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보는] 8강 1차 관심선수.

택견사랑 | 2004-09-0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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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을 사랑하는 매니압니다~

1. 고대 김형우선수
  180이 넘는 키에 근육질 몸매를 자랑합니다.  빠르고 힘좋고 발질이 좋습니다.  세 가지를 같이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강한데요.  그 예로 작년 충주택견을 하는 모 대학과의 시합에서 혼자 3명을 이기면서 판막음을 했다는 군요.  충주는 몸통차기 있는거 아시죠..  
  90년대 무수한 고수들을 보유했던 강호 고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입니다.  꾸준히 운동을 했다면 아마 이번 mvp가 될 것입니다.  이길려면... 위에 세가지 중에 한 가지를 더 잘해서 그걸로 파고 들어야 될듯...  태기질 안 됩니다.  아랫발만으로 여럿 넘어갔습니다...

2. 성주 배승배, 도창주 선수.
  이번 대회 최대의 이슈인 선수들이죠.  일각에서 이제 택견도 체급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리까지 나오게 만드는 선수들인데요.  190 얼추되는 키에 듬직한 몸, 다들 아실겁니다.  근데 그런 엄청난 신체조건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죠.  지금까지의 시합을 보면 상대 선수들이 무리한 발길질로 승부하려다 제풀에 넘어가는 일이 많았죠.  오른발 엎어차기와 후려차기가 팔할입니다.  이길려면... 제대로 된 아랫발길질로 승부하면 무승부 가능할겁니다.  발길질에 자신없으면 차라리 윗발은 안하는게 좋을듯.  숙이지 않은 거구의 얼굴을 맞출방법은 없습니다.  솓구쳐 곁차기나 물구나무 쌍발차기를 하면 몰라도...  차라리 외발쌍걸이를 제대로 구사해서 노리는 게 승산이 있을듯.  배승배 선수한테는 먹힐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용인대 김재민 선수가 다시 나와서 시합하는 것을 봤으면 하는 소감입니다.  02년 송덕기옹 대회에서 김영진 선수와 일전을 벌였던..  그 분도 190, 100킬로에 유도 5단 태권도 5단이란 소문이..  거인들의 시합은 항상 재밌죠.


결론은...  그냥 재미로 보세요~  ^^

택견사랑
황신구 선수는 너무 잘생겨서 뺐습니다. -_-;;[01]

남양전수관
ㅇ ㅏ 니 애 황신구 선수는 없는거에여 흥흥[01]

택견사랑
시합을 보니, 성주 선수들 기술 떨어진다는 말 취소해야 할 것같군요.. 정말 열심히 수련을 하시나 봅니다.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다른 팀들은 한숨만 늘어간답니다~~ ^^;[01]

...
힘이 좋은건 사실 이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말은 조금은 틀린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성주의 주특기 기술이 발을 잡는 기술인것 같습니다. 윗발질을 피하지 않고 달려들어서 잡는것! 그것이 성주의 주특기 기술인것 같습니다.(물론 동작도 빠르고)성주 초등부 팀도 그렇구요. 여러 지도 선생님들도 아는 사실이라 생각되고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파악을 했을텐데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한것 같아요.
선수들의 발질이 단조로운건 사실입니다. 우리모두 분발합시다.[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