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분 글에 동감합니다. 올해 배틀 진짜 별로

배틀바뀌어야산다 | 2009-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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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배틀을 초창기때부터 봐온 팬으로서 한말씀 드립니다.
작년과 올해 택견배틀은 더욱 하향평준화 되고 재미가 떨어져 갑니다.
저 이외에 많은 분들이 동감하실줄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선수들의 자질이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심판 판정이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아졌고,
금지기술들이 많아져 더이상 멋진 기술이나 파워풀한 태질을 볼 수 없게 변했으며
그냥 다리 한번 잡아 넘기기나 발로 얼굴차는 것으로 시합이 단순하고 재미없게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선전에서는 특히나 차이가 심했었고, 본선으로 가도 역시 차이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8강전 중구의 플레이는 혹시나 하는 기대도 역시나로 바꿔버린 무언가 패기도 빠진 재미없는 용인대의 일방적인 경기였었고, 명륜의 경기 역시 어이없는 것이었습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예년에 비해 실력이 좋아진 팀이 두어팀 있다면 반면 실력이 줄어버린 팀은 더더욱 많습니다. 그만큼 선수층이 얇다는 것이죠.
재능있는 선수들이 더욱 쉽게 들어올 수 있게 룰이 쉬워야 하는데
점점 반칙기술이 많아져 들어오는 선수들이 적응하기 힘들어져 선수 수급이 그만큼 없게 되어 선수층이 얇고 기술도 없는 그런 플레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판 판정에 있어서도 규칙이나 반칙기술이 있다면 이를 적용하는 심판들 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어떤 심판은 잡고나서 3초가 지나면 물럿거라라고 하나 또 어떤 심판은 잡자마자 물럿거라 하니 무슨 기술을 쓸수 있는 찰나 라는 시간도 주지 않는 듯한 모습은 옳지 못합니다. 엄연히 택견은 잡아 넘기거나 발로 차서 이기는 두가지 단순한 규칙이 있는 것인데 이제 발만 써서 이기라는 것인가요??
또한 반칙기술로 땅에 붙어있는 발은 잡지 못하는데 어떤 선수가 쓰면 또 그냥 인정이 됩니다. 물론 말안해도 잘 아실거라 믿고 실명은 거론 하지 않겠으나 이런건 고쳐져야겠지요...
예전에는 오심은 있어도 편파는 없다는 말이 바로 배틀의 자랑이었는데 요즘은 오심도 많고 편파도 보입니다.  고쳐져야 하겠지요.



예전처럼 마구잡이가 있으니 마구잡이 들어오기보다 더 빠른 발질을 하거나  마구잡이가 들어오는 찰나에 뒤로 빠지면서 발로 차는 플레이가 없어졌고 되치기를 하려는 모습도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대신 발질 하는거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잡고 넘기는 재미없는 게임이 속출되고 있습니다. 전광석화 같은 발차기로 유명했던 선수들의 예년과 같은 플레이가 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습니다.  룰이 바뀌니 발만 잡으려 하고 이를 인식해서인지  안잡히려고 발을 아끼는 분위기만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마구잡이가 나와야 화끈한 태질도 볼 수 있고, 발질도 더욱 날카롭고 매서워질 것인데...
더욱 재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한선수가 너무 잘 나면 그 선수를 이길  다른 방법을 찾고 연구하게 해야 하는데
그 선수의 특성을 룰 변경으로 묻어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재능을 썩히게 한다는 것이죠. 물론 신체구조나 기술 특성상 다른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이라는 측면도 있겠으나 이는 모두다 같이 죽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술이 없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매번 똑같은 기술만 보게 되어버려지는 단점도 있겠군요. 하지만 룰이 변경되어 요즘 더 똑같은 반복된 재미없는 기술이 더욱 많아지는 것은 더욱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예로 성주나 명륜, 노원, 고려대의 마구잡이는 유명했던 예년에 비해 지금은 형편없이 몰락 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고 지지기반도 있으니 안정적으로 가자는 것인가요?
관객수도 예년에 비해 ㄷㅓ 줄어들고 재미없는 시합에서는 관중들이 보다 가버리는 것도 비일비재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지기반이 있고 평균 숫자라는 것이 있으니 더욱 만족하신다는 것인지요?

