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택견인이고 싶어요~ | 2007-01-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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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은 품밟기라는 것으로 인해 아랫발들은 대개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만약 택견하는 사람이 아닌 권투선수나 기타 주먹을 쓰느 사람과 대련을 하게 된다면, 주먹에 대한 방어책도 있나요?
상체쪽을 방어하기는 힘들것 같은데..

엣지워커
애초에 활개짓을 '막기 기술'로 한정 시켜놓고 활개짓으로 권투의 잽을 '막을 생각'을 하니까 활개짓이 권투한테 진다는 결론이 나오는겁니다. 애초에 활개짓은 막는수가 아니며 택견 모든 손기술, 공격과 방어의 기본이 되는 손놀림입니다. 가로막기, 내리막기등, 막는 기술 자체를 활개짓이라고 한정 짓는건 조금 억지스러운거 같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활개짓의 본질에 대한 큰 오해를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보통 전수관에서 처음 활개짓을 가르킬때 품 일정하게 밟으면서 몸 앞에서 손을 발에 맞추어 빙글빙글 돌리라고 가르키는데, 그런 활개짓은 택견 경기에서 조차 쓸모가 없는 활개짓입니다. 전수관에서 가르키는 활개짓은, 손을 자연스럽게 돌려가면서 공방을 조화롭게 할 수 있기 위한 수련방법이지, 그 자체를 활개짓의 진수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거죠.
애초에 택견인이 복서와의 싸움에 있어서 그 무시무시한 잽을 손으로 받아낼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우수은 것입니다. 심지어 킥복서들도 전통 복서와의 싸움에 있어서는 아예 주먹의 사정거리 밖에서 싸우니깐요. 복서에겐 강력하고 빠른 주먹이 있다면, 우리한테는 무었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택견의 가장 큰 매력은 無形무형에 있습니다. 일단 활개짓이라는 손놀림을 봐도, 공격과 방어로 바로 이어질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손놀림입니다. '활개짓은 OO하는 기술이다' 라고 단정하고, 그 잠재력을 한정지으면 그로써 택견은 죽는겁니다.

미래의 택견꾼
한번 경험이 있습니다. 권투와 스파링한 경험. 그치만 단지 저의 실력한에서의 경험담입니다. 친구의 권투 실력은 모릅니다. 친구가 쨉을 날릴 때 (물론 글러브가 있엇습니다.) 다 맞아줬습니다.(물론 맞을 때마다 조금씩 뒤로 물러서면서 맞았습니다. 맞을때 머리가 뒤로 제쳐지지 않도록 턱을 당기고 조금 허리를 앞으로 굽혔습니다. 앞으로 달려들 듯한 자세로.) 그리고 저의 목표는 스트레이트 바로 오른손이 뻗기를 기다렸고 오른 스트레이트가 뻗을때 간신히 손목잽이로 대각선으로 끌어당겨 뒷 오금을 밟았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그순간 활개짓(손목잽이가 활개짓인지 모릅니다. 아직 택견 초보입니다. 그냥 보고 따라한 기술들입니다.) 으로 대항 할려했으나 그보다 잡는게 낮다고 판단하여 한 행동이였습니다. 이상 경험자였습니다.

가드~
가드를 올리세요 ^^;; 그리고...거침없이 하이킥!

자재암
할~ 밑에 댓글을 읽어보니 맞는말도 있고 의심되는 말도 있고 결론이 안나네요.
허나 답이 정해져 있다면 재미가 없잖아여. 그러나, 복싱 주먹보다 활개가 느리다고 하면 그것또한 답이 아니져........ 수련하기에 따라 틀려지죠. 복싱하는 사람과 손만 가지고도 지지않을 만큼........... 활개짓을 돌리기 막기 등등 한계를 정해놓고 생각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먹을 쥔 손보다 느리면 안돼지요. k1에서 이름이 정확한가 모르겠는데 앤디훅이 펠리의 당기는 주먹에 ko 되는 거 봤을겁니다. 현재 택견수련에서 활개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구 많이 합시다. 발길질도 자기에게 맞는것이 선호하는 것이 있듯이 활개짓도 자기 스타일리 있을 겁니다.

호돌이
활개짓으로 주먹을 막는다는건 솔직히 억지라고 봐요.
권투선수의 주먹을 쳐낼 만큼 강하고 빠르진 않다고 보는데요..
뭐 선수의 역량을 봐야겠지만, 실력이 비슷하다면 택견선수가 불리할 거라고 전 봅니다. 저의 좁은 주관이니 비난은 말아주세요.

하백루
의환님이 활개짓을 하면 안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경험해본바론
활개짓을 잘하시면 빠른 주먹이라도 막거나 잡을 수 있습니다.
활개짓은 발과걸이 기술만 막을 수있게 만든 기술이 아니니깐요.
복서들도 자신들의 스타일이 있듯이 택견도 자신들의 스타일이 있으실 꺼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않고 겨룬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 됩니다

labyrinth
바짝 붙어서 재게 던져버리죠?

엣지워커
애초에 권투하는 사람이나 택견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홈그라운드가 아닌 싸움에는 서로 어색한거죠. 하지만 택견 배운사람이 꼭 주먹에 약하다고는 할수 없겠습니다. 애초에 활개짓하면서 서로의 손을 견제하고 방어하기 때문에, 주먹에 대하여 완전 무방비는 아닐겁니다. 만약 택견인이 권투인을 상대한다면, 하단발질과 걸이기술(태기질)로 승부를 보는게 바람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애초에 누구랑 누가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 라는 식의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서로 어느 조건에서 싸우는지도 명시가 안되있고, 또 싸움이란건 체스나 장기처럼 딱딱 들어맞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부님의 말씀대로,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싸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냥 묵묵히, 자신의 기술을 갈고 닦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음..
택견하는사람은 솔직히 말해서 주먹은 방어하기가 쉽지는 않죠.
왜냐면 주먹에 대한 대비는 보다는 발에 대한 대비를 더 많이 하니까.
그에 반해 권투는 주먹에 대한 대비만을 하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주먹에서는 권투가 우세하겠죠. 사실 아무리 택견하는 사람끼리 택견 좋다 좋다 하지만 서로 실력 비슷할때는 진다고 볼수는 없지만 불리한건 사실이죠.(비난은 아니니까 택견인들께선 비난하지 마세요)

의환
택견하는 사람이 주먹을 베이스로 하는 사람을 상대로 승부를 걸 수 있는 방법은 그들에게는 생소한 기술인 하단 공격이나 태기질로 맞대응하는 정도가 있겠습니다. 활개짓으로 주먹같은 빠른 안면 공격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나는 당신의 좋은 샌드백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더 좋은 방법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겠죠

dnfRmsdl
활개 짓이라는 손동작이 있습니다.
활개 짓은 크게 누르기, 올리기, 돌리기, 활개 접기라 하여 어깨로 막기, 뿌리기, 긁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활개 짓은 정해진 틀이 없고 자유로운 손짓을 말하기에 발 방어위주의 활개 짓을 손방어위주로 훈련만 한다면 나름대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