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경기관람기

나무늘보 | 2007-06-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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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 5시경 역시 택견배틀이 열렸다. 오늘에 배틀은 무예동vs 전통경남

대택서울연맹vs안암비각패 두 개 시합이다.

무예동과 암악비각패에 우세가 예상되었고 역시 예상대로 경기는 이뤄져갔다.

첫경기에서 올킬을 당한 전통경남은 두 번째 시합에서는 조금 감을 잡아 호락호락 하지

않을것이라 예측되었다 좀더 악착같이 달려들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첫출전 하는 대택서울연맹은 경기연맹에 경기를 참고로 하단차기에 대한 어떤 방비를

하고 왔을까 하는게 나에 관전 포인트였다.

경기시작

1. 무인(중국무술하신분) 1승(얼굴 후려차기) 후 1패(전통경남쪽은 이름을 잘 모르겠음)

아직 혈기왕성한 고등학생이라 그런지 하단을 많이 차며 들어오는데...무예동하고는 완전

다른 반대에 스타일이란 느낌이 들었다. 무예동이 거의 다가 군대도 다녀오신분들 같던데

어떤 단어로 표현하자면 “완숙함,배테랑”같은 느낌이 드는 팀이였고 전통경남은 그야 말로

지치지 않는 체력과 다듬어 지지 않은 거칠함 같은 느낌이 드는 팀이였다...

2. 용마님(극진가라데 하신분) 1승(상대 경고 3번이상받아 패) 후 1패

   전통경남쪽은 문한솔 선수 다음 박세훈 선수였던걸로 기억한다.

워낙 상대에서 하단차기를 마구차니 극진가라데를 수련하신 용마님이 제법 잘

막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발을 잡힐까 조금 주저하는 모습같았다.

택견하는 분들은 주로 발등으로 이용 하체를 많이 차던데

극진이나 무에타이 쪽은 정강이로 야구방망이 후리듯 때리기 때문에

위력은 더 세도 자칫하다 잡힐수 있기 때문에..

결련에 품밟기하고는 다른 쉴세없는 접근(스텝)이 이루어졌지만 어떤

결정타가 없었던것 같다.

그에 비해 전통경남쪽은 룰과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지 긴장을 많이 한게 역력했고

결국 경고패로 무예동 승..

근데 이때부터인가 관중 분위기가 많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무예동 시합과는

완전 다르게...좀 흥 같은게 없었다...

3. 날치님(결련인지 대택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듯 택견) 1패

멋진 기술을 보여주셨으나 다소 거리안맞아서..후에 붙잡혀서..패 ㅡ.ㅡ;

4. 비류님(결련인지 대택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듯 택견) 2승 1패

그야말로 힘이 느껴지는 경기였음 분위기가 완전 무예동쪽으로 갔음 비류님이 덩치도

워낙 큰데다가 상대에게 거리를 허용하면 하단을 허용하게 되므로 거리를 주지 않을려고

자꾸 붙었던것 같음 덕분에 전통경남 진영에 넘어지기도;;; 도기현회장님이 “한사람이

여러사람을 제압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웃음이 나왔음 ㅋㅋ 잡기기술을 가장 많이

허용하는 전통택견쪽 시합을 보는것 같았음 결련하고는 완전 다른분위기...비류님은

첫타자로 해서 경기를 풀어갔음 무예동이 훨씬 선전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음.

5. 안낚걸이(결련인지 대택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듯 택견) 1승 경기마무리

분위기는 무예동에게 갔으나 그래도 전통경남에 조명식 선수가 곁치기를 성공시키면

마지막 1:1 상황까지 갔음 택견은 크게 발차기 아니면 걸이기술이다 둘다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했는데 안낚걸이님은 걸이기술로 승부를 내시는 스타일 같음

첫 경기끝.. 그날 경기에는 외국인이 무척 많았던 걸로 기억함 그리고 경기장에

하유선씨랑(제가 시티헌터를 많이봐서...ㅡ.ㅡ;) 비슷하게 생기신분 있었는데 자꾸 눈이

거기로 가는 바람에 경기를 잔깐씩 놓쳤음 ㅡ.ㅡ;;;;

이어서 대택 서울연맹과 안암비각패
  
1. 정현민 선수 패 안암비각패쪽은 잘모르겠음 죄송

2. 루즈뎀선수 얼굴차기로 1승 그다음에 패 안암비각패쪽 이하 전부는 김지훈선수

3.서장범 선수 패 (본때뵈기만 오래하고 진작 시합시간은..ㅡ.ㅡ;;;)

4. 서정우 선수 패(상대가 다리잡고 넘기기로 넘어짐)

5, 유광선 선수 패

한마디로 루즈뎀 선수 1승...나머지 다 패...