금지 기술을 2004년이나 2005년에 맞추면 좀더 재미있고 화끈한 배틀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최소한 2007년까지만이라도 말입니다. 화려한 기술은 2007년 쏟아졌습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쏟아부운 정성과 땀방울이 2007년에 알알이 맺혀 성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성과를 일부러 반감시키고 재미없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듣자하니 매년 마지막 송덕기옹 추모대회가 있다는데, 그곳에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배틀의 룰을 적용하는 것이 옳지만 현재 배틀에서는 금지기술과 심판들의 오심이 쌓여갈수록 재미와 반감은 떨어져 간다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최소한 2007년정도 룰로 변경한다면 그나마 지금보다는 더욱 재미난 경기가 될 것입니다.
2004년과 2005년 2006년은 무언가 파워풀하고 화끈했으며 2007년에는 화끈함은 떨어졌으지언정 오히려 더욱화려했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올해 배틀으 보면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룰이 예년처럼 단순화 되면 더욱 많은 팀들이 가세하리라 봅니다.
팀 수도 더 늘리고 더 많은 무수단체들이 배틀에 출전해서 화려하고 화끈한 경기를 관중들에게 제공함과 아울러 택견이라는 고유무술을 널리 알려야 합ㄴㅣ다.


배틀을 사랑하지만 점점 재미가 떨어지고 선수들도 실력이 떨어져 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글을 남겨보는 1人 이었습니다.

95더하기8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좀 떨어지는 감은 감출수 없네요

ㄹㄴㅇㅁㄹ
하향평준화라기보다는
올해 몇몇 상위클래스 선수들이 빠지셧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율전도 그렇고 운동 열심히 한 티가 나는데

재미없어
룰이든 실력이든 편파든 뭐든
어쨌거나 올해 배틀은 실망스럽습니다.
재미도 없고
재미있을만한 경기는 취소되고

그런의도는 아니신듯
완벽하게 이기기힘들게 되었다는 것이겠죠
룰도 이기기 쉽지 않게 되어버린것 같고요.
마구잽이만 풀어도 쉽게 이길사람 엄청 많아질껄요?
말 선수들 실력이 약간 하향평준화 된것도 맞고 룰도 까다로워진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편파느 모르겠으나 오심이 속출하고 그로인해 승패가 갈린다면
편파로 느껴질수도 있다는 게 아랫분 말씀 이겠죠?

65465
완벽하게 이기면 오심도 편파도 없습니다.

73빼기9는?
18빼기4님..심판성향과 편파하고의 차이...아시죠?

18빼기4는
그리고 아랫분 의견 보니 심판 성향에 따라 경기가 바뀐다는게 약간 거슬리네요.
택견배틀 항상 모토가 오심으 있을지언정 편파는 없다인데...
편파는 있는지 없는지 잘은 모르겠지만...오심은 있을지언정에... 있어도 많지 않을거라는 추측을 일반인들은 하게 되죠. 하지만 요즘 보면 오심은 엄청날지언정...으로 해석 됩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많은 오심이 한쪽의 승기를 기울게 한다면 그런 오심도 편파로 보여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제발 그런 오심이 없기 위해 룰을 더 간단히 해서 선수들도 관중들도 다 수긍할 수 있는 그런 경기로 하는 방향이 좋다는 생각 합니다.

그건 그렇고 스팸방지겸 뇌우동 은근히 재미있군요...

77더하기7은
다리잡는 타이밍만 특화되었을뿐...
다른 기술들은 오히려 하향평준화 되었고
선수들 기량도 하향평준화...
내년은 더욱 하향평준화...
룰은 상향평준화...
엇박자네요...
선수들 실력에 맞추어 룰을 좀 설정하시지...
선수들 실력은 이제 걷고 살살 뛰려는데...
룰은 날아다니라고 하네요~
이래가지고선 맘놓고 이기기도힘든 형국이로군요

ㅁㅁ
동감합니다.

택배팬
선수 수준이 하향 평준화라는 말에는 절대로 동감할 수 없지만 그 외의 부분에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실제로 관객 수도 올해는 확 줄어든 게 보이고 또 중간에 자리를 뜨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한 것 같으며 과거에 비해 애매한 판정이 많은 것 역시 사실이고 시범에서는 보이는 기술을 경기에서는 쓸 수가 없다는 복장지르기 등의 문제는 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마구잽이 제한의 경우도 찬 다리를 양손으로 잡으면 안된다고 하는 제약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선수는 상대가 다리를 차면 양손으로 잡으려고 하는데다가 경남의 어떤 선수는 아예 대놓고 땅에 붙은 다리를 잡는데도 경고도 없고 자신 맘대로 경기 중간에 물을 마시던데 경고도 없고......

