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고 난후 감상문

나무늘보 | 2007-08-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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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도자 단기연수를 받고 그러니깐 자격미달 사람들이 도장을 많이 내고 있다는것도 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과잉공급이 되었다는 말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거품들로 전체무술시장이 매장될것처럼 이야기 하는것은

별로 상식에 맞지 않다고 본다.

만약 그것으로 피해를 본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도장을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합기도,해동검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이종격투기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는 킥복싱 같은 분류들일것이다.

아 대택도 보급화에 힘써와서 해를 보려나? ㅡ.ㅡ;;;;

이제 막 보급화에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각 시군구에 하나있을까 말까 하는 문파의 도장들이 피해볼꺼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글쓴이에 말대로 적정수준에 숫자를(실은 최소숫자라고 해야겠지만)

가지고 있으니깐...그리고 체육센터가 활성화되도

무술만에 매력이 있으니깐..나도 무술도장보다 더 저렴하고 샤워시설까지 완비된

헬스클럽을 마다하고 택견도장을 찾은데에는 어떤무언가가 있었으니깐...

글을 읽어가면서 점점 반감만 더 생기는 글이였다.

무술이 뭐 엄청 대단한 기예라고 10년 이상을 배워야 한단 말인가

박사라는 한 학문에 최고권위라는 것조차 대학 입학후 6년 8년 정도면 취득할수 있게된

세상에서..

현재 무술경력 10년이 넘어서 도장차리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아니 솔직히 말은 10년이라고 하지만 그건 처음 무술을 시작하게 된 날짜로부터 지금까지에 기간을 총합해서 10년이라고 하는거지

순수하게 무술만 집중해서 10년 채운 사람이 어디있냔 말이다.

무술을 배우다 그만두고 다른곳에 정진할수도 있는거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기도 하고, 남자같은 경우 군대갔다오고 학비 벌으라 아르바이트할수 있는거고 직장생활도 좀 할수도 있고 형편되서 해외유학도 다녀올수도 있는거고

다니다 그만두고를 반복하고 남는 시간마다 틈틈이 연습하고 어쩌다 한번씩 대회나가고 그러다 완전히 이쪽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무슨 처음부터 체육관 열겠다고 글쓴이가 말하는듯한

처음부터 주제의식 분명하게 잡고 충실하게 10년 채우는

뭐 전문적으로.. 프로페셔널... 이런거 힘들다고 생각한다...

각 무술지도자들이 무슨 사비를 털어 일본까지가 무술을 배우고 온 극진가라데 김경훈 사범이나 아이키도 윤익암관장님 정도에 열정과 실력을 가지기를 바라는것 같다.

물론 위에 같이 대단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배우는것도 좋겠지만 일선

체육관까지 전부다 그렇기에는 무리고...

경력이 더 긴...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어본 지도자에게 무술을 배우는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너무 드물다.

나는 솔직히 어는 무술이든지 3년정도만 경력되고 협회에서 인정하는 대회에서의 입상경력,

지도자과정 이수 이정도 조건만 충족되도 체육관 내는데 별 문제 될거 없다고 본다.

(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도 필히 있어야 겠죠)

무조건 경력이 많아야 좋은건가? 부사관은 고작 16주 장교(사관학교제외)는 후반기 교육까지 포함해도

6개월 미만에 교육을 받고도 야전에 가서 한 소대를 이끌어야되는 위치에 서야된다.

자기보다 군생활 더 많은 상,병장들을 거느려야 된다.

그렇지만 병사들보다 더 혹독하고 난이도 높은 훈련을 받고 또 그만큼에 책임을 지기에 병사보다 더 높은 계급과 직위를 보장받는다.

병사들보다 더 강한 체력을 요구받고 더 높은 수준에 전투기술,전투전문지식을 배운다.

지도자 과정도 그렇다 막연히 취미로 도장에서 배우는것과는 내용에 질이 다르고 요구하는 바도 다르다는 말이다.

똑같은 시간을 했다고 그에 따른 똑같은 결과라고 비교하면 안된다.



좀 무술에 대한 신비화나 지나친 고급기예처럼 말하는것은 삼가도록 하자

지금이 무슨 청나라 황실에서만 태극권 배우는 시대인가?

일본 황족에게만 합기유술 공개하는 세상인가?

일반인들이 어렵게 보는 검으로 촛불끄는 시범같은것도 솔직히 일반 사람 데려다

그 요령과 중점만 계속 집중반복 훈련시키면 2틀이면 한다.

12주란 시간역시 너무 무시하기에는 그렇다.

