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이라는 명칭에 대하여......

루치 | 2005-01-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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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동영상을 보고 들르게 되었습니다.
나날이 쇠퇴하는 전통씨름을 대체할만한 멋진
꺼리가 있는 택견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짧지 않은 기간동안 이런 좋은 마당을 펼쳐놓고 즐길 수 있게 해주신데 대해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

한가지 드릴 말씀은 베틀이라는 외래어 사용에 관한 겁니다.

1.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택견에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2. 경쾌한 사물소리와 어우러져, 지고 나서도 싱긋 웃는 선수들의 여유있는 모습도 '전투'와는 거리가 멉니다.
3. 외국인들이 접했을때 "베틀"이란 용어는 오히려 생뚱맞게 느낄듯 합니다.

베틀이라는 용어대신 "놀이"라는 이름을 제안합니다.

1. 경기규칙을 봤을때도 택견 경기는 싸움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경기가 아닙니다.
2. 경쾌한 풍물소리, 본때뵈기, 관객들의 추임새... 모두가 하나의 놀이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3. 외국인들이 발음하기에도 쉽고 뜻도 잘 통합니다. (play)

이종격투기는 전투가 맞습니다.
그러나 택견은 전투가 아닙니다.
이미 로고를 만들고 많은 홍보를 하셔서 매우 꺼려지시겠지만
심사숙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

이종격투
이종격투기 전투 아닙니다 스포츱니다 모든 링에서 시간, 경기방식등이 존재하는것은 스포츱니다 링밖에서 아무제한없이 하는것은 무술이라할수있지만... 무예이면서 스포츠이죠 택견은 이종격투가 겉보기에 과격해 보여도 스포츱니다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