경기 자체의 문제 외에도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그리고 왜 관객수가 적어졌나에 대해서 그냥 단순히 경제가 어려워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아랫분은 룰이 어려워서 택견경기 안나오는 사람 못보았다고 하셨는데 만약 자유로운 룰로서 더 관객들이 승패 판단도 쉽게 할 수 있는 다른 택견 경기가 없으니 불만이 있더라도 그냥 나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통택견회의 규칙은 정말 단순한 편이던데 그런 곳에서 택견배틀 같은 경기를 진행한다면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죠.

여러가지 생각하고 또 룰 개정이나 심판판정에 대해서 많이 상의 하시고 더 발전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41빼기6은어려워
룰에 대한 이야기와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10년 가까이 택견을 해 오면서 그리고 다른 운동도 해 본 사람으로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어디가나 심판 성향에 따라 시합의 운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축구 경기. 비슷한 태클에 경고를 줄지, 주의를 줄지는 전적으로 주심에게 달려져 있는 거 아시죠? 물론 판정이 잘 못된 경우 운용회(명칭은 모르겠네요)에서 심판에 대한 평가/제재가 들어가기도 하죠.
다른 성향의 심판. 오히려 재미있지 않나요? 똑같은 상대를 만나도 제가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지던데요.
이젠 시합의 승패에 심판의 성향을 파악하는 재미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룰. 룰이 완화된다고 많은 선수들이. 그것도 재능있는 선수들이 유입될까요? 택견 해 보셨나요? 택견하는 친구들 모아보려고 노력해보셨나요?
택견을 해 보셨다면. 룰이 어느정도 재미를 가감할 수 있다지만, 택견 자체의 재미를 분명히 만끽하셨을 겁니다. 중간에 룰이 맘에 안 든다고 택견 시합을 안 나오거나 그만 둔 친구는 아직 제가 보지를 못 했습니다. 제 인맥이 좁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화끈한 경기. 실제로 시합 해 보면 아래의 분과 같은 의견으로 선수들의 평준화가 상당히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운동했을 적만 해도 후려차기나 마구잡이 등의 단순한 기술 하나로
승부내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왠만한 후려차기. 안 먹히죠. 왠만한 칼잽이. 쉽지 않죠. 지금 칼잽이 오금잽이로 넘기시는 선수들은 정말 예전 선수들에 비해 탁월한 타이밍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룰에 상관없이. 화끈한 시합은. 화끈한 선수들의 성향이 이루어 낸다고 생각이 드네요. 노원.충주. 여기에 화려한 기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더랬죠.

택견배틀과 택견의 발전을 위하여 장문을 쓰신 점 저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해서 글을 쓰다보니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마지막으로 박봉남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으로 물러나겠습니다.
"룰을 지배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맞나요?? ㅎㅎ

올타꾸나
결련택견 인구가 적은만큼 더 많은 팀들이 택견배틀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룰을 완화하는데에 적극 찬성합니다.
룰이 단순해야 택견배틀에 매력을 느끼고 택견에 참여하는 선수가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래 결련택견인구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재미없고 따분한 택견이 아니라 화려하고 화끈하며 즐기던 예전의 그 명성을 되찾기 위해
더욱 많은 팀들을 받아들이고, 룰도 완화해서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한국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잔치로 만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윗분 말씀 참 공감갑니다. 긴 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dnf
룰도 있겠지만 현재의 모습은 선수들의 능력이 평준화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한동안 강팀이 이끌어오던 택견판이 이제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판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아마 마구잽이를 허용하더라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올 겁니다.
이런 현상은 피할 수 없는 겁니다. 여기서 이것을 좀 더 발전시키는 택견패가 우승하리라 봅니다.

별들의전쟁
룰도 2007년 정도가 괜찮았고... 팀도 많았고... 경기도 재밌었죠~
최강 성주와 그에 도전하는 안암, 용인대, 노원, 강동, 증평 등등... 별들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그리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명륜의 결승진출!
내년에는 룰의 제약도 좀 풀리고 선수들이 좀 더 보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ametk
2007년 재미있었지
성주 명륜 안암 용인대 충주뿌리 강동 등등
재미를 선사할 만한팀들이 많았었죠
허나 그땐 어떻게 보면 좋았던 해이고, 워낙 결택인구가 작다보니 선수층이 얇은것은 어쩔수 없는것 아닐까요? 이에따라 매년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수 없는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일이고,
아직 무럭무럭 자라나는 미래가 밝은 결련택견 관심과 격려로 바라봅시다
결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