솔직히 택견배틀에서 보여주는 시연같은것도 무술 배워본적 없는 20대 청년들

데려다가 12주동안 최소 2~3시간 이상 빡쎄게 가르치면

다 동작 나온다. 신체에 이상 없고 지능이 평균이상은 되는한...

그 기간동안 무리를 조금하더라도 결과를 뽑을려면 결국 할수는 있다.

세상에 사람 생존만큼 중요한것이 어디있는가...

자본주의 사회서 돈은 삶과 절대 불가결의 요소고...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상속받은 땅이나 건물 임대료,이자 같은 불로소득으로

먹고 사는것도 아닌 땀흘려 돈버는 사람들을 나쁘게 보지 말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지금까지 무술도장하던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전업하라는 말은

참으로 무책임하다. 글쓴이가 만약 회사원이라면 본인에게 사장이 사표써라란 말은 듣는다고 생각을 해보라..

이랜드사태를 포함해 노동자들이 그렇게까지 목슴걸고 싸우려는 근본적인 이유중에 하나가

이 사회에 제대로 된 일자리 얻기가 힘들다는 사실때문이 아닐까?

무술에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당장 먹고살일 막막하든 말든 상관 안하겠다는 태도는 아주 이기적이다.

모든건 변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반영하지 않고는 성공하기 힘들다.

지금 사는 현대는 이미지전쟁이다.

베스트셀러는 단순히 좋은책이여서

많이 팔리는게 아니고 철저한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된다.

자기가 보기에 실력없는 지도자가 부당하게 많은 이득을 보는것 같아도 그 이면에는

다 어떤노력들이 숨겨져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 노력들을 폄하하지 말자

괜히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지 말자.

정말 악인이라면 세상에 인과응보,사필귀정에 법칙이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것이다.

태권도장에 성인없고 꼬마애들만 바글바글 되던 일이 언제 어제오늘일인가?

그런데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잡음이 많이 생기기도 했지만

수요가 없으면 자연히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없어지기 마련이다.

공연히 너네는 썩었니, 미래가 없다느니 떠들것도 없는것이다.

올빼미
확실히 저라면 3년 수련하고 대회 입상 경력 좀 있는 사람에게 배우고 싶진 않을 거 같습니다 ^^;;;

대한국인
근데...저기요...
대부분의 경우 박사 학위는 대학 졸업 후 6-7년이라고 봐야 정상이겠죠.
단기 속성 박사가 아니라면요.
그리고 학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미국은 대학원 입학 후 10년은 해야 학위가 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물론 인문학이 대부분이지만요 (철학, 역사, 언어학, 고고학, 문학,,,
등등)....

한율
내용에 어느정도 공감은 가네요.
그렇지만 몇 주만에 어느정도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죠. 짧은 시간안에 그정도 구준에 이른다면 제생각에는
운동신경이 탁월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수련을 32에 시작을 해서 이제 1년 반이 되어 갑니다. 여전히 완전하게 스트레칭이 안됩니다. 물론 발질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긴 하지만...
저도 나름 운동신경이 좋은 편입니다만 20대 초반의 움직임은 나오지 않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것 같은데요.

시연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세달이나 반년을 운운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것 같군요...
단순히 따라할수 있다고 동작에 대한 이해없이 그러한 느낌을 내기엔 힘들것 같군요. 직접 배틀에서 시연을 보이신적이 없다면 쉽게 거론할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의환
음.... 운동 시작한 나이가 좀 많아서 어지간한 스트레칭으로는 다리가 찢어지지 않는 사람이라거나... 몸무게가 무거워서 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2년동안 빡세게 '무예 수련'만 한다고 해서 시연 같은 동작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죠...(식사 조절 안하면, 아무리 운동 빡시게 해도 체중이 줄지 않고, 몸이 지나치게 뻣뻣한 사람이 스트레칭을 급하게 해버리면 역효과가 나기도 하기 때문에 몸에 맞춰서 하다보면 2년은 안 걸리더라도 반년은 넘게 걸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나무늘보
아 꼭 그렇다기 보다는... 예를 들려고 한건데...다소 기분이 나빠다면은 죄송합니다. 근데 2년하시고도 그정도 안나오시면 수련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비정상
택견배틀에서 보여주는 시연 같은 건 정상적인 사람이면 12주만 하면 다 된다? 정말 너무 힘 빠지게 하는 소리다. 나는 벌써 2년째 빡세게 운동하는데 그런 몸짓 안나오는 그럼 나는 비정상적인 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