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견주기시 배운 그대로의 몸짓을 보이지 않는가?!!

택견꾼xxx | 2004-12-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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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경기에서 제일먼저 우선되는건 승부입니다
승부를 두고 물론 자기가 익힌 어느문파의 몸짓이 몸에 잘 베어있다 할지라도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체력소모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동작만을 본인도 모르게 추구하게 되는겁니다 결련에서 배운데로 품을 밟아가며 아랫발질 윗발질 두발당상 모두 할수는 있죠 하지만 승부를 놓고 화려함만을 추구한다면 나의 헛점을 상대가 그냥 지켜보고 있을까요? 그건 어느 격투기든 권투든 유도든 모든 대회에서 통용되는 어쩔수 없는 자기최소화와 승부가름입니다 자신이 제일 잘할수 있는 기술로 상대를 유인하고 내 기술구사를 잘 하기위해 쓸데 없는 동작들을 빼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를 들어 어느 발질이 있다면 배운 정석 그대로 발질을 쓴다고 상대가 맞아줍니까? (물론 아주 빠르면 맞겠죠 허나 쉽지 않습니다)상대역시 나를 노리고 계속 공방을 하는데 그속에서 그 발질을 배운다는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응용할수 있어야 하는 일종의 그 발질의 형을 배우는것이지요 그리고 중국 무술에선 산타라고 해서 대회를 위한 겨루기만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중국무술의 화려함 속에서 가장 잘먹히고 쉽게 구사할수 있는 몸짓으로 쓸데없는 동작을 뺀 실용적인 기술들을 구사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지요 중국권법그대로 배운 형 그대로 쓰이기란 극히 드물고 또 힘든것입니다 어떤 택견이든 어떤 특정의 몸짓이 있는건 그형을 통해서 몸을 만드는 준비 과정일 뿐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