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이 잘될려면은...
나무늘보 | 2007-09-07 12:366,348
개인적으로 반대다. 첫째로 택견배틀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시합이고
그것보다는 택견배틀에 의미는 더 다른 중요한것에 있다고 생각이다.
현재 성인이 무술수련을 가로막고 있는것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들에 인식이라는 걸 들수 있다. 흔히 우리나라사람들은 무술수련하면 “초등학생때 태권도 하고 (대택도 사실 요즘 이 범주에 속하는것 같다) 중고등학생때 합기도,킥복싱 같은거 하고 대학생때 검도한다” 이런 분위기가 있다. 사실 성인이 돼서 원래 좀 하던 사람이 아닌 무술을 처음으로 취미로 시작해 보려는 데에는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다. 주변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흔치 않고 도장에 가면 순 꼬맹이들 천지이기 때문에... 성인이 취미로 무슨 운동해볼까 생각할 때 무술은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지 못한다. 내 주변만 보아도 취미삼아 운동해볼까 하면 인라인,웨이트 트레이닝,수영,테니스, 무술이래봤자 검도와 최근 열풍인 이종격투기나 복싱클럽정도다.
무술이 활성화가 되려면 자연히 무술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되고 그럴려면 많은 성인도 무술을 택견을 하는것을 보여줘야 된다.
지금 이 싸이트에서 하는것과 같이 많은 성인들이 활발하고 즐거워하며 택견하는 활동과 모습은 금액으로 산정할수 없는 아주 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들일것이다.
성인도 자연스럽게 무술 하는 분위기 조성 그런 또 문화 이런게 택견배틀로 인해 얻을수 있는 가치중 하나가 아닐까.
하지만 당장에 큰 효과가(수련인구에 증가) 보여지는 것은 아니기에 좀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될것같고 그래서 한세대에 희생은 불가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택견이 잘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크게 3가지 활동이 동시에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실력있고 열성이며 시대에 맞는 지도와 수련시간에 마인드 변화
택견뿐만이 아니라 현대 모든 체육과목들에 문제들이겠지만 크게는 엘리트 체육에 병폐겠지만 현대 우리 체육지도자들중 문제점은 하나는
빡센것이 좋은것이다라는.. 하나같이 운동선수는 아니것만 운동선수처럼 하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운동지도자들은 무조건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 기진맥진할때까지 자신에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운동을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게 과연 좋을까 하는것이다.
내 생각에는 운동강도가 반드시 높아야만 좋은 수련이라고 할수 없고 오히려 그런것에 염증을 느낀다고 할까
현재 활성산소가 우리몸에 노화와 각종병을 유발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큰 힘을 얻고 있다.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 안좋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으며 운동보다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게 건강이 좋다는 신문기사도 나오고 있다.
요가나 태극권같은 정적인 운동에서는 자신들에 수련체제는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시간을 세워놓고 끊임없이 품밟기를 하거나 천번을 차야 실력이 나온다며 주구장창 발차기를 시키는것은 최선의 수련방식이 아닐수도있다.
운동을 딱 어디까지만 해야한다는 명확한 기준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1시간이내의 등에 약간 땀이 배길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수련방식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거기다 일선 도장에 지도방식은 너무 시대에 뒤처져 있다. 준비운동이나 정리운동도 하는둥 마는둥 하며 지도방식도 앞에서 시범보이고 그래도 따라하라는 식이다. 이 동작은 왜 이렇게 해야되고 무슨 의미가 있고 이런 이론설명은 별로 없다. 개개인에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한 내용,한 시스템만을 고집하는것 군대마냥 힘들어도 까라면 까라는식으로 시키면 하라는 식으로..이런 분위기가 너무 만연해 있다...
군대갔다온 남자만 해도 무장구보나 산악구보등으로 무릎에 십자인대나 관절 상할까봐 조금씩 걱정하는면이 있다. 그런와중에 다리힘 기른다고 오리걸음이나 토끼튐을 강요하는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런것을 고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결코 무술에 매료되지는 않을것 같다.
2. 뛰어난 행정관
단순히 택견하는 사람들로만 택견계를 이루어야 되고 이끌어야 된다는 생각은 단순하고 어린아이같은 생각이라고 본다. 단순히 택견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태권도계 김운용총재같은 뛰어난 행정관이 있어야 조직이 크게 성공하리라 생각한다.
