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택견

잠만보 | 2007-03-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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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태권도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택견도 배우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데 태권도도 발을 많이 쓰고 택견도 발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태권도 겨루기에 택견의 발차기를 쓸 만한게 없을까요?
참고로 태권도 에서는 로우킥이 아랫발질이 안됩니다. 발로 얼굴과 몸통만 차야 하니까요.
겨루기 해도 주로 돌려차기로 가니까 그냥 서로 악으로 하는거고...
그래서 유용한 기술이 없을까요?

호랭
에...스텝 자체가 다르니..택견은 사선으로 빠지는 게 수월하거든요..^^;

엣지워커
택견의 발질은 택견경기에 최적화 되어있고, 태권도 발질은 태권도 경기에 최적화 되어있는건 맞는 말입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택견 기술을 태권도 경기에 응용하지 못하는건 아니죠. 기술이란건 도장에서 배운대로 하면 경기에서도 못써먹는 겁니다. 해당 상황에 맞춰서 기술을 적절히 변형 해야 될꺼 같습니다.

일단 곁차기(혼동을 줄이기 위해서 '결련 택견 표준 용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는 클린치 상태에서 상대망을 밀치면서 차면, 돌려차기등 일반적인 발질을 예상한 상대는 맞을수도 있겠죠. 꼭 얼굴이 아니더라도, 몸통을 차도 될꺼 같습니다.

성인룡
저도 한때 태권도를 했던 사람입니다..
태권도와 택견의 발질은 우선 차는 방식부터 다르구요..
그리고 서로다른 룰에 최적화 되있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잘 사용한다 해도 유용하게 쓰이진 않을것같습니다..

피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것이 택견 용어의 통일이고, 그 다음은 주관단체의 용어사용을 존중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서로가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투는 내용들을 읽어보니, 시작은 그저 무심코 사용한 말입니다. 다른 단체의 용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또는 낯선 경우), 각 단체에서 배운 대로 말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애초에 용어사용이 이야기의 중심도 아니었고. 그래서, 용어통일에 대한 지적이 조금 불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곁차기, 째차기 등의 용어가 택견을 대표하는 발차기이고, 각 단체의 특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용어통일에 대한 언급'을 가볍게 지나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택견단체들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해보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애초에 생각지 못한 문제(용어사용의 차이와 그로 인한 혼동, 단체간의 관계 등)가 이야기를 통해 나타난 만큼, 이제부터는 앞서 말한 '원활한 의사소통'의 방식에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다시 말해, 주관단체의 용어사용을 우선 존중하는 것이 좋겠고,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각 단체의 용어사용의 차이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격해질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염려되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용어통일
분개요? 전혀 그렇지 않고요 할말은 해야겠죠

;;;
용어통일님....,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분개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ㅡ_ㅡ;;

...
용어 통일님 말씀이 일리가 있네요.

용어통일
엣지워커님! 결련택견협회와 택견배틀을 분리해서 생각하십니까?
무얼 정확히 말합니까? 누구나 결택하면 택견배틀을 떠올립니다
용어통일 얘기와 결택, 배틀 분명히 표기하라는건 마치 어린아이 말장난같군요

택견배틀은 (사)결련택견회 의 공식 대회행사이지 개별의 독립된 협회가 아닙니다
결련택견협회 대회 주관 택견배틀 공식홈피이죠
그리고 용어통일은 택견을 하고있는 사람들의 분명 필요한 과제입니다

택견배틀이 누구나즐길수 있는 장이지만 곁차기(째차기)와 같이 전혀다른발질을
우리단체에서는 명칭이 다르다해서 혼동을 주게끔 표기해야 하는것 또한 이해될수 없는부분입니다

택견에 관해 알사람은 알겠으나 왜 다른발질을 각기다른단체가 저렇게 표현하지
하고 의구심을 가질수 있는 부분이죠

분명 결련택견협회에서는 곁차기는 얼굴로가는발질 째차기는 하체로가는발질을
지칭합니다 중구난방으로 곁차기=(째차기) 째차기=(곁차기) 이렇게 표기해야할
이유가 없지요


지금이곳에서 택견용어의 진위를 말하려는것은 아니나 적어도 이곳은 결련택견협회에서 주관하는 택견배틀홈피이니 혼동을 줄수있으니 결련택견의 용어로
통일해서 기입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것이지

주먹구구로 여긴 결택홈피이니 결택식으로 기입해 라고 한적도 없고 ...
결련방식을 고집한다 하셨는데
그정도 고집 부려도 나쁠건 없다 생각합니다!

