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가 우선인 택견

백야 | 2005-05-23 20:08
3,438
^^ 모두들 자기의견 소신있게 남겨주신거 같아 깊이 생각하며
몇자 올릴까 합니다,우선 이번 배틀은 결련택견게승회 외에
택견을 사랑하시는 타 단체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내심 기대가
큰 날 이었습니다, 30분일찍 시간한다는 정보를 접하지 못해
조금늦게 도착해 보니 국민대:성균관,마지막 선수 끝나더군요,
김성복 선수 승인가?
암튼 자리잡고 관전을 시작했지요, 모두들 잼나게 배틀에 임하더군요
저두 그런 분위기 가 좋아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인사동에서 산답니다
그런데 이번배틀에서는 조금 눈살이 찌푸러 지더군요,타 택견에서
참가 해서인가,조금은 긴장한 분위기 인듯하고,노는것두 덜 하고
승부에 집착한듯한 모습이 여러곳서 보이더군요,물론,승패를 정하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조금은 긴장한 듯한 모습이 계승회 답지 않은
소극적 경기을 하는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것은,택견의 기본은 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배틀은 예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가 없더군요,
타,택견 팀들은 그렇다 치고 계승회 선수들도 긴장 탓인가 전혀 예를
갖추지 앉더군요 ,그자체가 승부에 집착 하는거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선수 소개를 하면 그 선수는 본부석 을 향해 예를 갖춘후 관중석,상대팀
선생 선수를 향해 예 를 갖추는 것이 기본인줄 알고 있던 저 로서는
이번 배틀에선 전혀 그 기본이 없더군요,물론 선수들 의 긴장,이겨야 된다는
사명감 이런것이 우선이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택견은 승패가 우선이 아니라 어우러짐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예 가 없는 택견은 쌈질에 불과 하다고 생각합니다
도기현 회장님 이하 모든 선생님 들께 부탁 말씀 드립니다,
택견을 수련하는 모든 이들에게 승패를 떠나 예부터 갖추는 택견인 의자세를 갖추어라 꾸짖어 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추상적인거 같아 실예를 하나 들어 드리겠습니다,
주심이 선수 를 소개하면 선수는 자기가 호명되면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인사의 순번은 어느 운동이든 본부석 을 향해 우선 인사하고 주심한테 하든 관중석을 향해하든 하는걸로 되어있습니다,그런데 예를 중시하는 택견인
들 의 이번 자세는 동네 아저씨 들을 모아놓고 하는 애들 닭 싸움 같은 예도 못 봤습니다, 타 택견인 들은 예를 몰라 못했다 하지만 계승회 택견꾼들도
상당수 있다는건,아주 많이 실망한 부분입니다,모든 선생님들 출전하는 모든 택견꾼 들에게 인사하는 예부터 가르쳤으면 합니다 ,
기분이 상하셨다면 이해를 바랍니다,저두 택견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두서없는 글 이나마 몇자 적습니다,결련택견 게승회~~~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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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본부석에 앉아 계신 분들은 나름대로의 사회적 지위를 갖춘 분들과 택견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갖춘 분들로서 모두 귀빈들이시니 당연히 예를 갖추어야 겠지요...근데 그곳에 바닥에 앉계신 분들 역시 어느 한 분 귀하고 중요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을까요? 선수들 입장에선 본부석에 앉아계신 분들이나 귀빈석에 앉아 계신 분들이나 관중일 뿐이죠. 적절한 예를 표했다고 생각합니다만...
ps. 본부석에 낮아계시다고 해서 관중들과 똑같이 취급받았다고 기분나빠하실 쫀쫀한 분은 없을 듯...

덕건이
한마당님 글 동감 입니다~

한마당
본부석에 예를 안하는 게 그렇게 문제인것 같지 않습니다. 분명 나와서 관중들에 예하고 상대에 예하고 주심에 예하고 택견님의 말처럼 이만큼 예와 상대를 아끼는 무예도 찾기 힘들죠. 본부석에 예를 하지 않는게 오히려 더 멋지다 생각합니다. 일본 후까시문화 보다 난장 마당 문화가 더 택견스러운거 아닌지... 오히려 더 존경스럽게 보입니다. 권위를 걷어친 용기를.

택견
저도 보다 명확한 단어로 배례로 정정하겠습니다 절이나 배례나 같은뜻이지만 혼동할수 있겠다 싶네요(큰절로..)

배례
예를 갖춘다고 갖추었는데... 그렇게 보였나요... 저희는 시작전 팀입장전에 감독님과 선수들이 서로 인사도 나누고, 선전도 약속하고. 끝나고 나서도 상대 감독님에게 인사도 했는데...
아무래도 승부를 보이는 장소인지라 긴장을 안할수는 없겠지요..
절까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배례정도는 했다고 보입니다.

택견
님의 말씀은 마치 너희는 전통무예 택견을 하는 사람들이니 서양인사는 하지마라 화이팅 이런말도 하지마라 전통무예하는 사람 답지않다 라는말처럼 들리는군요 예의를 안지키는 선수가 있었나...? 참 답답합니다 무엇때문에 꾸짖어 달란말까지 나오는지...

택견
님글에 공감합니다 승부욕을 보인다라는... 하지만 꼭 본부석에 절을하고 관중들을 향해 절을 하는것이 예의 일까요? 우선 선수입장을하면 빙둘러서서 관중을향해 절을합니다 그리고 선수상호간 시합전 절을합니다 그리고 시합이 끝난후 상대편 감독님에게 절을합니다
그외에 시합선수간에 악수를 청하기도하고 (이것도 누가 그러더군요 전에
서양식 인사법인 악수를 전통무예를 하는 택견인들이 하는게 좀그렇다라고)
본의아니게 반칙(몸통등 옷을잡고늘어지는등)을하면 거의다 상대선수에게
절을하죠 님이 어떤부분에 불만 혹은 의구심이 생겨 예를 갖춰달라 하시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수들 제가볼때 참 착하고 예의도 잘지킵니다 구지 절을해야 예의는 아니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절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택견패등장시 선수간 교류전시 교류후 감독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