시며 팬이 되신 분들은 느끼시겠죠. 이
제는 어느 정도 선수들의 이름도 알겠습니다. 아, 이선수는 무슨 기술이 주특기
였지, 뭘 잘하더라 이런거... KBS 스카이의 택견도 나름대로 재미있게는 보았
지만 관중들이 하나가 되는 인사동의 택견배틀보다는 좀 관중의 입장에서 재
미가 덜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난번 성주팀의 경기처럼 참외를 가져와서 서
로 나누는 훈훈한 모습이나 물이 없으면 상대팀 가서 얻어 마시기도 하는 모습
이 우리의 인심과 전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택견도 더 발전해 나가
더라도 지금 인사동의 이 모습들, 관중과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이 모습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무술처럼 멀리 떨어져서 잘 보이지 않는 것
보다 지금 이 모습이 더 좋거든요.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갈 택견배틀의 모
습이 많이 기대됩니다. 나중에도 계속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택견배틀을 찾
게 될 것 같네요. 택견배틀을 위해 힘쓰시는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
는 일 잘되시기 빕니다.

ㅠㅠ
ㅠㅠ 그놈의 군대가 문제요.. 남자로 태어난 이상... 으흐

택견미소년
선수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출중하던 기량의 선수들이 올해는 안보인다던가...
좀 서운한 감이 있어서요 ㅎ
하튼 이런 분위기 좋아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