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경기 감상평 입니다 ^^

하얀하늘 | 2004-10-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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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사동에서 한 4강전 두경기 모두 정말 멋진 승부 였습니다.
첫 경기인 고대와 성주의 시합 고대의 첫 선수인 김지훈 선수 여유있게 승리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입니다. 하지만 부상당한 어깨가 아픈지 어깨를 계속 돌리더군요.
이때 성주의 강호동 선생님 도창주 선수를 2번째 선수로 내보냅니다. 김지훈 선수가 까다로운 상대인걸 간파하시고 승리의 기세를 차단 하겠다는 의도였던거 같습니다.
강호동 선생님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동 하셨나봅니다 ^^ 도창주 선수 그 기대에 부응하며 김지훈 선수의 발차기를 잡아 넘겼습니다.
고대의 박동원 선생님 힘에는 힘으로 승부를 걸려는 모양인지 조수환 선수를 내보냅니다. 조수환 선수 선전하지만 지고 맙니다.
그리고 고대에서는 세번째 선수로 권오희 선수를 내보냈는데 이게 약간 미스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차라리 황신구 선수를 먼저 투입하는게 좋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됩니다만, 아마 황신구 선수로 배승배 선수를 잡으려고 아껴뒀던거 같습니다. 권오희 선수 아쉽게 패하고 맙니다.
점점 고대 진영에 분위기가 무거워 지는 가운데 황신구 선수가 네번째 선수로 나옵니다. 황신구 선수 파워풀하게 아랫발을 가격하고 도창주 선수 역시 맞대응 합니다. 퍽~! 퍽~!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릴정도로 치열한 난타전 이었습니다.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황신구 선수의 회심의 후려차기... 도창주 선수의 얼굴을 살짝 스치고 지나 갑니다. 정말 아까웠죠... 그러다 황신구 선수 도창주 선수의 들어찍기에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황신구 선수의 분투로 도창주 선수를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다는 표정을 짓게 만듭니다. 만약 황신구 선수가 곁차기를 좀더 잘찼거나 후려차기를 왼발 오른발 번갈아 가며 찼다면 황신구 선수가 조금더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고대 점점 암울해 지기 시작 하는데요... 마지막 선수 고대의 수호신 김형우 선수가 등장 합니다. 김형우 선수 치진 도창주 선수를 힘과 무게로 눌러 버립니다. 도창주 선수 너무 지쳤는지 힘 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고 성주의 세번쨰 선수 고등학생 배정석 선수가 등장 합니다. 사실 배정석 선수보다 딴 선수가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 했는데 저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리더 군요 ^^ 이것 역시 강호동 선생님의 승부사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제1회 택견배틀 MVP는 강호동 선생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 개인적으로 여인제 선생님을 가장 뛰어난 승부사로 봤는데 그 생각이 조금씩 흔들립니다. 죄송합니다 여인제 선생님 ^^; 제가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하는 군요 ㅡㅡ;
하여간 배정석 선수 김형우 선수의 하단을 집요하게 견제및 파고들기로 흔듭니다. 그러다 김형우 선수의 태기질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 모든 관중들이 아마 김형우 선수의 승리를 예감하고 있을때 배정석 선수의 환상의 뒤집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들리는 관중들의 환호성... 오늘 경기의 최고의 명장면 이었습니다.
결국 성주의 승리!!!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점은 김형우 선수가 예전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는게 아쉽습니다. 예전의 김형우 선수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는 시합을 보여 줫는데요... 요즘은 별로라는 생각이 ㅜ.ㅜ그렇다고 배정석 선수가 못했다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 하지 말아 주세요 ^^ 그냥 제가 김형우 선수 팬이라...
하여간 정말 재미있는 승부를 보여주신 두 팀 정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음풍
이건 뭐야^^?[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