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마음에 글 올립니다. 꼭 읽어주세요.

호구 | 2007-01-02 20:22
4,757
저는 결련택견을 배우고 싶었던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에는 결련택견은 없고, 대한택견뿐이더라구요.
휴~ 어떤 사람이 쓴 글을 보니까 나중에 바꿔도 좋으니 일단은 주변에 있는 곳에가서 열심히 배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왠지 찜찜한 이 기분.
대한택견에 대해선 아는게 없지만, 그래도 택견을 하고 싶거든요.
휴~ 님들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택견을 꼭 하고 싶은데, 그것도 결련택견으로, 근데 마냥 기다리다가는 청춘다가겠습니다..ㅠㅠ

다다
댓글보고 얘기한게 아닌것같은데

;;;
댓글들 분위기보세요....

밑에님이야말로 대택에서 배우다가 결택에서 배우면 좀 많이 힘들단 얘기는 왜나와요;;;;

;;;
뭔상관이냐뇨..... 글의 요지를 많이 벗어났구려..

대택에서 배우다가 결택에서 배우면 좀 많이 힘들다는거 얘기지 지금 누가 옳고 그르다 따지오? 뭔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말이 나오는것이오?

.....
솔직히 그런게 무슨 상관이예요.. 대택이든 결택이든 열심히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7년
올해 배틀부터 대택팀들이 참가한다고 하니까 그때 가서 보세요. 대동소이한지 소동대이한지...

하백루
흠...제 생각엔 님이 맞으시는 쪽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각각의 협회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아무데나 가서 배우시는 것보단 체력이나 유연성을 기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들어가면 어차피 체력훈련과 유연성훈련이거든요. 기본이 되야 뭘해도 되는 거니깐요.

...
발질이 대동소이하다니 7년 배운 것 맞습니까? 한심하군...

7년
시합해 보면 다 거기서 거깁니다. 대택에서야 뼈부러지고 살 터지는 발질을 타격발질이라고 하는 거고... 결택이나 전통 시합에서 하는 발질들이나 대택 시합에서 하는 발질이나 대동소이합니다. 정말로~
단 수련과정에서의 모습이 좀 다르니까...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는게 아닐가 하네요.

엣지워커(날타기)
확실히 대한은 다른 유파들과는 다른거 같습니다 (본인은 현재 전통에서 수련중)
하지만 분명 대한에서도 배울건 있고, 심지어 다른 무술들, 태권도나 합기도를 한다고 해도 거기서는 분명 배울게 있습니다. 몰론 저도 개인적으로는 대한이 아닌 다른 유파들을 추천하고 싶지만, 주변에 찾기 힘들다면, 평소에 잘 안쓰는 기술들 단련 하는셈 치고 대한 다녀도 될듯 합니다.

대한택견과 결련택견이 비슷하다는 말에 저는 동감 못하겠습니다. 하체차기와 타격발질이 없는 대택은 근본적으로 결택과 다른 스타일의 무술입니다. 처음부터 대한택견을 염두한 것이 아니라면 대택은 결련택견 수련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한택견 배우다 온 분들 많이 봐왔지만 자세 교정 하느라 택견 수련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따라오는 속도가 늦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한택견 7년
다 비슷비슷해여. 대한택견을 하든 결련을 하든 전통을 하든 택견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셋 다 백지장 차입니다.

최씨
저의 생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서 글을 지웠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공감하기도 합니다.

호구
님들의 좋은 의견 잘 알겠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검불
운동을 하시던 분이라면 어느정도 혼자서 하실수는 있지만
아무런 운동도 해보지 않으신분이라면 동영상이나 책은 비추입니다
최씨라는 분은 6년전에 배워보셨기에 어느정도 했던걸 다시 올라가는
과정으로 하는게 될수 있지만 호구님께서는 글써놓으신걸로 봐서는
아직 이렇다할 운동을 해보신적이 없으신거 같기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겁니다 택견을 하고 싶으시면 대한택견에서 배우셨다가 나중에
생기거나 있는 곳에서 살게 되시면 그때 정식으로 배우는게 나으실겁니다

톱과젤리
...아 이 글쓴분.. 저와 똑같은 심정이구려..

근데 전 일단 살이 너무많아 택견배우기전에 살부터 빼고 있습니다.
합기도로...(합기도도 무진장 잼나네요!)

sy
효율성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지도하는 분께 여쭤보면 어느 게 바른 길인지 알려주실 겁니다.
잘못된 것이라도 당장 배우고 싶은 마음에 혼자 수련을 하는 건 자기 위안일 뿐이지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오랫동안 잘못된 방법이 몸에 익게 되면, 잘못되었다는 자각이 있을 때는 그것을 맞출 수 있지만 견주기를 할 땐 우선 몸에 오래 익은 몸짓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올빼미
잘못된 자세로 연습을 하게 된다면 수련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얻는 것이 많이 없게 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게 낫지요

도장에 가서 제대로 배우는 것은 그게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책 보고 혼자 하면 멀쩡한 길 놔두고 빙~ 돌아가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체력을 기르고 유연성을 키우는 정도 외에 혼자 기술을 수련하는 것은 저 역시 말리고 싶네요

sy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체력단련이라든지 유연성을 기른다든지 하세요. 나중에 배우게 될 때 훨씬 빨리 배우고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동영상 보고 따라한다거나 책보고 하는 건 솔직히 비추천입니다. 이해하지 않고 따라하는 것뿐이지, 나중에는 잘못된 습관 고치는 게 더 어려울 겁니다.

...
저라면 주위에서 결련택견을 수련한분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아내서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