개인적으로 안암비각패가 너무 강하다보니(결련판에 경험이 많고 익숙함)

이길수 없을거란 생각은 들었음...

전시합인 전통경남 대 무예동 시합때 서울연맹팀은 시합장 앞자리쯤에 와서

경기를 보면 감독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상대가 하체를 자꾸차도 우리는 얼굴을 빠르게 차버리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시던것 같았음

무예동 승리로 경기가 끝난후 서울연맹팀은 경기장 뒤편

단체로 질서정연하게 빙 둘러 서서 품밟기와 기본수등을 연습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음...

팀 입장..

근데 이게 웬걸... 굼실능청..대택특유의 품밟기를 밟으며 등장..

경기시작 팽팽한 긴장...경기연맹처럼 하체차기에 무너질까 신경을 좀

쓴 모습이였음 같이 하체를 찬다던가...대신 걸이기술에는 기술다운게

안나왔음... 대택식 경기운용에 어떤 문제같은게 조금 느껴졌음.

(대접 없음 하체차기 허용으로 인한 어떤 대택룰에서는 통하는게 안통한다는..)

룰과 분위기에 익수하지 못한듯 대택선수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경기였음

개인적으로 명인전에도 나간 서정우 선수에게 가장 큰 기대를 했으나 허무하게 무너짐

친구들인지 일부 관중들중 옷을 잡고 넘겼다고 심판에게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

심판선생님 조금 기분 상했을지도..

물론 친구가 허무하게 지는게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나 이의제기는 오직 감독만이 할수

있다는걸 생각하고 관중에서 심판판정에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한다면 경기분위기가

흐려질수 있다는걸 생각해줬음 좋겠음..

경기연맹에 선수들 처럼 굼실능청에 품을 밟는 사람은 없었던것 같음..

루즈뎀 선수 자꾸 몸통에 곧은발질(타격) 하지 말라고 경고 먹음 ㅡ.ㅡ;;

복부가격한적도 있는것 같은데 ㅡ.ㅡ;;;

그외 누군지는 확실히 기억안나는데 옆차기(곧은 발질) 하지 말라고

경고 먹음... 대택쪽에서는 미는 발차기로 시도하려했으나 실질상 차는 발차기 였음

해서 심판이 경고 준건 정당하다고 생각함...대택쪽에서 미는 발차기로

인정받을려면 좀 더 연습이 필요할것 같음..

그래도 그날 루즈뎀 선수가 가장 잘함....땀 뻘뻘 흘리면서 고군분투 했음..

발차기도 탄력있고..체력도 가장 좋은편이였던것 같고 프랑스에 택견도장 차린다고

그런것 같은데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음

개인적으로 함께 수련하면 재미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나걸님 루즈뎀이 외국사람인지도 모르고

"이름이 특이하네요" 이러던데 조금 적절하지 않았음

거기 외국인도 많았는데 프랑스인이다 해서 소개해줬음 더 좋았을걸...

경기 끝난후 루즈뎀과 같은 프랑스인인지 한 외국인 와서 서로 이야기 했음

그 외국인은 대택중앙도장에서 본적이 있음..

그날 경기는 왠지 흥이 없는 듯한 분위기 였음 특히나 두 번째 경기는

더더욱 분위기가 다운된듯한 느낌임

관중이 너무 조용했고 흥을 돋을 아나걸과 도회장님은 별로 말씀이 없으셨던 편같음

어떤 정체기같은게 오는게 아닌지 모르겠음

끝으로 유광선선수와 김지훈선수와 경기에서 유광선선수가 넘어지면서 김지훈 선수목을

잡으면서 넘어졌는데

김지훈 선수가 목에 충격이 좀 있었던것 같음 아파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봤는데..

