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택견배틀♬ :: [re] [재미로보는] 4강 2차 덕진 선수들.

안녕하십니까? 덕진 해설위원입니다.
저희 선수들의 전력노출이 심히 염려스러운바 선수들 신상공개를 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택견팬들의 재미를 위해 선수들에 대해 몇마디 올리고자 합니다.
(이 사실이 선수들에게 알려지는 즉시 저는...헉..-.-;:)
저희 선수들 많이 많이 관심가져 주시고 좋아하는 선수 있으면 올스타전에 투표해주세요. ㅋㅋㅋ

으음...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앞전의 시합에서 많은 활약을 했던 빈현용, 양석원 선수와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이충현 선수겠죠?
이 세 선수는 각기 특징이 있습니다. 각자 자기의 멋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야 할까요?

우선 빈현용 선수는 여러분들이 보셨던 것처럼 성격만큼이나 택견에서도 매우 여유로운 택견을 합니다. 배틀에서 소개되는 덕진의 타이틀은 이 선수 덕분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지금 출전중인 덕진의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택견다운 택견을 한다는 평을 듣고 있죠. 게다가 이 선수의 장점은 택견 기술의 다양성입니다. 아직 실력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았기에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배틀에 있는 동영상을 살펴보시면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상대방으로서 보자면 운이 좋지 않고서는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타입의 택견꾼입니다. 또한 이러한 여유로움과 기술의 다양성으로 지금도 무서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더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두번째 선수는 양석원 선수군요. 양석원 선수는 남자답게 잘생긴 외모만큼 성격이나 택견 스타일이 모두 터프합니다.(한 때 양석원 선수의 모토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였습니다.^^) 그의 특기는 단연 돋보이는 발차기인데요. 그의 발차기는 파워풀 할 뿐만 아니라 빠르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란...직접 결련판에서 대면해 보셔야만 아실 겁니다. (소문에 의하면 결련판에서 양석원 선수의 눈빛을 똑바로 마주보기가 힘들다는..쿨럭!!)
사실 승부란 것은 어떻게 보면 기세에 의해서 결정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본팀 선수들이 지고 있더라도 그 다음 선수가 양석원 선수라면 언제라도 지고있는 승패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세번째, 갑작스레 등장한 이충현 선수군요.
이충현 선수의 특징은 바로 전천후라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한마디로 못하는게 없다라는 거지요. 이번 종로와의 시합은 이충현선수가 대부분 태기질을 선보이며 판막음을 하여서 잘 모르시겠지만 그가 본때뵈기하는 것을 한 번 자세히 보십시요. 참으로 독특하고 화려한 발질을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그의 발질은 궤도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그는 덕진 선수들중 모든 요건을 가장 적절하게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몸을 자유자재로 하는 유연성과 균형감각, 유도선수와 같은 근력과 빠른 순발력을 고루 갖춘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기술인데요. 그는 기술을 쓸 타이밍을 잘 알고 있으며 그 타이밍에 자신의 신체능력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의 시합은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에고..주저리주저리 너무 말이 많았군요.
앞으로도 저희 전주 덕진 전수관 많이 응원해 주시구요.
모두들 즐거운 택견배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