김운용씨...이분은 지난 수년동안 태권도계의 수장역할을 하신 분이지만 태권도를 오래수련한적이 없는 분이다. 그렇지만 뛰어난 외교와 행정능력으로 태권도를 이만큼 키워냈다. 올해 년도가 아닌 지난번 평창올림픽 유치때 불미스러운 일로 모든 공적자리에서 물러나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태권도인들이 다시 돌아와 협회장을 해주기를 바랄만큼 한편으로 조직운용에 출중한 인물이다.
행정이란 업무를 간단하게 정의내릴순없지만
기본적으로 각종행사에 사용되는 비용에 산출 및 결과작성 기록 같은 경리,주요 행사(협회 임원 경조사,체육관 개관식)참가,기획,전달,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되는 전달할수 있는 연결망,유능한 인사영입,인재에 적재적소 배치, 끊임없는 직원들 교육 및 외부강사초빙강연, 관련단체 및 크게는 국내외 전반적인 사정에 대한 정보, 이것을 바탕으로 하는 웅대한 사업계획,저렴하고 좋은 수련용품에 공급, 해외도장설립, 공인화(대한체육회가입,군·경 가산점인정),인테리어업체와의 유연한 관계 등등..
일련에 이런 활동을 잘 이루어야 된다고 본다.
3. 마케팅,미디어 전문가
앞서 어떤글에서 밝혔지만 현대는 이미지전쟁시대다.
실체보다는 외모와 같은 겉으로 나타나는 이미지를 더 중시하는 사회다.
(속은 텅텅비었는데 겉만 번지르게 만들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훌룡한 지도자가 기반이 되고 거기다 훌룡한 마케팅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된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대통령도 자기 이미지를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시대다 강도인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이쁘다며 “얼짱강도”이래서 옹호해주는 세상이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그전과 같은 사람들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으면서도 떠들썩하게 당명을 바꿔 아주 새롭고 달라진것 마냥 선전해대는 세상이다. 정치인들마저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세상이다.
개늑시보고 국정원직원하겠다고 설치는 세상이다.
태양속으로 보고 해군하겠다고 설치는 세상이다.
현대는 이미지가 생명이다 그것에 강력한 힘을 미치는 미디에 속성을 모르고서는 크게 성공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받고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권력이다.
그래서 마케팅(홍보+사업), 미디어 전문가가 필요한것이다...
지금 인터넷에 하고 있는 이 택견배틀싸이트 운영이나 동영상 게시는 그래서 고무할만 한다.
택견배틀시합전 보여주는 미녀(?)시연단도 그래서 가치가 높은것이다.
사람 시선 끄는 방법중에 가장 쉬운 소제가 미인,아기,귀여운 동물이라고 하질 않는가
미녀시연단 더 많은 미녀들을 끌어오고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아나걸도 역시 중요하다..
그리고 택견수련생들에 자발적인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케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꼭 초등학생들에게 장난감,자전거 같은거 주면서 꼬시는 수준에서 좀 벗어나 더 훌룡하고 과감한 마케팅을 해보면 어떨까?
수련장에서 샤워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인근주변 싸우나를 싼 가격에 이용할수 있는 쿠폰같은걸 주는건 어떨까?
인근 스포츠용품판매상과 계약을 맺어 택견수련생이라면 스포츠용품을 몇 % 싼 가격에 살수 있게 하는 제휴같은건 어떨까?
위와는 별개로
또 각 사회지도층과 유명인사를 포섭해서 행사때 간단하게 얼굴만 비춰주게 하는것도 굉장히 잘하고 있는 일이다.
일부사람들이 택견도 해본적 없는 사람들이 무슨 협회높은 자리를 앉게 되는걸 비판적으로 보는데 그러면 안되는것이다.
정치인으로서는 자신을 홍보하고 자신 사람들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면 그만인것이고
택견측으로서는 그런 사람들로 인해 홍보,공신력이 높아지는 효과, 각종 행정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으면 서로가 좋은 WIN,WIN 전략인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박진의원(택견배틀)이나 노회찬(대택)의원등이 자주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협회에서 그렇게 끌어당겼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떠들었지만 끝으로 이 모든 전략들은 이미 협회주요임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일것이다.
나무늘보
아 꼭 품밟기를 자꾸 품밝기로 쓰는 실수를... 죄송합니다. 오타 수정했습니다.
= =
품밝기가 뭐요, 품밝기가... 뭘 밝혀?
배틀사랑
많이 깊게 오래 생각을 하셨다 생각이 드네요. 좋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