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받아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오현택 | 2007-06-26 02:585,434
>함양을 통해 ‘경험‘을 얻는것이 인간이 강해질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합을 싸움이라고 바꿔도 상관은 없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싸움이라고 말할순 없겠죠
>자기 강함을 위해 상대를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지도 모를 공격을 할 리가 없으니깐...
>결국 오늘날 ‘이종격투기’와 같은 시합이 인간이 인간의 강함을 시험해 볼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인것이죠
링이라는 한계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인 것이지요.
무예타이의 원형이 지금의 것과는 꽤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아시는 지요?
링이라는 공간에 가두어 두면서,, 무에타이는 그 본래의 모습을 변형 시켰습니다.
링이라는 공간적 제약은 링에 올라보시면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되실 겁니다.
>(기술로써 최상위급은 상대를 일격필살로 보낼수 있는 눈찌르기,목꺾기,손날로 목지르기등이 있겠지만 이것을 사람을 상대로 실제로 써보거나 연습할수는 없겠죠 님에 생명이 타인에게 위협당하거나 님이 북파간첩으로 가지 않는 이상...)
상대를 일격필살로 보낼 수 있는 부위는,,, 본능적으로 방어가 잘 되어 있답니다.
그런 부위를 자유자제로 공격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궂이 그곳을 공격하지 않아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냥 그거만 연습한다고 되는건 아닌데요..
상대의 심리, 상대와의 거리, 기술이 들어가는 각도,,, 이 모든것들이 맞아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맨손으로서 (입식이든 좌식이든) 타격이 가질 수 있는 공격과 방어 스텝 그리고
>콤비네이션을 다양한 스파링(시합)을 통해서 연구를 하고 발전시키다보면 결국
>가장 합리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는데 결국 그 스타일은 지금에
>MMA(주짓수+무에타이) 같은 형식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아주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과입니다 많은 기술을 배우더라도 막상 자유로운 공격스타일을
>지향하다보면 결국 가장 합리적인 기술군들을 차입하거나 도입변용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결국 그와 같은 과정을 거치다보면 각 무술들에 대한 확연한
>구분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남는 것은 형(품세)에서 구연되는 맞춤기술의 시연정도에서만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게 되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링이라는 공간적 제약과, 타격에 대한 제약,, 그리고 공격이 없을 때 의 패널티가 없어지면,, 시합은 전혀 다른 양상이 되어 버립니다. 태권도 경기에서 입식타격의 룰을 그대로 적용시켜도 K-1의 모습은 나오지 않습니다. 뒤로 빠질 공간이 항상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택견꾼들이,, 싸울때 이종격투기식의 싸움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았다면,, 과거의 쌈택견을 하던 택견꾼들은 발전되지 못한 격투를 하고 있었던걸까요?
그 위풍당당한 고구려의 무술은 다 헛된 것이던가요?
>지금 이종격투기를 보십쇼
>수련한 무술은 다르다지만 결국 링위에서 보여지는 격투적 특성은 서로간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향후에도 이종격투기는 출신무도만 다를 뿐 거의 서로가
>유사한 격투패턴을 구사하는 모습으로 일반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님이 가고자 하는 길은 이미 이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왜? 님께서 강함을 이종격투기하고만 연결을 지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영희 선생의 말씀을 하셨으니.. 최영희 선생은 다양한 격투가들과 대련을 했지만,,
그것은 무예타이도, 주짓수도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종격투기의 룰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수천년의 시간을 두고,, 무술들이 발전해 왔지만,, 이종 격투기는 최 근래에 나온것입니다.
링과 글러브와 제한된 시간과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제약을 받는 타격부위의 제한과
공격 포인트가 판정승을 이끌어내는 그러한 규정들이 지금의 형태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동양의 무술은 헛짓거리를 해온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를 지키면 됩니다.
