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습니다

22더하기1은 | 2010-05-30 23:41
3,164
그립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몸짓으로 인사동의 토요일을 기다리게 하던 그들이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팀과팀의 개성있는 결투와 팀과팀의 두뇌싸움
알면 알수록 더욱 빠져들던 택견배틀의 옛모습이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모두가 하나이고 하나도 빠짐없이 함께 웃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이기지못했지만 가장 인기많던 선수가 그립고
누구나 함께 할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고
예측할수 없던 손에 땀을 쥐게하던 그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이팀도 알고 저팀도 알고 이팀도 잘하고 저팀도 잘하던
그래서 여기가 이겨도 좋고 저기가 잘해도 좋고
여기가 못해도 안쓰럽고 저기가 못해도 안쓰럽던

그립습니다.

키가 작아도 힘이 약해도 이길수있고
몸집이 커도 언제나 이겼더라도 질수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함께 웃던 그대가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정말 그립습니다.


비가오더라도 기대되고 자리를 떠날수 없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멋스럽고 개성있는
매력적인 토요일

직접 보고 사진도 찍고 기다림이 즐거웠던 택견배틀은

이제 더이상 못봐줄정도로 몰락해버려 기다리는 시간은 짜증이나고 아나운서라는 사람들은 그저 연예인 하려고 슬쩍 들려서 그저 성의도 없이 자신들의 본분조차 망각한체 서로 유머랍시고 유쾌하지 못한 독설들을 내뿜으며 명쾌한 경기의 해석도 경기의 맛깔스런 감식초의 역할도 하지 못한체 그저 자신들의 자리만 키운체 그자리에서 자신의 위치에 취해있으니

암담합니다.

너무나 잘한 사람들이 많았었고 그때가 좋았다는 말로는 도저히 이 공허함을 달랠수가 없으니

쟁쟁한 대학들의 경쟁과 눈앞에 펼쳐진 진짜 강한 무예의 체험은 이제 먼 예전의 일로 술자리의 안주거리가 될뿐

진짜 손등으로 돌을 부시고 발차기 하나에 상대가 쓰러지면서도 다시한번 서로 호쾌하게 웃으며 함께 어울리던 호탕한 남자들의 멋진 모습은

이제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그립습니다.

참으로 그립습니다.

산수좀고만시켜
공감합니다.
에전의 대학생친구들만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신명난다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였는데 아쉽내요

12더하기9는?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배틀에 있던 분이신가??
앞으로 만들어지겠죠. 다들 물갈이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