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소설19편/극장에서의 결투
무소유 | 2010-02-06 14:053,560
사부님으로부터 그후로도 많은것을 배웠다..
그렇게 몇년이 지났을까.....
그러던 어느날........
쾅 콰앙~~~~~~!!
전쟁이 난것이다 저멀리 서양나라에서 미사일을 쏘았고
일본 천황은 조선내 일본인들을 자국으로 피신 시켰다
드디어 우리민족 누구나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이 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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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준비없는 자들의 행복이었을까...?....
나라는 좌익 우익으로 나뉘어
또다른 민족의 아픔을 격는 격동의 한 세기를 맞이해야 했다...
그런 어수선한 상황속에 나는 더이상
택견만을 수련할수없었다
나도 돈을 벌어야 생계를 유지할수 있었기에
또한 나이또한 벌써 40줄에 들어섰으니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그러던중 외삼촌이 운영하신다던 극장에서
문직이 일을 해보라는 권유로 극장에서 일을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주연을한
영화가 개봉되어 영화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표를 들고 줄을 이었다...
한사람 한사람 표를 받으며 극장안으로 들여보내는데..
왠 건장한 사내 몇몇이 극장안에 들어섰다
제일뒤에 들어선 이가
극장구경하고 올테니 너희들은 잘 감시하고있어!
하며 당당히 상영관 쪽으로 향했다
저... 손님.. 표를 주셔야죠~!
하하 그런가?!
그는 쓰고있던 모자를 내게 건냈다
자 보고와서 재미있으면 표를 끊지!
딱 보아도 조직의 보스같았다..
그옆에 서있던 건장한 청년들이
거 우리형님 영화 보시는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고 보는손님이 많기도 해서
얼른 그의 모자를 맡고
그럼 나와서 꼭 주셔야합니다~!
하고 최대한 격의 있는 어조로 말했다
한참후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 속에서 그가 나왔고
나는 모자를 돌려주며
재밌게 보셨습니까~?! 하고묻자
어! 괜찮았어 하며 모자를 받아들고 그대로 극장밖을 향하는 것이었다
저 손님 약속한대로 표를 끊으시죠!!!
이사람이!! ... 내가지금 누군줄알고 표를 내라마라야!
옆에 건장한 청년들도 그를 거들었다
이사람 꽉막힌 사람이구만 이분이 바로 김xx야
어디서 겁도없이!!
나는 더이상 참을 가치를 못느꼈다...
김xx건 뭐건 영화를 봤으면 그값을 지불해야지!
그리고 나이도 어린 녀석들이 삼촌뻘되는 사람한테
꼬박꼬박 반말이야!!
극장내의 사람들은 모두 자리를 떠버렸다
그건달의 유명세를 모두가 알고있었기에...
나역시 그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었고 그가 어느정도의 실력을
지녔는지 자뭇 궁굼하기도 했다
이양반이 하며 다른 건달들중 한놈이 손으로 때리는 시늉을 했고
순간 나는 태기질로 쓰러뜨리며 말했다!!
오냐! 이 어린놈의 자식들!! 내가 오늘 그 못된버릇을 고쳐주마!
극장뒤로와!!
그들은 우루루 몰려왔고 나를 중심으로 둘러싸며 원을 그렸다
..그는 듣던대로 몸이 빨랐다
특정 무예를 익히지 않은 사람이 그렇게 기술도 좋고 빠르리라는건
정말 예상밖이었다
몇번의 발질과 주먹이 서로 오고갔지만
서로 한대도 맞지 않을만큼 빨랐다
그렇게 서로 견재하던중 모래바람이 일어 나는 순간 눈을 깜빡... 그순간
그가 주먹으로 나의 턱을 노렸다 나는 순간 몸을틀며
활개를 돌려 내려잡으며 놈의 턱을 장으로 걷어올렸다(턱걸이)
그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향했다
그의 수하들은 아까의 당당함을 잃은채
고개를 숙여 나를 인정하는듯 했다
그당시의 깡패들은 그렇게 상대의 보스를 누른자를
인정할줄아는 건달들 이었기에.... !
그후로 몇주후 그 건달들의 오야붕인 김xx는
극장에들러 어르신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뵈면 꼭 인사올리겠습니다..
하고는 공손히 돌아갔고
그후로도 극장에 그가 종종 들를때는 내게 안부를 묻곤했다
오늘은 표 가지고왔냐?
아~예~ ;; 그럼요... 형님두 참...;;
ㅎㅎㅎ
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ㅑㅐ 하거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