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택견배틀에서는...

팬1호기 | 2009-01-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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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잽이 제한 좀 풀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경북 성주 경기나 용인대의 이건희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데요. 성주에서 해병대 간 선수분 경기 나오셨을때 호쾌한 태질로 이기셔서 막 박수를 보냈는데 마구잽이라서 재경기...이건희 선수도 다리를 잡아서 호쾌하게 뒤로 뒤집기를 해서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는데 마구잽이라서 또 재경기...2004년에는 되던 기술에 점점 제약을 두는 것이나 이런 면에서 알기 쉬운 택견배틀이 더 복잡해지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배틀에서는 마구잽이가 풀려서 좀 더 택견배틀이 알기 쉬워졌음 좋겠어요.

메바람
제 생각에는 분명 일리가 있는 의견인것 같아요...
애초에 마구잽이를 제한 했던 것도 영원히 그 기술을 없애려 제한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당시에 마구잽이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커서 일시적으로 제한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년정도 제한을 하고 다른 기술들에 비중을 늘려온 상태에서 지금쯤 다시 풀어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구잽이를 풀음과 동시에 그것에 대한 반격기를 연습 한다면 몇년뒤에는 또 마구잽이 되치기 or 얼굴 맞차기가 개발되지 않을까요?

요즘 회목잡고 칼재기에 대한 되치기가 가끔 나오는거 같던데... 그것처럼 풀어놓고 계속적으로 연구하는게 좀더 장기적으로 발전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네발
제 각각 관점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택견배틀 판이 '즐기는' 것에 더 무게를 둔다고 생각합니다. 제 택견이나 무술적인 관점도 나름 많이 연구도 하고 연습도 단련도 하지만 결국은 '놀이'와 '즐거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하구요.

제 즐거움의 관점에 있어선 마구잽이의 금지나 제한 등, 규칙에 의한 세부적인 제약을 통해 승부를 내는 것이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보다 강력한 기술에 대해 면역력 혹은 저항력을 가져서 더 잘 버티고, 더 잘 되치기하고,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중심잡기와 발질로 나아가거나.. 아니면 오히려 반대로 마구잡이 류의 다양한 기술 개발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택견을 하면서 발질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덩어리고 태질 또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랑스러운 녀석이니까요. 어떤 것을 유도하기 위해 컨트롤하기보다.. 기본 틀은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그것을 더욱 보강하고,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방향을 두는 게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반대입니다
제가 알기론 택견이 발기술과 태질로 이루어지지만 주는 발기술인걸로 처음부터 배웠고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마구잽이의 제한이라는것은 초기 택견경기(배틀이전부터)에서부터
발질보다는 잡고늘어지는 경기양상에 택견이 추구하는 경기방향을 잡아가기위한 수단에서 마구잽이의 금지가 아닌 제제가 따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앞서도 말을 했지만 그것은 지금의 배틀이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준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에 와서 마구잽이의 완전 자율이 된다면 노련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택견이 추구하는 발로발을 걸거나 얼굴을차서이기거나 순간의 허를 노리는 중심뺐기가
아닌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기양상을 낳게됩니다 이는 체급과체중에 상관없이 이뤄지는 태견의 경기라는 부분의 괴리를 가져옵니다 작은선수가 큰선수를 이길수있는 기술이 될수있지만 그반대로 큰선수가 더쉽게 작은선수를 제압할수도 있다는말이죠

초기에 이배틀사이트가 생길때즈음 택견은 발질이 주가 되어야한다는 말에
힘을기른 태질(택견이 추구하는허를노리는 기술이아닌)도 중요하다는
말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근력을 길러야한다는 등등...
분명 그건 아닙니다 택견이 특별하다는 말이 아니라 택견은 발질이 주가된
허를노리는 중심뺐기가 주 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와 관계되어 마구잽이를 제한하려면 차라리 하체를 잡는것을 금지하자
하는분도 계시는데 그것역시 룰이 점점까다로워지고
아예 오금을 또는 회목을 잡지 못하게 가는룰이라면 경기는 발질이 주가되겠지만
거기에서 또다른 괴리가 옵니다 승부의 찬스가 많이줄겠고 경기또한 루즈해집니다
마구잽이의 금지가 아닌 제한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마구잽이는
쓰기도 까다로워졌고 쓰지않는쪽의 기술이 된게 규정이라봅니다

따라서 마구잽이는 택견경기에서 사실상 금지된 기술로 보는게 현 시점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그를 파고들어 연구해 반칙성이 아닌 룰에 맞는 마구잽이를 구사한다면 상관없지만
제제가 가해진 기술은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마구잽이를 제제해서 10가지 다양한 기술을 끌어내고 구사할수있다면
마구잽이를 허용해 10가지의 기술을 1~2개 밖에 쓰지못한다면
마구잽이의 제제를 가하는것은 바람직한 택견경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택견배틀사랑님
님의 의견도 좋은 의견이지만 다리를 잡는 것은 태질,유술기가 있는 무술의 기본입니다.
송덕기 옹의 영상을 보아도 촛대차기를 잡는 장면이 여러번 나옵니다. 기본적인 기술 없애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현재 추모대회에서 아랫발을 못 잡게 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발기술보다는 손기술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발기술 위주의 기술을 개발하고 숙달시키려는 의지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느정도 숙달이 된다면 우리는 좀 더 원형에 가까운 경기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dnfRms
잘 모르시나 본데요. 현재 마구잽이 기술이 금지 기술은 아닙니다. 단, 두발이 땅에 붙어있을 때 쓰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는 겁니다. 한발이 들려있는 상태에서는 언제라도 마구잽이를 쓸 수 있습니다. 그것이 판정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규정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택견배틀사랑
저의 의견은....
마구잽이를 허용하게 되면 물론 지금까지의 경기양상 판도가 바뀔것입니다