>택견은 이미 무예이고 이것을 제대로 수련한 사람이라면 술취한 취객 따위로부터는
>자기가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지켜줄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를 지키는 것에 대해서 불만 없습니다. 하지만,, 무술로서의 택견을 한다고 비난을 하지는 말아 주십시요. 그래도.. 지난번 글에도 말씀 드렸지만,, 택견을 했으면 택견으로 지켜야 되지 않을까요.. 장담하건데,, 주먹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쨉 한방에 택견이 자랑하는 품밟기가 사라집니다. 택견이 자랑하는 발질이 사라집니다.
쨉한방을 맞아도,, 품이 움직이고, 발질이 나오도록 수년간을 경기룰 안에서 수련한 택견꾼들도 그렇더군요.
>일본인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겠다는 의지로 만들었다는 카라테로 오키나와인들은
>독립을 얻었습니까? 결국 영원한 일본에 식민지로 떨어졌습니다.
>혹여 일방백에 카라데 수련생들이 나왔다 하더라도 전세는 바뀌지 않았을겁니다.
>안되는걸 되게할려고 어렵고 힘들고 위험함을 무릎쓰고 억지로 하기보단
>쉽고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그렇게 하는게 나은겁니다...세상사 순리대로...
그렇다면,, 우리는 독립을 얻었습니까? 미국이 독립을 만들어 주었지요.
그렇게 많은 피를 흘리고, 나라를 위해 죽어갔는데,,, 황당하게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쏘련이라는 나라가 한반도를 뚝 잘라 독립이라는 걸 준것이 아니던가요?
국가에도 운명이라는 게 있겠지요.. 그것이 왕국 오키나와의 운명인 거지요..
하지만,, 그들은 그 운명에 거스르기 위해서 대항하고, 마지막 까지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 복속된 후에도,, 일본 안에서의 갖은 차별을 받아가며, 살기위해 미군기지를 유치했습니다. 이제는 일본의 한 부분이 되었지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저의 경우,,,,,
오키나와의 역사를 가라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가라데가 일본 정통 무술이 아니라며?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잊혀져가는 오키나와 왕국의 역사를 알게 되었던 거지요.
이것만으로도,, 가라데는 오키나와를 위해서 그 어떤 것도 해내지 못한 일들을 해낸것입니다.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알리는 전도사로서의 역할.. 말입니다.
그래도 오키나와의 가라데, 오키나와테를 한심하게 바라보시렵니까?
미군이 던져준 독립이지만,, 그 독립을 위해 쓰러져간 선조들이 있었기에,,, 그런 독립이라도 우리는 창피해 하지 않는 것이지요.
>택견은 이미 자신을 충분히 지킬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에 미래와 건강까지 담보로 한 부상까지 감안해가면서 싸움을 추구하고
>강함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그런 강함은 필요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차라리 활기있고 건강한 삶을 위해 택견을 이용하십쇼
>그게 더 남는게 있을겁니다. 아니면 보급사업을 통한 지도자 생활도 있고..
>님이 추구하는 그런 강함을 추구한 ‘최영의’선생 하나로 우리는 이미 충분히
>배울게 많습니다.
