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소설4편/스승님의 맞수

무소유 | 2010-02-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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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고 계절은 바뀌어 눈이오고 어느새 사부님과의 수련은 삼년에 접어들었다

자!! 서거라~! 섰다!! 잌크!!~ 사부님은 나의 하체를  연속적 아랫발질로 공격하셨다

매우빨랐다 나역시 사부의 어깨 움직임으로 어느정도 사부의 발질을 예측 피하고있었다

그래~ 실력이 많이 좋아졌구나  

그럼요 사부님~  누구제잔데요~

자 공격들어갑니다 ~  잌~크~!!

사부님 역시도 나의 빠른 발을 모두 흘리셨다

쉬이~~

오늘은 그만   여기까지 하자..

예~ 사부님!

그래 덕기 너도 삼년새 훌쩍 커버렸구나!

사부님이 저를 키워주신거나 다름없습니다

항상 아버님과 같은 말씀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사부님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셨다


..언제나 이 나라가 평화로워질지...!

그런데 사부님 들리는 소문에 요즘.. 일본순사들의 집을 터는 강도가 든다고 하옵니다

전광석화 처럼 뛰어들어 촛불을 발로끄고 순식간에 저항하는 이를 쓰러뜨리며

폐물들을 빼앗고...  뒤쫒아가면  어찌나 몸이 빠른지  

잡으로 이미 나서면 벌써 십리밖에 있다고 하던데요...!

사부님이 말씀해주신 그 촛대차기로 촛불을요...!

흐음...  사부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곤

그래맞아! 지금 우리민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단다  못된 일본놈들을 골려주려는 심산이야!

그런데요.. 그 도적이 달아나는걸 일본순사가 칼로 맞섰는데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허벅지를 밟고올라 어깨를 밟더니 다른발로 뒷목을 차고

지붕에 뛰어올라 달아났다고 하던데... 사람이 어찌 그럴수 있나요?

뭔가 사부는 생각이 났다는듯 무릎을 치시며!  음...! 뫼석이가왔군!

네?! 뫼석이요?  

그래 이 사부의 친구란다

어릴때부터 우린 한동네서 자라며 같은 스승님에게 택견을 배웠단다

그분도 상당한 고수시겠군요?  

그래 ! 나라를 위해서 쓰일것이야 그 패물들...

뫼석이와의 마지막 견주기가 생각나는구나!

우린 승부가 쉽게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비등 했단다

이제 뫼석이가  돌아왔으니 승부를 가릴때도 됐지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