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성주 까기

복장지르기 | 2013-06-0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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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성주의 플레이는 짜여진 각본과 같은 훈련의 산물이라 봅니다
그냥 5분동안 자유스러운 견주기를 해서 그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보기보단

여러차례 비디오 분석및 실제 경기에서 나올법한 상황에서의 기술들을 주로 반복수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뒷받침되는 기본기와 기초체력이 좋다는 것이 경북성주가 강팀인 이유라고 분석해 봅니다

다른 팀들은 어찌 훈련하는지 개인적으로 모릅니다
경북성주 또한 실지 본적은 없지만
제가 확신하는것은 나올법한 상황의 반복숙달을 많이 해서
그때 그때 상황대처가 빠르게 나온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실지경기처럼 5분간의 랜덤으로 여러선수와 맞붙어 그경험을 쌓는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따지고 보면
지금의 배틀판은 나오는 기술의 위주로 가고있고
나올법한 기술들은 거의 예측이 가능하며
그에따른 부분 반복수련이 가능합니다

판도(룰)가 크게 바뀌지 않는이상
5분동안 승패를 겨루는 견주기보다는 부분적인 수련을 많이한
사람이 그상황에서는 대처가 빠를수 밖에 없구요

다른팀들과 비교분석할때 확실하게 그점의(훈련방법) 차이점이
제눈에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팁1 오금잽이를 많이 노리는 선수 상대시엔
하체를 까며 곁차기를 많이 연구해보세요
타종목과 확연히 다르게 곁차기는 혼동을 주는 발질입니다
아래-아래-위 (이건이미 많이들 아는 공식과 같고 진부한것이지만
효과가 가장 뚜렷합니다)

팁2 거리를 많이 주지 않는(윗발질견제스타일) 저돌적인 타입의 선수 상대시
품을 빠르게 밟는 연습을 많이해보세요 (갈지자밟기)단 경기스타일로 맞추기 위해서는
굼실거림도 배틀스타일에 맞추어야 박자가 늦지 않습니다
보폭으로서의 품정도로 밟아줘야겠죠

경북성주팀이 택견배틀에서 큰힘을 발휘하는것은
그러한 분석력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배틀과 룰이 다른 송덕기옹 추모대회에서는 성적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배틀과는 다른 성적을 보일거라 봅니다
룰이 많이 다르다 해서 그러한 차이가 오는것은 아닙니다
분석이되면 부분상황대처가 가능해지고
그것이 숙달이되면 평상시 적어도 배틀을 위한 수련중이었다면
길게 한선수와 자유로운 견주기를 해서 체력과 방대한 데이터속에서
중요 핵심적인 수련이 자기스타일의 기술로 남고 자각능력이 형성될테지만

어느정도 예측 가능해지는 기술들을 핵심적으로 수련한것에 비해서는
10분의 1 정도 수련밖에 효과를 못냅니다 즉 많이 해본 기술이 주로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택견배틀은 경기입니다 즐기는 마당이긴 하지만
승리할때 진정 즐긴 기분도 나지요
한팀이 5년여간 연승을 한것은 타팀에도 문제가 분명있는것이며
함께 성장했다고 볼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별히 한사람이 기량이 뛰어나서 그런 승패를 가른것이 아니라면
훈련 방법에 문제점이 있었던 겁니다


모쪼록 2013년 10주년 택견배틀
모든선수들 다치지 않고 함께 성장할수있고 즐길수 있는
배틀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마구잽이와 장외판정 정확히 판단하고
연습은하되 경기에서 막상 쓸수없게 사장시키지 않고
다살리고 명확히 하려면 경기장 줄이고
같이 쓰러지는 부분에 판정을 주지 않아야합니다
마구잽이는 덜미잽이를 잘쓰면 충분히 보강 가능한 부분이며
같이 쓰러질수 없음에 체중만 실어서 오는 마구잽이가 구현 안되므로
룰이 매끄러워 질겁니다

우리 민족은 쓰러진 적을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택견의 승패기준도 얼굴을 차거나 쓰러뜨리는것에 있었구요
함께 쓰러지는것은 기술을 누가 걸었네 장외네 할것없이
그러한 기본적인 택견룰에도 어긋난다고 봅니다
택견은 경기이고 경기는 룰속에 있습니다
룰이 매끄럽지 않으면 연습따로 실제경기 따로가 되고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