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젖은 택견록(북한택견그림책)

의문 | 2008-09-10 16:20
5,390
일본 교류 활동을 하면서 재일교포 분에게 선물받은 현재 북측에 있는 택견 그림책 입니다.

*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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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피에 젖은 택견록
글 : 심영택         편집 : 김영삼         그림 : 김선심         장정 : 김선심         교정 : 강영
낸곳 : 금성청년출판사
인쇄소 : 평양종합인쇄공장-2
인쇄 : 주체95(2006)년 6월 1일
발행 : 주체96(200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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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퍼오지 않았습니다.

북측과 원활한 교류가 있는것도 아니고 일본인의 수집에 의한 책견책이라...??
많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저책이 인쇄 발행된 시기자체가
저시점이라면 현재도 북측에서는 활발히는 아니지만 택견이라는 무예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는얘기가 됩니다
각시탈이라는 택견책(결국태권도를소재로한책)이 나왔을때도
우리나라 사람들 택견이 뭐야 하는사람도 많았겠고 택견이라는게 있구나
하는사람도 있었겠지만 (물론결과적으로잘못전파되었지만)

위의 책이 발행된 년도를 보면 현시점에서 그리멀지 않다는것입니다
그얘기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측에도 자료가 어느정도 남아있고
또는 실제로 택견을하고있는 사람이 있어야 저런책도 만들어질수 있다는얘기겠죠
전혀모르고나 혹은 말해도 모르는 내용을 책으로까지 만들지는 않았을것이라는 겁니다
의문점이 많습니다 북에서도 택견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것인지(책자체에도택견이라인쇄)
그렇다면 현재와 멀지않은 시기에 책을왜냈을까? 책을 낸 시점이 몇십년 전후라면 신빙성이 있을듯 하지만...북에서도 택견에 애착을가지고 그림책으로나마 자료를 보존하겠다는 의지일까요?

북에서는 흔히알고있기로 날파름이라는 택견과 유사한 무예가 있었다는
간단한 자료에 익숙했는데 ..
자료를보면 표현자체도 택견이라는 표현을 하고있고..
이건 조작된것 아닐까요? 현대에와서 북측작가들과 함께 창작에 가까운 그림책을 만든것 아닌지요? 즉, 북측에서 고유적으로 내려오는 택견이라는 무예를 기반으로 만든책이 아니라 남측누군가와 함께 택견이라는 소스를 제공하고 만들기만 북측작가가 만든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피에젖은 택견록 이책이(즉북측작가)의 순수한
창작품인지(어차피 만화책과 같은그림책이므로 창작이라표현함) 아니면
남한측 누군가의 이입으로 소스가 제공되어 만들어진 것인지

정말 북한사람의 순수작품이라면 택견이라는 매개체가 북측에도 자료가 많을것이라
생각되는 반면 누군가의 조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것에 대해 아시는분 계시면 의견조율바랍니다.

정말 순수 북한작가의 작품이라면 택견의 소중한 문맥을 이을수 있을것도 같지만..

책을만든 작가의 이력이나 책을 발간한곳이 실제존재하는가 꼭 알아볼필요가...
북측에 있는자료를 조사해볼수도 없고...
또 책을 건내준 일본사람에 대해서도..
저는 아무튼 의문 투성이 입니다 그냥
순수하게 북측작가가 만든책을 일본사람 수집에의해 한국사람에게까지 건내졌다라고
믿기가 어렵네요  만약 정말로 누군가가 조작한것이라면 정말 실망스러울것 같네요
조사를 어떻게 해볼방법 있을까요?
마냥 믿어야할까요?

의환
회장님께서도 서적이나 글을 통해 누누이 강조해 오신 말씀입니다만... 사람이 팔 두개, 다리 두개 달리고 팔관절은 앞으로, 무릎 관절은 뒤로 굽어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이상, 거기서 나올 수 있는 격투용, 무술용 동작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는 고유의 동작이라고 해서 다른 무술이나 격투에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몇천년 동안 한 국가에서 싸우는 법을 발전시켜왔는데, 거기랑 상관없는 다른 지역의 종족들은 그동안 그러한 방법도 발전 못시킨 바보였겠습니까?

택견꾼
뭔가 앞뒤가 바뀌어서 생각하시나본데 그 훌륭한 굼실거림이라는 움직임이 이미 가라데에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문맥을 좀 잘 살펴보십시오. 청도관에서 초창기에 당수를 배운 분들은 이미 굼실거리면서 정권지르기를 했었다고 들었고 또한 택견을 무술로 보지 않던 최홍희씨가 과연 택견의 굼실거림을 태권도에 차용했겠습니까 가라데의 굼실거림을 차용했겠습니까? ITF가 북한에 전파되고 그 과정에서 최홍희씨가 택견의 굼실거림의 움직임을 보고 차용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택견꾼님
그것에서 택견의 우수성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인 웨이브를 누가 만들었건 그 몸짓이 필요했다는 것은 그만큼 택견이 발전했고 우수한 무예라는 반증이 아닐런지요.
이름이 다르고 택견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지라도 그 속에 택견의 몸짓과 같은 몸짓이
있다는 것에서 조상들의 슬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진리는 하나라 통한다고 했던가요? 그 길의 끝부분으로 갈 수록 비슷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의 눈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남의 눈으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군요. 복싱에서 스트레이트나 쨉의 몸짓과 택견의 장못치기와 가라데의 수도치기와 택견의 도끼질의 몸짓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이 다르겠죠. 하지만 우리들은
어떤 것을 보면 자신의 것으로 해석하기 보단 남에 것으로 보고 우리의 것이 마치 남의 것을 빌어온것 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쉽네요.
이종격투기를 보면서 택견의 기술로 해석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기술은 이름이 다를 뿐이기 때문이죠. 꼭 누구의 것은 없는 겁니다.

