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에 대한 의문...
나그네8015 | 2006-10-03 21:194,225
고등학교에서 풍물패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결련택견의 수련과정 중 흥미로운 점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수련 과정 중에 북을 배우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이 북가락을 정확히 어떤 가락을 배우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경기 때 풍물패들은 주로 삼채 장단(잦은모리)을 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냥 가볍게 일채, 이채, 삼채, 오방진, 진오방진 이정도의 기본 장단만 배우나요? 아니면 웃다리(경기 충청 지역) 풍물의 칠채나 영남의 12채, 호남의 오채와 같은 각 지역의 핵심 가락 같은 것도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북가락은 풍물잽이들이 교습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사범님들께서 교습하시나요?
처음 와서 건방지게 질문만 해서 송구합니다.....
아.. 그리고.. 어느 사진을 보니......... 어떤 분께서.. 고장북(=판소리북)으로 하시던데.. 제가 풍물을 하는 사람으로서, 또 판소리 역시 이수한 학생으로써 생각하기에 그건 좀 아니다 싶네요. 물론 계속 나아지긴 할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솔직히 고장북을 기울여 잡고 치던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소리북과 형태가 유사한 진도의 못북이나 풍물줄북의 경우에는 무릎에 올려놓고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배틀팬
제가 옆에서 봤는데, 고장북으로 하게된 사연은 이렇습니다..서로 의견이 맞지않아 행사측에서 풍물팀을 다 보냈는데 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가까운곳에 북이 있다기에 가져다가한 것이 고장북이었나봅니다..^^
푸른하늘
택견반주의 성격상 여유롭고 품밟기에 적당하도록 하기위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지나치게 화려하지않은 필봉굿의 가락들과 가끔은 변화를 위해 빠른 짝쇠가락이 연주되고있습니다.
나그네8015
푸른하늘//감사합니다. 호남가락 위주로군요.
푸른하늘
현재 2006택견배틀에서 반주로 쓰이는 가락은 자진모리, 휘모리등의 장단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진모리장단중에서는 반풍류가락과 빠른 갠지겡가락, 자진모리가락등을 선수들의 입장과 소개시간에 연주하고 있으며, 휘모리장단은 승패가 결정된뒤에 자주 연주됩니다.
...
나그네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그네8015
답변 감사합니다. 흥을 돋고 본때뵈기에 도움을 주는 장단이면 삼채겠군요. 그리고 앙용~♡님, 제가 충격적이었던 것은 가락이 아니라 북의 쓰임이었습니다. 저도 가락에 그다지 뛰어나지는 못하거든요. 악기는 나름대로의 쓰임이 있는데 그 쓰임은 지켜주십사. 하는 어린 국악생이며 또 역사학도로써의 바램일 뿐입니다..
앙용~♡
그냥 흥을 돋는 겁니다.
흥돋는 정도로 치는건 솔직히 초등학생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식으로 교육받는 사람들에게는 님처럼 충.격.적.일.수.도. 있겠군요
흥돋는 정도로 치는건 솔직히 초등학생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식으로 교육받는 사람들에게는 님처럼 충.격.적.일.수.도. 있겠군요
dnfRmsdl
결련택견협회에서 북장단을 치는 것은 수련의 한 형태로 품밟기의 박자 수련을 좀 더 쉽고 재밌게 하기 위함입니다. 연주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란 얘기죠.
그래서 전문적인 북장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작의 흥을 돋으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박자의 간단한 북장단이 기본이며 그 외의 북장단은 흥을 느끼게 치면 그뿐입니다. 경기때 장단을 맞춰 주는 분들은 전문 풍물패입니다.
가끔 협회 선생님들이 북을 치긴 하는데 제대로 가락을 배우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된 가락을 치시는게 아니라 본때뵈기를 위한 흥을 돋우는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북장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작의 흥을 돋으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박자의 간단한 북장단이 기본이며 그 외의 북장단은 흥을 느끼게 치면 그뿐입니다. 경기때 장단을 맞춰 주는 분들은 전문 풍물패입니다.
가끔 협회 선생님들이 북을 치긴 하는데 제대로 가락을 배우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된 가락을 치시는게 아니라 본때뵈기를 위한 흥을 돋우는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