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발질...

무소유 | 2006-12-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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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택견 경기에서는 타 무예처럼 체중을 실어 정강이로 차지않는가?

[곧은발질]
택견발은 윗발이나 아랫발이나 곧은발질은 금지되어있구요
(쉽게얘기해  좌,우 측면이 아닌 정면으로 (다리를 곧게 뻗으면 정면으로 맞게되는발)앞차기나 옆차기 등등..)대퇴부를 찬다고 해서 옛법이 되는건 아닙니다  

[엎어차기의 공격범위]
엎어차기는 아랫정강이 발목위 부터 허벅지 상단인 전면에 발등으로 엎어서 찰수가 있고요(물론 정강이로 차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발등으로찹니다)  

[택견 목적에 맞는 발질]
질문처럼 정강이로 대퇴부를 찰순 있겠지만(여타 격투기류의 로우킥처럼)
택견경기에서 그렇게 차지않는것은
서로간에 하체를 차긴 하지만 목적이 꼭
상대의 다리를 아프게차서 움직임을 둔하게만드는것만은 아닙니다
(흔히생각하는 일반적인 기동력제어)
또한 택견은 타격과 유술이라는 원리가 공존하고 있고요
택견 경기의 제일 중요한 목적인  얼굴을 차거나 쓰러뜨리기 위한 도구로
아래를 반복적으로 두두리는것이죠 타이밍을 맞춰 차서 쓰러뜨리기 위함도있고요

그러니 아랫발질로  내가 상대를 어떻게 다음기술로 공략할까라는 연장선에서
다음 공략의 도구로 활용할순 있겠지만  야타 무예의 하단공격처럼
극심한 고통을 주어 다리를 못쓰게 하려는 맹목적인 목적은 택견에선 찾아볼수가
없고 택견룰안에서(타격과 유술)잘 통하지도 않습니다.


[거리의 문제]
또한  정강이로 차려면 거리가 그만큼 더 가까워야하고 체중을 더 싣고 찬다는
의미겠죠  그렇게 되면 거의 태질에 걸릴수있는 사정권과도 같습니다 (잡힌다)
다른 발질보다 엎어차기나 후려차기 등이 잡히기 쉬운 발질이기도 하고요
잡히면 대책이 없는 자세가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을 크게싣고
정강이로 차는것보다  짧게짧게 끊어치면서 다음공격으로 연장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아랫발은
다음 기술을 쓰기위한 술수로 많이 쓰입니다(기동력차단)
꼭 상대를 아프게해서 걷는걸 둔하게 만들어 기동력을 뺏는다는  일반적
의미만을 내포한것은  아니구요

[기동력의 통제]
발질을 피하게만들거나
(품을밟게만든다,하단공격을 피하기위해서 상대는움직여야합니다)  
신경을 하체에 쓰게하거나
(반복적인 하체공격으로 피하는데 신경을 쓰게한후 빈틈 얼굴혹은 태질을 노리거나)
품을 엉키게하거나
(하체의 공격으로 상대가 물러나게 하거나 공격거리를 유지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통제하거나)해서 쓰는게 아랫발들입니다.

[품과 하체차기의 당위성]
그 아랫발의 다양성이 앞뒷발은 물론  발의각도 역시 다양해서 사실상 아래로 오는
발질을 정석으로 피한다는게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올려재기도 있고 하지만
송옹이 엉덩치기라는 품밟기수련시 아랫발을 잘피하기위한
수련을 강조하셨다합니다. (엉덩치기:접어밟기의 일환)
엉덩치기는 아랫발을 재삐 피하는것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금을 접어 발뒷꿈치가 엉덩이를치는형상)

톱과젤리
뭐 뒤차기도 몸을 돌려 찰려는 발을 올리면서 "곧게 뻗어차니까" 곧은발질이겠죠..
뒷차기 못쓰면 돌려차기 쓰면되죠 뭐ㅎㅎ...

음 뒷차기도 곧은발질에 해당하나요? ....만약 해당되면 태권도인은 택견배틀 나가면
상당히 불편하겠네요... 태권도인들의 특기가 거의 뒷차기인데....

3FMAX결련택견
감사합니다!!^^

이담전수관 수련생
멋진 지식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