안타까웠음...

넘어질때 목을 잡으면 얼굴이나 머리가 그대로 바닥에 처박혀서 당연 좀 위험했을 법한

상황인데 어차피 판세도 거의 기울어졌고..한발 양보해도 되지 않았나 싶었음..

대택이나 결련이나 상대에 대한 배려가 룰과 정신이 있을텐데..

그 외 목덜미를 잡고 넘기거나 밀거나 하는경우가 경기에 많은데 좀 선수들이

주의하고 심판들이 잘 통제 하였으면 좋겠음 목은 사람에 급소인지라 조그만

어떻게 되도 큰일 날수 있기 때문에....

아무튼 공기가 안좋았음...이번에 결련,대한,전통회 모든 택견회가 나와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예전 모 단체 주관 시합때(택견배틀말고) 시합하다말고 서로 싸우다

갔더라한 경기가 생각났음...쩝...


p.s 진행장 현수막에 구급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팀차원에서든 협회차원에서든

파스랑 얼음(찜질할수 있게) 넉넉하게 준비해서 경기 끝난후 매트 바로 치우지 말고

선수들 다리에 약좀 바르고 찜질하며 잔깐 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쩔뚝거리며 걸어다니는 모습이 보기 좀 그랬음....

메바람
전 고대사람이고 그날 경기 바로 앞에서 봤지만 그렇게 분위기가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요;;; 가끔 몸통 가격 나왔을때 좀 ";;;"<-이런 느낌 이었을뿐... 그닥 심각하진 않았었는데

김호진님 말씀 맞습니다. 카작과 프랭쓰, 문영철관장님...

배틀팬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혹시 다른 분들이 다무 경기에 흥이 안난 것은 TK묵 선수가 나오지 않아서 그럴지도...

우리옛법
루즈뎀 카자흐스탄... 세바스띠앙 프랑스인...

김호진
루스뎀은 카작사람입니다. 프랑스인은 세바쓰땽 이구요. 둘다 문영철 관장 제자인걸로 아는데요.. 아닌가? 전그렇게 들었는데 대택분중 아시는분 없나요?

그러게요...이번 경기 너무 조용했던듯...

...
아..맞다 대택은 곧은발질을 타격발질이라 했었지..
다음에는 다른 단체 사람도 이해 할수 있게
예를들어 두름치기(결련,충주에서는 후려차기) 이렇게 표기해주셨음..ㄳ..

....
예 맞아요^^ 올해 처음이니까, 차츰 나아지겠죠 하하하하^^...
밑에 댓글 악플 아녀요...2기 아나걸 맘상해 하지마여..

흐흠
올해 처음이잖아요. 아무래도 김해은씨가 능청맞게 던져주던 말들은 지금 아나걸이 내년쯤되면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곧은 발질

....
이번 아나걸님께서는 ...뭐라고 해야하나, 낯을 가린다고나 할까? 말하는게 너무 어색하시고... 적절할때 딱 던져주는 그런말을 못하시더라구요.. 원래 아나걸 김해은 님께서 지금 꿈을 위해 배우의 길로 간것은 정말 축하해야하겠지만..
한편으로 너무 아쉽네요..휴...

...
음? 결련택견은 타격발질 허용하지 않나요?
루즈뎀선수 타격발질 하지말라고 경고 먹음?????...

님^^ 잘일었습니다. 오늘 대택 선수들 만났는데 하단차기가 너무 아팠다고 하더군요. 내가 아는한 그들은 실력이 괜찮은 선수들인데 패했다니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너무 '나름대로' 보신것 같습니다. 대택선수들 정말 예의바른 사람들이구요. 하단차기에 대처하지 못해 타격발질을 실수로 몇번했다 해도 그건 결련쪽에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결련선수들이 대택룰로와서 못한다,타격만찬다, 예의없다 라는 소리 들으면 설령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할지라도 기분은 상할 수 밖에 없거든요. 서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자의적 판단은 위험하기 짝이 없네요.

배틀사랑
나름대로 경기모습을 잘 정리해 주셔서 안가본 내가 마치 경기를 실제로 본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자세한 설명...간간히 자신의 의견도 아주 좋았습니다.^^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