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와 황신구 선수 ... ^^

그냥 | 2006-10-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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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 현오는 8살 , 초등학교 1학년 . 황신구 선수의 왕팬입니다 .


처음 본건 전통문화학교였나요 ??? 우연히 인사동을 지나가다가 ...
암튼 그 팀과의 경기때 첫번째 주자로 나와서 후려차기로 모두 이겨버렸던 그 경기에서 황신구 선수를 보고 현오도 저도 말 그대로 뿅~ 가버렸지요 . 경기가 끝나고 등짝에 싸인도 받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등짝에 싸인을 해달라고 하니 얼굴까지 붉어지면서 당황해하던 황신구 선수 ... ^^
우린 '신구올킬' 하면서 엄청나게 칭찬(?)을 했어요 .


그리고 ... 8강전에 꼭 가겠다고 했는데 ,,, 제가 바빠서 약속을 못지켰답니다 . 그랬더니만 ... 지 엄마를 꼬셔서 8강전을 보고 왔지 뭐예요 . 듣자하니 황신구 선수가 첫판을 이기고 두번째 판에 졌다는데 ...


여기서 잠깐 제 조카 현오 얘기를 할까 합니다 .
이녀석은 지금 태권도 빨간띠입니다 . 작년 3월부터 배웠으니 1년 6개월이 조금 지났나요 ??? 이번 토요일에 국기원에 간다고 품세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
현오에게는 남에게 지고는 못사는 그런 성격이 있습니다 . 진다는 게 말이 안되는 ...
그래서 언니와 저는 질 수도 있다는 걸 ,,, 지는 게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걸 가르치느라 애먹고 있는 중이었답니다 .


그런데 8강전에서 ... 황신구 선수가 두번째 판에서 진 그 모습을 본 현오가 정말 잘했는데 졌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 다음엔 꼭 이길꺼야 하면서 주먹을 불끈 !!!


그리고 엊그제 4강전에서 ...
고려대학교 선수들이 입장하는데 ,,, "나왔다 나왔다" 하면서 입이 귀에 걸리더라구요 . 현오의 우상 황신구 선수를 보면서 ...


고려대학교의 세 선수를 내리 이겼던 성대 선수를 황신구 선수가 판정끝에 이겼지요 . 그리고 그 다음 성대의 에이스 선수(죄송합니다. 전 황신구 선수밖에 이름을 몰라서요^^;;;)가 현오의 우상인 황신구 선수를 이겨버렸지요 . 그 안타까워하던 표정을 잊지를 못합니다 .


경기가 끝난 후 ... 그냥 집에 가자고 했더니 그래도 황신구 형아가 얼마나 잘했는지 아냐며 싸인을 받겠다고 하는 현오를 보면서 ... 이놈이 지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걸 느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직 8살 어린 꼬마인데 말이죠 . 그래서 우리는 또 등짝에 싸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 황신구 선수는 현오에게 꼭 이기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말을 해주었어요 . 참 멋진 분이었습니다 . 그리고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 3,4위전에 또 가겠다고 합니다 --;;; 지 엄마가 한소리 할텐데 ...


현오에게 그랬습니다 . 이번에 국기원 심사에 떨어지면 ,,, 태권도는 끝이라고 ... 태권도 끊고 택견을 배우러 가자고 말이죠 . 그랬더니 절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 태권도를 사랑해서 냐구요 ??? 푸하하하 그건 절대로 아닙니다 . 택견배틀을 보더니만 ... 맞는게 무서워진거랍니다 . 태권도도 대련이 있지 않나요 ??? 푸훗 ^^

신구 좋겠다

메롱
신구 얼렁 군대가 ㅋㅋㅋ

진영
와- 신구오빠한테 이런 팬이 있었다니..
부럽고 멋있네요.^^

톱과젤리
아잉~~

티케베를
황신구~ 너에겐 어린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거 같애~^^

labyrinth
와아 신구형은 좋겠다아~

kkk
신구옹 고정팬 1호네요~~ㅋㅋㅋㅋ

택견만만세
현오 너무 귀엽네요. 택권도든 택견이든, 승부의 맛을 깨우쳐 가니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아요. 현오 홧팅!!

아정
으하하하;ㅁ; 신구 선배 인기 최고군요!!

택견배틀
ㅋㅋ 현오 귀엽네요^^
3,4위전 결승전 꼭 보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