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소설18편/주먹을 쓰지 않는 이유
무소유 | 2010-02-06 14:043,435
나라 돌아가는 얘기 택견얘기등... 여러 담소를 나누었다
그런데 사부님 택견에는 왜 주먹쓰는 기술이 없나요?
응 그건말이다 택견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민중들에게 전해지면서
일본식의 일격필살 요소적인 무도보다는
우리 민족 정신인 풍류를 담고있기 때문이란다~
살벌한 경쟁이 아닌 너와나의 놀이처럼 말이지!
택견은 서로 순수하게 자신의 기량을 겨뤄보는것이야~
그렇다고 그런기술이 없는것은 아니란다!
다만 서로의기량을 순수하게 겨룰때는 쓰이지 않을뿐..!
또한 사람몸의 주요 장기가 붙어있는 몸통공격을 안하는것도
택견이 살벌한 일격필살 보다는
서로의 기량을 즐기는 문화이기 때문이란다~!
이 사부가 어릴때는 이따금씩 택견판에서 싸움이 나기도 했단다
서로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 장으로(손으로)손바닥 밑부분으로
위에서 아래로 코를 공격해서 코뼈가 주저앉기도했고
손날쪽으로 턱뼈를 내리쳐서 턱뼈가 빠지거나
덜미를 잡고 팔꿈치 또는 정권으로 옆구리를 치는등...
이기기위해 반칙을 쓰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단다
그런 격한 동작들은 서로간에 쓰지않기로 약속을 했는데도 말이다
잘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울수도 있기때문에
쓰지말라는 기법들이지...
또 그런 기법들은 활개짓이나
올려재기 등으로도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때나 써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란다
(옛법:활개짓을 익혀 권이나 수도의 이용등 응용이 매우 용이하며
올려재기등과 같이 무릎을 올려재는 동작등은 무에타이의 니킥과 같은 동작으로도
응용이 다양하다 옛법은 말그대로 옛법인것이다! 옛날엔 썼지만 지금은 쓰지 말라는것이다
예법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기술을 비전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상대가 맞아서 큰타격을
입을수 있는 것들은 택견이 추구했던 순수 기량을 겨루는것과는 동떨어진 것이기에
시합에서는 금기하는것일뿐 그 응용또한 아주 방대하다)
아~ 그렇군요
그렇게 반칙을 하는경우 미안하다고 얼른 사과를하면
다행이지만 안썼다고 극구 부인을 하면
상대편 마을사람들이 나서서 끌고가 몽둥이 찜질을 당하기도 했단다
함부로 써서는 아니될 일이지!!
다 옛추억이구나...!
지금은 택견이라는 무예를
조선사람들도 모르는이가 부지기 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