=> 이제 몸이 무거워지고,, 저역시도 즐거운 택견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요지는,,,
최영의 선생과 같은 길을 가는 택견꾼이 있거든,,,, 무식한 놈 이라고, 택견을 욕되게
하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아이끼도가 세상에 나오지 않아도,, 그 가치를 인정 받듯이,,
궂이 이종격투기와 비교되지 않아도,, 가치를 인정 받게할 무술을 지향하는 택견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올빼미
제가 만일 깔고 앉은 상태고 상대보다 그라운드 스킬이 좋은 경우면... 상대가 제 낭심 공격할라고 꿈틀대면 바로 일단 눈부터 엄지손가락에 체중 실어서 파버리고 그 다음에 일어나서 죽을 때까지 맹인된 녀석 뒤통수 갈기면서 갖고놀다 없애버릴 거 같네요
그라운드 상황에서 낭심공격이나 물어뜯기면 된다는 분 많은데 그라운드 스킬 위인 사람이 시합 중에 갑작스런 반칙공격으로 당하는 거 아니면 절대로 그딴 공격에 안 당합니다... 아예 최영의 총재처럼 동전을 두 손가락으로 구부리고 관수로 다다미를 뚫을 정도 되는 흉기화된 손을 가졌다면 늑골을 잡아뽑던지 살점을 뜯어내던지 울대를 뭉개던지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깔리면 죽는 겁니다
물론 룰 없는 실전이고 뒷감당 안 해도 된다면요.. ^^
그라운드 상황에서 낭심공격이나 물어뜯기면 된다는 분 많은데 그라운드 스킬 위인 사람이 시합 중에 갑작스런 반칙공격으로 당하는 거 아니면 절대로 그딴 공격에 안 당합니다... 아예 최영의 총재처럼 동전을 두 손가락으로 구부리고 관수로 다다미를 뚫을 정도 되는 흉기화된 손을 가졌다면 늑골을 잡아뽑던지 살점을 뜯어내던지 울대를 뭉개던지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깔리면 죽는 겁니다
물론 룰 없는 실전이고 뒷감당 안 해도 된다면요.. ^^
개토
뭐 남한테 강요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강요하라고 하고 듣지 않으면 되는거죠..^^;
세상 편하게 살아야죠.
사람이 뭐 대단한 존재라고 다른 사람한테 무얼 강요할 권리가 있겠습니까..
(음..자신에게 그런 대단한 권리가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긴하지만..^^; 무시해버리는것도 편하답니다.~~)
걍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거죠..~~
세상 편하게 살아야죠.
사람이 뭐 대단한 존재라고 다른 사람한테 무얼 강요할 권리가 있겠습니까..
(음..자신에게 그런 대단한 권리가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긴하지만..^^; 무시해버리는것도 편하답니다.~~)
걍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거죠..~~
BSa
가만히 제 갈 길 가면 욕 할 사람 없겠지만 천상천하유아독존 부르짖으며 남을 밟아서 날아오르려고 하면 욕 먹고 피 터지는 싸움 일어나는건 피할 수 없겠죠...
핵폭탄
무술 초짜 학생들끼리의 대련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존 룰에서 낭심타격만 허용해도, 흐름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일단 그라운드 상태로 가면, 깔린 사람은 낭심공격으로 불리함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깔고 앉은 사람은 낭심공격에 대한 방어를 하느라 쩔쩔매게 됩니다. 그랬던 경험이 있기에, 오현택님의 글에 공감이 가는 편입니다.
핵폭탄
mma에 관해 "수천년의 시간을 두고,, 무술들이 발전해 왔지만,, 이종 격투기는 최 근래에 나온것입니다.
링과 글러브와 제한된 시간과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제약을 받는 타격부위의 제한과
공격 포인트가 판정승을 이끌어내는 그러한 규정들이 지금의 형태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라는 말씀에 조심스럽게 동감이 가는것이..
실제 친구들과 mma 룰에서 낭심공격만 허용하고 대련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기존 mma 방식대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마운트 상태까지 가 봤었습니다. 파운딩을 가볍게 날리고 암바로 꺾으려는 순간, 낭심을 공격하더군요. 그 다음부턴 함부로 마운트 상태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링과 글러브와 제한된 시간과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제약을 받는 타격부위의 제한과
공격 포인트가 판정승을 이끌어내는 그러한 규정들이 지금의 형태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라는 말씀에 조심스럽게 동감이 가는것이..
실제 친구들과 mma 룰에서 낭심공격만 허용하고 대련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기존 mma 방식대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마운트 상태까지 가 봤었습니다. 파운딩을 가볍게 날리고 암바로 꺾으려는 순간, 낭심을 공격하더군요. 그 다음부턴 함부로 마운트 상태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