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손에 넣은 도기현 회장님의 택견 책 2권...

대한국인 | 2007-06-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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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격스럽습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책 2권을 모두 손에 넣었습니다.
한국에 한 달간 다니러 간 아는 형에게 부탁해서 간신히 구한 책들.
어찌나 반갑던지...

반가운 마음에 먼저 단숨에 "택견, 그리고 나의 스승 송덕기"란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 속에는 작자인 도기현 회장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택견을 배우게된 동기, 송덕기 할아버지와 처음 만난 얘기, 송 덕기 스승님께 택견을 배운 이야기, 미국(특히 이곳 불루밍턴)에서의 택견의 우수성을 알린 시연 이야기...등등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담한 문체로 풀어나간 도 회장님의 글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송 덕기 할아버지에게 직접 택견을 전수 받은 이야기등은 정말 부럽기도하고 감동적이기도 한 얘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쓰신 회장님의 스승님에 대한 사랑은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마도 그 글을 쓰시면서 눈시울을 적시지 않았나 할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두 번째 권인 "우리무예 택견"을 읽으려하고 있습니다. 대략 훑어보니 택견의 기술들에 대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안그래도 송덕기 할아버지의 택견을 배워보고는 싶었으나 기회가 없어서 안타까웠었는데, 이번 책이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송 덕기 할아버지의 몸짓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책을 손에 넣은 저는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마음 같아선 한국에 가서 회장님께 직접 전수받고 싶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렇게 책으로나마 우리의 전통무예 택견에 다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대해 도 기현회장님께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송덕기 할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

결련택견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며...
    



  

잠만보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도 방학때 한국가서 책볼생각하니 ㅋㅋㅋ 웃음이 절로

택견이
멀리 있어서 택견을 직접 접할 수 없으니까 책이라도 열심히 읽어야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택견을 직접 배우면 되지 책까지 사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책 읽을 시간 있으면 품밟기 한번 더하는 것이 좋죠. 이크! 엑크~

동아리학생
미국에 계신 분 같은데 정말 택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시네요. 저는 한국에 있으면서도 아직 회장님이 쓰신 책을 읽어 보지 못했는데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저도 방학 동안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