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 봤는데...

Skip | 2013-07-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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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밋었습니다.
다만 라이거쪽 선수의 탈골이 안타까웠고,
성균관쪽의 빠른선수들이 비오는데서 경기를 치루느라 빠른발을 살리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첫경기는 못봤습니다만...
등에 백곰, 뿡뿡이 등의 네이밍을 달아놓은 걸 보고 참 많이 웃었습니다.

즐거운 한때와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라고 하려고 왔는데...
참 눈쌀이 찌뿌려지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사실 작은 싸움인듯 합니다.
이 택견배틀의 영상재작이 재능기부였는가? 영상팀의 작업이였는가? 하는 차이는
정말 엄청나게 크다고 봅니다.

혹자는 재능기부라도 스탭이니 재시간에 업로드하는게 맞다! 라고도 하시지만,
그건 말그대로 프리미어를 설치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의 곁다리식 주장이고...
이 영상 편집이라는게 아주 간단한것이라도 같은영상을 4번이상은 보게됩니다.
4시부터 2시간씩의 필름이니 4번보면 8시간이네요.
6시에 경기끝나서 집까지 텔레포트하고 와도 작업하면 밥안먹고 새벽 5시에 끝납니다.
7시에는 출근준비해야하니... 뭐 죽으라는거지요.

택견이 인력이 부족하고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산업이라는 느낌은 받아갑니다.
종종 택견을 보러가고 관심을 갖고 택견을 즐기고 싶은 마음을 품게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배틀영상은 마치 가뭄의 단비와 같습니다.
아무 설명 없이 영상만 덩그라니 있어도 감사할 판입니다.
또한 시작시에 회장님의 각 팀의 전력평가는 다음달 3일 경기하는 팀의 경기를 꼭 보게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긍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싸움이 난것은
홈페이지의 관리자 역량이라고 봅니다.
분란이 일어난 것을 가장 빠르게 캐치했을 사람이고,
공지로 이부분은 재능기부이니 영상편집에 시간이 걸린다... 정도의 한줄만으로도
대부분의 논란을 잠재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4년.
그때도 택견배틀은 있을것이고 그때는 좀 더 계획을 잡고 구경하겠지만...
홈페이지에 TKB2014 재능기부 스탭목록정도는 미리 이야기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ps1.
오늘 구경해보니,
영상을 중형캠코더로 찍으시더군요.
소리 저정도 딴거 대단한겁니다.
실제로 저도 어제 촬영했지만... 발차기 소리 하나도 못땃습니다.
물론 관중석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말이지요...

ps2.
외부인은 지금 이상태가 결련택견이 성장하는 진통이라고 보지 않는다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차라리 어색한 동영상이 더 낫습니다.

ㅁㄴㅇㄹ
나도 동감. 홈페이지에서 그런걸 미리 알려주기만 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