하지만..
마구잽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아랫발을 잡는것도 금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면을보면 "이건 정말 마구잽이 인데.."하는것이 인정이 되고..
"이정도면 괜찮겠지.."하는 기술이 마구잽이가 되서 다시 경기를 하더라구요..
기준이 참 애매모호 한거 같아요..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 빠지게 하는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한발은 되고 두발은 않되고..한손으로 잡는건 되고 두손으로 잡는건 않되고..
떠있는발은 잡아도 되고.. 붙어있는 발은 잡아선 않되고..
격렬하게 싸우는 선수들이 붙어있는 발을잡았는지 떠있는 발을 잡았는지..(이부분의 내용은 제가 확실히 모르겠지만.. 저처럼 다른분들도 모두 헷갈려하시는 부분일겁니다.)
심판들도 구분하기가 어려울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오심도 많았던 것이구요.
그렇다고 비디오 판독을 할수있는 것도 아니니..
차라리 애매할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는편이 낫지 않을까요?
아랫발을 잡지 않는것이 오히려 송덕기옹대회에 더 근접하는것 같은데...

아랫발 잡는것을 금지시킨다면.. 발기술과 여러 걸이기술도 많이 발전될것입니다.

팬이면
팬이면 팬이지 반대님 나쁜말쓴것도 아닌데 타단체 운운하면서 뭐하는짓입니까?

팬1호기
흠...도기현 회장님은 분명히 저서에서 전통이란 후대가 함부로 판단해서 뜯어고치고 할 것이 아니라고 하시지 않으셨던가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멀쩡히 있는 기술 막아버리는 마구잽이 제재는 문제가 있어보이는걸요. 태질로 갈 것 같아서 막는다라. 과거 택견꾼들은 그럼 어떻게 택견 한걸까요? 보니까 택견배틀도 마구잽이 못쓰고 송덕기옹 대회인가도 아랫발을 아예 못잡는다니 이건 뭐 이것저것 제재하는 대택과 별로 다를 것이 있습니까? 대택의 경기에 비해서 복장지르기도 하나도 안나오고 이제는 마구잽이도 없어진다면 택견의 봉인기술은 더 늘어가는군요. 그냥 팬으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뭐 그게 결련택견협회가 추구하는 바라면 더 할 말은 없네요. 건승들 하십시오.

반대입니다
님말도 맞는부분이 많지만 경기의 양상이란게 노련한 선수들이 승부보단 즐겨보자는 의미에 더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이상 마구잽이의 제제가 없이는 경기양상판도가 확달라집니다
배틀경기전부터 그리고 지금의 배틀경기까지 대회도나가보았고 조금씩 다듬어지는 룰도 직접 체험했지만 확실히 기량이 출중한 두선수가 즐기면서 하는경기가 아니면
아무리 기량이 출중해도 단번에 제압될수있는게 마구잽이여서 판자체가
잡고늘어지는 혹은 발질보다 태질로가는 택견판을 배제하는 택견시합에서는
마구잽이의 제제는 초기 판단에 잘 정립된 룰이라 생각합니다

팬1호기
분명히 2004년 경기의 결승전에서 배승배 선수의 마구잽이를 이규범 선수가 그런식으로 되받아쳐서 이겼습니다. 그 덩치 큰 배승배 선수의 저돌적인 마구잽이를 호리호리한 이규범 선수가 되치는 모습이 참 멋졌고...또 마구잽이처럼 안으로 파고들어서 화려하게 뒤집는 배정석 선수의 뒤집기도 이제는 보기 힘듭니다. 단신의 배정석 선수가 파고들어 호쾌한 뒤집기를 해서 이길때 정말 멋졌는데...이제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으니......참 안타깝네요. 대한택견경기가 보기 어려웠던게 그 밀어찬다는 규칙때문에 얼굴을 맞추고도 다시 경기하거나 하는식으로 알기 어려운데 반해서 택견배틀은 참 간단해서 좋았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제약이 심해져가는 느낌입니다.

팬1호기
2004년 경기 보아도 발질의 비중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어느 블로그에서인가 옛날 송덕기옹 추모대회라는 것도 보았습니다만 결코 발질의 비중이 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금지가 아니라 제한이라 해도 전 보는 사람 입장에서 말한겁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잘 넘겼는데 마구잽이라고 해서 재경기 하곤 한 것은 알기 어렵습니다. 핫클립에 올라온 선수의 마구잽이 뒤집기는 되고 용인대 암사자? 라는 그 선수의 마구잽이는 안되고...보는 사람은 알기 매우 어렵습니다.도기현회장님의 칼럼도 읽고 있습니다만 거기서도 송덕기옹은 신한승옹의 아랫발질을 마구잽이처럼 양손으로 잡으시던데 그렇다고 송덕기옹 추모대회에서 아랫발질을 잡지도 못하잖습니까? 택견배틀전에 시범 보이는 시연단의 본때뵈기 중에 옆으로 빠지면서 하는 품밟기 있던데 되려 그걸 더 연습을 잘 시키면 마구잽이를 들어가는 선수를 그림처럼 멋지게 흘리면서 이기는 모습도 나올 것 같은데요.

반대입니다
마구잽이의 제한이 있어서 발질도 또는 다리를차서 쓰러뜨리는 기술들도 나오는겁니다
마구잽이를 허용한다면 발질비중이 확실히 줍니다 이는초기의 택견경기를 아는분들은 아십니다 지금까지 구축된 배틀경기를 다시 도퇴되는 경기룰로 갈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또 마구잽이의 제한이지 금지가 아닙니다 충분히 룰을알고 쓴다면 제제받지않고
독보적인 기술로 쓸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