마치누구나 즐길수있으니 내편한대로
용어도 너희는 너희식 우리는 우리식으로 기입하겠다 상관말라는
식으로 보이는군요 정확히무슨홈피이냐라고 지적하고
무작정 결택방식을강요하려하느냐 라고 느껴져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지금처럼 사이좋게 대회에서 교류하는 이상으로
적어도 결택의 명칭을 존중해줄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싶고
삐닥하게 받아들이는 타단체의 시선이 매우 아쉽군요.

엣지워커
정확히 말하자면 결련 택견의 홈페이지가 아니라 택견 배틀의 홈페이지죠. 택견 배틀은 누구나, 타 택견 유파도, 심지어 다른 무술 수련자들도 자유롭게 참가 할 수 있습니다. 꼭 다른 사람들한테 결련의 방식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죠.

허나, 햇깔릴 수 있는 용어는 괄호를 쳐서 (예: 째차기(곁차기)) 주석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용어통일
여기는 결련택견협회의 홈피입니다 용어상에서 째차기 와 곁차기의 혼동을 많은 네티즌이 느낄수 있지않나 싶고 결련협회홈피임으로 곁차기로 표기해주셨음합니다
째차기는 결련택견협회에서는 아랫발질에 속합니다.

하백루
엣지워커님의 말씀대로 저도 째차기가 굉장히 쓸만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쨰차기라는 게 다리 골반의 활용을 많이 요구하는 차기인지라 수련이 굉장히 힘듭니다.
굳이 차기를 택견에서 찾아 쓰는 것보단 태권도의 발차기중 자신에게 맞는 발차기를 수련해 경기에서 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꺼라 생각됩니다.

올빼미
곁차기 같은 경우는 신극진회의 쯔카모토 노리츠카란 선수가 엄청 잘 씁니다... 그걸로 케이오를 잘 내더군요... 아마 ITF태권도에서 배워간 듯 한데 그걸 맞은 상대가 고목나무처럼 넘어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잠만보
음~ 알겠습니다 여러의견 감사합니다

...
곁차기는 힘들 겁니다. 곁차기를 하려면 발이 스위치가 되어야 타격하기 좋은데 스위치를 순간적으로 하면서까지 곁차기를 하느니 차라리 앞발 돌려차기가 나을 겁니다. 그렇다고 기본 스탠스에서 곁차기는 또 느리게 되지요. 예상 못한 각도라는 것은 택견에서는 아랫발질과 잡기라는 것에 신경이 분산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태권도는 태권도이죠. 택견에서 차용하는 것은 그리 쓸만한 발차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엣지워커
째차기(곁차기) 라는 발차기가 있습니다. 돌려차기와 반대방향으로, 즉 몸 바깥으로 차는 발차기 입니다. 어느 다른 무술을 봐도 이 째차기는 보기가 힘든데요, 그만큼 의외성이 있고, 또 타격 예상 지점의 반대방향을 치게 되니, 기습에 뛰어난 발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린치 상태에서 밀어내면서 얼굴 차는건 대한택견 경기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입니다.

복장지르기
태권도는 거리 안 나오면 클린치 상태로 심판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 때 반 스텝 빠지면서 곁차기를 올려보는건 어떨까요? 돌려차기보다 짧은 거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대방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택견의 특성상 몸통 타격에 대한것은 참조할만한게 많지 않아보이지만...
얼굴을 공격하는 기술들은 시합 동영상들을 보시면 참고할만한게 있을듯 합니다.
택견발질을 보다보면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얼굴 공격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요.

...
택견은 좁은 거리에서 하던 경기라 태권도처럼 넓은 곳에서 쓸만한 발차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