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멍들어도 안아픈 경지에 올랐습니다

엣지워커 | 2007-02-1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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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달간 정강이하고 팔에 멍이 안가실날이 없었는데, 드디어 통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부님이 말하시기를 잘 단련된 부위는 뼈, 근육, 피부가 마치 한덩어리처럼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지금 정강이가 약간 그렇게 된듯 합니다. 열심히 수련한 보람이 있군요.

아마 이번 해에는 택견 배틀에 참전 못할꺼 같지만, 다음해에 꼭 참전하고 싶습니다!

엣지워커
태권도 하시는분들 보면 나이 30~40 쯤 되면 무릎, 골반이 상해서 발차기를 못하게 되죠. 그분들 발차기 하는거 보면 빠르긴 한데 억지로 끊어차는 반동 때문에 관절, 특히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택견의 발질은 끊어차지 않고 굼실을 넣어서 끝까지 밀어주는 형식입니다. 허리와 무릎을 쭉 넣어줘서 발을 쭉 뻗는 형식이죠. 처음에는 이런 발질이 끊어차기 보다 힘들지만, 이런 발차기가 훨씬 위력이 있고 중후하죠. 비교를 하자면, 태권도식 끊어차기는 회초리를 때리는게 되겠고, 택견의 발차기는 통나무를 휘두르듯 묵직하게 차는게 되겠죠.

아무튼 발질 연습할때 무리하게 높히 차려고 하지마시고, 무리하게 빨리 차려고 하지 마세요. 일단 다리 근력을 꾸준히 키우고, 허리를 잘 돌리는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높고 빠른, 그리고 위력적인 발질이 나온데요.

하백루
솔직히 훈련을 심하게 하신다면 무슨 운동이라도 관절에 무리가 가겠죠.
제 생각이지만 훈련을 적당하게 한다면 높은 단계에 이르기 힘들다고 봐요.
물론 언젠가는 오르시겠지만 열심히 힘든 훈련을 하신분들보다는 아무래도 성취속도가 느리겠죠.
만약 지금 성장기라면 어느정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운동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축하축하축하
계속 이런 질문 해서죄송스럽긴 하지만..
택견할때는 관절에는 무리가 많이 안가나요?

엣지워커
사부님이 그러시는데 정강이를 계속 자극 (자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하긴 하지만) 해주면 다리가 길어진다네요. 몰론 저는 이미 성장기가 거의 끝나긴 했지만요.

근데 발차기 운동할때는 정강이보다 관절을 더 주의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축하축하축하
엣지워커님 근데 정강이를 단련하고 그러면 키에 지장이 있나요?
이제 수련하려고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열심히 수련하셔서 진정한 택견꾼 꼭 되시길 바래요.

엣지워커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택견 수련에 임하여 진정한 택견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하백루
축하드려야 할 거 같아요 ㅎ
비록 그 전에는 아프고 힘들으셧겟지만 그 고통으로 지금의 팔과 정강이가 생긴거잖아요. 축하드립니다.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시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으실듯
무튼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