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소설7편/까마귀가 울던날...

무소유 | 2010-0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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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부님은 옆마을로 피신을 하시고..

동네의 일본사람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괜한 시비를걸며 조선인들을 못살게굴었다

어느날 아침의 일이다 아침부터 동네에는 까마귀가 날아들어 까악~까악~

울어대기 시작했다 나는 까마귀울음소리에 조금 마음이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밖에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내귀를 스쳤고...     밖에 나가 동태를 살피던중

스승님의 친구분 뫼석이 포박에묶여 초췌해진 모습으로 벽에 기대 눈이 반쯤 풀려

널부러져 있었다  그에대고 일본순사가 외쳤다!

자 여기 대 일본제국에 악의를 품고 온갖 악행을 일삼은자가 있다

이런 민족의 반역자는 이마을 주민들이 직접 처단하는것이 또다시 이런

불미스러운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 본인은 생각한다

마을사람 한사람당 주먹만한돌 10개씩을 이 반역자를 향해 던진다

알겠나!!

웅성웅성..(저런 개, 돼지만도 못한놈들) 사람들은 작게 떠들었다

뫼석이 힘든말을 이었다  니들의 배부른 돼지근성에

일침을 넣는것이 어찌 반역이냐

사람들은 또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웅성웅성...

허나 어느누구도 입밖으로는 그를 응호하는 말을 내뱉을수 없었다

그게 현실이기에 ..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돌 하나씩을 살포시 던졌지만

이미 쇄할대로 쇄해진 그에게 아무리 살살 던진돌도

그에겐 이길수 없는 고통이 되었다

이런 쥐새뀌같은..

똑바로 던지지 못하나!!

살살던지는 이에게 다가가 낭심을 걷어차며

세게 던지라는 엄포를 하였다

사람들은 어쩌지못해 질끈 눈을감고 손에 쥐어진 돌들을 사정없이 던지기시작했다

절대군주 앞에 사람들은 무릎을 꿇수밖엔 없었다...

이내 뫼석은 옅은 숨소리와 함께

말잇기가 힘든 그속에서

이런 개 돼지들아!! 내 살아서 이루지 못한

조국의 한은 우리 민족 누구나가 원하고원하는

숙원이고 앞으로 너희 일본 개 돼지들에게 저주가 내릴것이야!!

사람들은 슬퍼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손에쥔 돌을 움켜쥐며 일본놈들을 무섭게 쏘아보았다

하지만 하지만 그누구도 그이상 무얼할수 있으란 말이냐..!


끝내 그는 숨을 거두었고 마을 건장한 청년 네명이 마을위 꼭대기

까마귀골에 그를 돌무덤으로

묻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