택견꾼
아랫분이 말씀하신 것에는 죄송하지만 그것은 택견의 굼실거림이라고 볼수 없답니다. 그것은 ITF태권도의 사인웨이브라는 운동원리로서 택견에서 말하는 굼실거림과는 틀립니다. ITF 태권도의 사인웨이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사인웨이브는 택견의 움직임과는 전혀 상관없이 만들어진 움직임으로서 50년대 당수하던 분들중 청도관 같은 일부 가라제 유파에서 역시 하던 움직임입니다. 청도관에서 당수하신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사인웨이브는 최홍희 총재가 그 움직임을 태권도에 효과적으로 접합시킨 움직임이지 택견의 오금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최홍희씨는 택견을 무술로 보지도 않던 사람이니까요. 오금질만 한다고 무작정 택견이 남아있다고 단정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정도술의 기본 몸풀이인 굴신술도 ITF태권도나 택견처럼 굼실거리는데 그럼 정도술이 택견입니까?

dnfRms
북쪽에선 태권도 품새를 할때 오금질을 합니다. 이는 택견의 몸짓이 남아있는 거라고 보아야 겠지요. 품밟기가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금질이 있는 것만으로도 택견의 흔적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죠.

오댈
사본이지만.. 북학의 풍속학 자료에는.. 택견 기록이 남아있기는 하더군요. 원본으로는 보지 못했고, 복사본으로만 보았습니다. 구체적이지는 않았고,,, 짧게 설명되어 있던 부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택돌이
뭐 대택 게시판을 보니 위에서 함구령이 내렸다 어쩌고 하는데 그건 웃기는 소리고...그런 함구령 들은 적도 없습니다. 다만 워낙 대택 게시판에 잘 가지도 않고 개인적인 의견조차 결련의 개소리라고 적는 대택게시판에 씹을 거리를 주고 싶지 않은 기분도 있죠. 택견의 기술이라는 것 자체는 북에도 전해졌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살던 택견꾼이 지방으로 이사갔는게 북으로 갔다면 동네 애들한테 가르쳐줬을수도 있죠. 다만 남한에도 퍼지지 않았던 택견이 북한에 퍼져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도끼질, 촛대차기, 딴죽이야 사실 어느 무술에든 있는 기술이고...품밟기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하는게 맞을텐데 그런 몸짓이 있는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근데 있다해도 강력한 중앙집권으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북한에 이미 그 기술들이 있다손쳐도 흡수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문
또하나 말하고싶네요 택견록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한 제본문글
다른분들은 관심이 없는 것인지 섣불리 글을 달고 싶지 않은것인지 모를일이군요
분명 저 개인적으로는 택견이라는 말을 북에서도 그대로 쓰고있다?
그런자료가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헌데 이곳 자유게시판을 보면 아무런 일언반구도 없네요..
열정이 많은곳이 결택이라 자부하는데 게시판이 왜이리 조용한지...
자유게시판에 맞게 자유스런(격식차린) 의견들이 자유로이 오갔으면 합니다.

의문
결택에서는 어떤노력을 하고있죠? 궁굼하네요 ?
사실 따지고 보면 택견의 몸짓이나 송옹에게서 받아들인 기술적인 부분의 명칭들 외에것은
대택의 것과 크게 다를것이 없습니다
즉, 송옹의 몸짓 전해진 명칭 쓰임등 그외의 택견의 시대적 역사적 자료들은
한통속에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 일부러 저리 자료를 수집하려고 한것 같지는 않은데
대택에서는 저런노력도 하고있다는것에 대해 이번에 새롭게 느꼈습니다..
결택에서는 택견의 어원이라던지 왜 명칭이 그렇게 붙였는지 에 대해서는
어떤연구를 하고있나요?

의문
대택에서 약간 알아본바... (자료를 올리신 정명섭이라는분)의 말로는
본인이 직접 책을 가지고있고
우리가 (남한)이미 격었던 태권도와 택견의 혼돈관계를
북에서도 격고있는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순수 택견을 그린것이 아닌 태권도를 택견으로 묘사한 북한의 작품이라는얘기죠! 허나 택견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고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택견의 명맥을 이어주신 송덕기옹의 몸짓과 또다른 몸짓이 있을지도 모를일이구요
혹은 북에서 택견을 기억하고있고 몸짓으로 표현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라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순수택견을 그린 작품들이 있을수도..
택견이라는 어원을 아는 사람이 있을수도...
어찌되었든 택견록 이라는 그림책의 의문은 어느정도 풀린것 같은데..
아직도 많은 숙제가 남은듯 하네요
우리(결택)의 입장은 택견은 서울에서만 행해졌으며 그와 유사한 몸짓들
은 지방에서도 행해졌으나 (까기나 잽이) 송옹의것만큼의 택견은 서울에서만 있었다는게
결택의 입장입니다 헌데.. 북에서도 택견에 대한 기억들이 남아있고
그런것을 보면 그것은 해방후의 얘기가 될거라는게 제생각입니다 (그이전엔 더많이들 택견을 즐겼을테죠) 대택이 주장하는 송옹만의 몸짓이 택견은 아닐거다와
아무런 자료도 없고 송옹만이 직접 몸으로 전수해 주었으니 송옹의 몸짓만을
믿을수 밖에 없다의 입장차 ...
통일이 된다면 좀더 택견에 대해 근접할수도 있을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