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옛법의 밟기에 대한 간단한 소개

택견꾼 | 2006-09-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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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기(밟아차기)'는 택견의 대표적인 옛법 중의 하나 입니다.
'밀어차는 것'은 상대의 몸에 나의 발을 붙이고 나의 무릎을 쭉 펴면서 밀어내는 기술이기때문에 상대가 뒤로 밀려 넘어지기는 해도 상해를 입지는 않습니다. 그런 기술의 좋은 예가 '복장지르기'입니다. 결련택견에서 상대의 몸통을 공격할 때 쓰이는 기술입니다.

'밟기'는 상대의 몸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발을 들어 차면서 동시에 밀어내는
기술입니다. 한마디로 차밀어 내는 기술인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중을 실어 발로 차밀지만 몸으로 차듯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깍음다리'가 대표적인 것인데 자신의 발을 들어 상대의 무릎을 체중을 실어 밟아 차는 것입니다.
상대의 무릎이 밟히면서 나의 다리가 상대의 다리를 타고 상대의 발등으로 따라
내려오게 되는 모습이 상대의 다리를 깍아버리는 듯 하다하여 '깍음다리'라고
합니다. 상대의 무릎이 부러질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기술이어서 결련택견에서는
철저히 금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밟기(밟아차기)'는 위에서 밑으로 나의 체중을 실어 차밀어 내는 택견
고유의 옛법 발길질 입니다.    

무소유
깍음다리의 경우는 앞정강이 무릎위부터 아래까지 훑어 내리밟는 발기술입니다
(앞정강이 거죽이 몽창 벗겨진다 생각하시면 어떤 모양일지 상상이 가실듯..)
무릎만을 공격하는 기법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요(훑어내리밟는기법)물론 무릎만을
차밀어 무릎이 상하게 할수도 있겠지요.. 훑어내릴수도 있구요!

복장지르기나 허벅밟기 등과 같이 차미는 기법과는 조금은 다른 기법이라 하겠네요...

쉽게 말해서 밟기라는건 서있는 상대지만 누워있다로 가정하고 체중을 싣고
말뚝을 내리밟는다고 생각 할때 보통의 타격식 끊어차는 발과는
그 힘의 차가 많이 다른 기법이라 봅니다

격파 원리에도 있지요? 내힘이 물체를 파괴하는힘 속도 질량
끊어차는 기법이 타격후 일정후 멈춘다라고 볼때 밟는다는 의미는
타격후 멈추는것이 아닌 타격이 이뤄지며 끝까지 힘닿는곳 까지
힘을 멈추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지요

-상스런 표현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막싸움이 나서 상대가 누워있다 죽이고 싶을정도로 정말 증오스럽다?
무의식 적인 자기통제 불능으로 구둣발로 밟아버리겠지요? (정말 증오스럽고 격해지면 무예를 배웠던 안배웠던 그런모습을 취하게 됩니다.)그런정도의 밟는힘을
서있는 상대에게 적용한다 생각하면 밟아버린다는(힘의 의미) 의미를
머리로 가늠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복장지르기의 경우도 시합상에서는 밀어만 차지만
커리큘럼 자체에는 차미는 기법으로 배웁니다

실제론 써서는 안되겠지요..!
말그대로 시합에서는 불필요한 옛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