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중 부상에 대해

배틀 | 2009-07-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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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시합을 할 때 주로 부상 당하는 곳은 몇 가지 안됩니다.
발등, 발목, 정강이, 무릎, 허벅지, 갈비, 어깨, 손가락, 이빨 등인데,, 여기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발등, 발목, 어깨입니다.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발등, 정강이, 허벅지 3곳이지만, 사실 발등을 제외한 정강이와 허벅지는 며칠만 지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발목, 무릎, 어깨 등으로 타격과 걸어서 넘기는 시합방식에 있어 이런 부상의 문제는 달리 막을 방법이 없는 것 같고, 선수들 각자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를 배려해 주지 않는다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죠.

발등은 차는 사람이 조심하면 될 것이고, 문제는 정강이와 허벅지인데 본인의 기량과 상대 선수의 실력차이가 많이 날 경우 많이 맞을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강이 같은 경우 품밟기를 열심히 해서 접어밟기 식으로 피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고 공격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맞으면서 들어가는 것은 필수적이구요. 허벅지 같은 경우 역시 수 많은 견주기와 수련(안올려 재기, 밖올려 재기 등)으로 기량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는 꾸준한 연습으로 정강이와 허벅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정강이나 허벅지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구를 착용할 경우 실력 보다는 체격 조건에 의한 승부가 날 것입니다. 지금도 물론 체격 조건이 아주 중요한 승리의 요인이 되겠지만, 과거의 시합(발등, 정강이 보호대 착용) 보다는 훨씬 작은 체구의 선수들이 좋은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시합 중에 촛대차기로 정강이를 맞으면, 시합이라는 흥분된 감정 때문에 처음 몇 번은 아프지 않을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 반복이 되면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공격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헛점만 노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촛대를 피하려다 보니 자기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딴죽, 낚시걸이, 촛대차기, 엎어차기 등으로 넘어져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정강이 보호대가 있다면 과연 어떨까요, 촛대차기로 아무리 공격을 하더라도 산 처럼 버티고 서 있는 상대 선수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하체 공격에 의한 승부 뿐만 아니라 촛대를 차다 보면  아무래도 하체에 신경을 쓰게 되므로 얼굴 쪽이 비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곁차기, 후려차기, 발따귀 그리고 덜미에 이은 공격이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대부분의 선수들이 엎어 차기보다는 촛대차기를 많이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만큼 다른 공격으로 이어지기 편해서 입니다. 촛대보다는 엎어차는 발이 쉽게 잡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강이 보호대 착용 문제는 단순히 선수의 부상을 넘어서 시합방식에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택견은 무술입니다. 약간의 부상은 시합중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상반된 의견의 글은 택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알겠지만, 거친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으라차
의료기관의 도움을 얻든 개인이 노력을 기울이든 회복과 재활은 모두 가능한 것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빠른 응급조치와 후송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틀장에서 응급조치가 종료된시점에서 바로 119로 후송시킬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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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요........................................ "경기"에요. 시합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