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예전에 박성우 선생님이 상대를 곁차기로 기절시킨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 2007-03-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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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박성우 선생님이 상대를 곁차기로 기절시킨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식으로 차셨길래 곁차기로 기절까지?...

곁차기가 워낙 파괴력 없는 발질 아닙니까?..

러브쭈
잘 차셨겠죠
어금니 꽉 깨물고
히히

......
전 어떤식으로 찼는지를 궁금해 한건데....

엣지워커
덛붙이자면, 저는 택견은 상대방을 배려한다, 살생의 무술이 아닌 상생의 무술이다... 라는 말들 안 믿습니다. 몰론 우리가 하는 택견배틀같은 대회에서 보이는 택견은 하나의 스포츠로써, 하나의 놀이로써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유희적인 색이 강합니다. 하지만 택견의 그 뿌리를 찾아가보자면, 결국 피와 살이튀는 전쟁터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성우 선생님이 곁자기(째차기)로 상대방을 기절 시켰다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겁니다.

엣지워커
뭐 택견의 실전성이니 유희성이니 그런거 다 재껴 놓더라도 일단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박성우 선생님의 발질이 강하고, 또 맞는 사람이 워낙 잘 맞아서 기절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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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러님 말씀에 공감할수 없습니다 발질이 손질의 3배라는것도 정석으로 들어갔을때의 얘기이고 택견의 발질들은 큰힘을 내서 상대를 크게 해하는발질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복장지르기나 기타 몇몇위력을 싣는 발질도 있지만
기본 경기방식에서 쓰이는 발질들은 님이 생각하시는 위력을 보이기 힘듭니다
택견은 무시무시한 기술로 상대를 해하는것이 아닌 말그대로 유희적인 놀이개념의
문화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쌈질에서 한방을 노리고 찬다면 위력이 없는 발질은 없겠으나 택견에서 특히 경기에서 쓰는발질들은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큰위력을
보이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성우선생님의 곁차기 기절 사건이 이슈가 될만한것이지요 ... 그런 무시무시한 개념의 손의3배힘이라는 개념이라면 대택이 쓰고있는
밀어차라는 개념이 맞는얘기가 되버립니다. 택견은 격하게 놀아도 다칠만한 요소가
크지않은 방향으로 전승된것으로 봅니다.

배틀러
곁차기 뿐만아니라 모든 발길질은 기본적으로 위력이 대단합니다. 손질보다 3~5배의 위력이 있다고들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발길질이든 제대로 맞으면 상당한 충격이 있게 마련입니다. 특히 택견경기를 전통방식대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시키면서 하면 어느 정도 충격을 완하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배틀처럼 자유로운 거리에서 한다면 얼글을 차는 발길질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발등에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