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우리옛법 | 2007-07-29 15:37
4,010
일반 선수분들의 답변 말고 꼭 심판분들의 답변을 원합니다.
질문 드립니다. 안녕 하세요.. 현재 택견 배틀에 참여중인 대택경기 연맹의 박세일 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합 경기중 날치기를 할경우에 상대편이 발을 잡으면 바로 패가 되는 겁니까..?
날치기의 특성상 손을 땅에 짚고 하게 되는데요.. 상대편이 한발만을 잡았을경우 넘어지지 않거나 몸이 땅에 닿지 않으면 공격 기술로 인정이 되는게 아닌가 해서 질문 드립니다.
뭐 물론 날치기 한 상태에서 발을 잡으면 십중팔구 걸이기술이나 등등으로 넘어질수 있는데요.. 간혹 남은 한쪽 다리로 버틸수도 있으니까요..
어제 28일 경기에서 저희 선수중 한분이 날치기를 하다가 한쪽 발을 잡혔는데요..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한쪽 발로 버티고 있었는데..
심판님께서 바로 패로 결정을 지어 주시더라구요,..
공격한 발을 잡아서 잡은 선수가 던지거나 밀어서 넘어졌다거나 기술을 걸다가 상대가 잡아서 넘어졌을 경우라면 패라는 것이 인정이 되는데요..
실은 저도 저번 시합에서 날치기 하다가 서울대 선수분께 발을 잡혀서 넘어졌었거든요.. 그래서 패가 됐습니다. 그것은 인정이 되는 부분인데..
어제 같은 경우는 발만 잡았을뿐인데, 바로 패를 주시길래 그 부분이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일부 분들이 말씀하시는 시합중의 항의가 아니구요..
룰이 궁금해서 그런것이니.. 심판을 맡고 계시는 선생님들 께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틀린 말도 아닌데 뭘~

滿憂
박성우 선생님의 말씀 정말 멋지시네요.
제게 있어 본래 결련택견의 이미지가 좋았었는데 더 좋아지는 듯 하네요
심판진도 사람일진데 실수가 어찌 없겠습니까.
다만 깨끗이 실수를 인정하시는 모습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런데... -_-님이 은근슬쩍 그 이미지에 초를 치시는 군요. ㅎㅎㅎ
결련이든 대한이든 모두 택견일진데... 조롱성 댓글은 좋아보이지 않네요.

청랑
박성우 선생님 멋지십니다.

택견메니아
답변을 주신 분이 아마 심판위원장이신 것 같은데 너무나 깔끔한 답변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못된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는 진솔한 태도야말로 택견배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이런 분이 심판위원장으로 계신 한 택견배틀은 틀림없이 더욱 번성하리라 봅니다. 다시한번 좋은 답변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옛법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나 저제나 언제 답변을 주시는지 기다렸거든요..
감사합니다. 편파 판정이라 생각한 적은 지금까지의 경기내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결련택견측에서 주최하시는 시합인지라 저희와 룰이 다름은 처음 시합에 참가하기로 한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었거든요..
다만, 룰을 숙지 하지 못해 패가 되는 부분만은 줄여보고자.. ^^ 해서 룰에 대해서 여쭈어 본것이니 너무 노여워하시거나 근심갖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참으로 즐거운 놀이마당에 참가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 주신 심판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심판
위에서 말씀하시는 날치기 기술에 대한 경기 규칙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경기중에 날치기를 하다가 발이 잡혔다고 해서 지는 것이 아니라
손을 바닥에 짚고 하는 특별한 공격기술인 만큼 상대의 물리적인 힘에 위하여
무릎이상이 바닥에 닿았을 때 패가 인정이 됩니다.
이번 경기에서 대택 선수분이 날치기를 하다가 발을 잡히셨지만 넘어지지 않으셨기에
정당한 기술로 인정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심과 부심의 삼심 합의에 대한 판정은 오심 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본부석에서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있어서 주심의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보았지만
저희 결련택견 협회의 경기 룰은 경기장안에서는 주심 외에 회장님 이하 심판위원장인 저또한 경기 판정에 대하여 어떠한 권한도 가질 수 없습니다.
해당경기에 대한 모든 판정의 권한은 오직 주심만이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비록 주심의
판정이 오심일 지라도 판정을 인정해야 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 운영진이 모여서 경기진행에 대하여 회의를 가지게 되며 오심이 있을경우 해당경기의 주심 및 부심에게 징계가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이번 경기에서 판정에 대하여 오심을 내린 주심 및 부심은 징계처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심으로 인하여 대택선수분들께 심적부담감을 끼쳐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어느 경기에서나 오심은 나올 수 있지만 저희 심판진은 절대로 편파 판정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번 경기 판정에 대하여 많이 서운하셨겠지만 널리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 원활하고 즐거운 경기가 이루어 지도록 저희 심판진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