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경기 전 후 선수 서로 간 인사에 대한 생각

경기후인사 | 2014-08-01 05:43
5,709
제가 어렸을 적에 인사동 거리는 주로 피카디리 극장을 가는 경로 였죠ㅎㅎ
지금은 거리가 변하기도 했고 여러 단체에서 문화활동도 많이 하는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만
이 글을 적는 것은 택견 경기 시작과 마무리(특히)에 선수들간에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의무적?으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적고자 합니다

친구 아들 녀석이 택견을 배우러 다닌다는 정도가 제 주변에 전부라서
호기심에 이 사이트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복장 꽹과리 등등 역시 우리 문화답더군요
호신구에 대한 걱정도 지금의 택견 경기형식이 어느정도 커버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 가지 배틀 경기의 동영상을 보면 도장에선 시합할 때 서로 인사를 하는데 안하는 건지 ,
현장에선 인사를 하는데 편집이 그렇게 된건지  알 수가 없네요
편집이 그렇다면 인사하는 것도 동영상에 넣어주시면 좋겠구요 (전 세계에서 봅니다)

태권도나 유도는 시작할 때 인사하고
경기 끝나면 승패를 떠나서 서로 마무리 인사하고 자기가하고 싶은 표현(세리모니?)을 하잖아요?
그것은 예의죠?

젊은 혈기에, 승리의 기쁨에 인사를 잊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관중들을 보니까 내외국인이 다 있던데요 이왕에 우리문화를 보여 줄 것 같으면
승부에 들떠서 서로간에 예의를 잊어버리는 모습은 우리 문화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사는 선수들 스스로에게도 승부를 떠나 우리 것을 공유한다는 자부심을 주게할 수 있고
'문화에 대한 예의' 가 될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여간 태권도나 유도와 같이 인사를 한다면 뭔가 더 그 운동들 보다 특별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서로 치열하게 시합해도 승부 종료 후 인사하고 어떤지 괜찮냐는 제스처가 있다면
'이크' '에크' '까' 라는 제스처소리보다 더 오래 내외국인에게 택견이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인사동에선 인사를 잘 해야 합니다 ^ ^

청랑
의견을 내셨으니 다시 한 번 적어봅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택견이 협회가 아니라 경기를 협회가 결정하지요.
논의는 협회에 들어가시면 하시는 것이고
의견을 내시는 것이면 다른 분들의 의견도 있는 것이니까요.
저라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러려니 하고 있는 것이라
협회의 입장이라면 이렇겠구나 하고 답변(?)을 쓴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서로의 인사는 다 마친 후에 하고 있습니다.
이건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인사인 것이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형식적인 것보다 더 낫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진심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 세계화 우선이라고 하시면서 형식화 하려는 것은 모순인 것 같은데요.
동영상 속에서 진심을 어떻게 느껴졌는지 가슴속에 손을 얹을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기면 기쁘고 지면 안타까운 게 전부인 겁니다.
여담이지만 어제 있었던 송가연 선수 대뷔전을 보고 댓글엔 비난의 글이 많았는데
댓글만 보면 나이 많은 일본 아마추어 생활체육인 아줌마를 20살의 프로급인 한국인 선수가 부당하게 이긴 걸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차피 진 사람이나 이긴 사람이나 경기전 수락한 경기였고 승부였는데 왜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택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룰로 양팀이 선수구성을 해서 수락한 경기가 이루어진 것이고
승패가 나서 이긴팀은 기뻐하고 진팀은 안타까운 것인데
기뻐하면 기뻐한다고 비난을 하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딴데로 샜군요...)

사람이 개인에 따라 낯을 가리는 사람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성향입니다.
개인이 가서 안부를 묻거나 인사를 할 수 있지만
선수간에 알고 지내는 경우일 수 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걸 협회에서 차렷! 경례! 하는 것이 더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혹 배틀에서도 한 개인 경기가 끝나면 차렷하고 인사를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재 뭐지? 유단잔가?"
이미 배틀판에서는 그런 틀이 어색합니다.
(처음 배틀이 시작할 때는 지고나서 웃는 모습으로 보고 타 무술 관계자 분은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이건 뭐 무술이 경기에서 졌는데 이빨을 보여?"
하지만 이건 무술의 택견이 아닌 택견일 뿐이고
예전 방식의 우리 것을 현대식에 맞게 적용한 것일 뿐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던 사람이 다르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택견배틀의 경기가 어차피 한두번 보고 말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한 번 보였다가 안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안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하지만 제기하신 내용은 개인경기당 안부를 물어보는 식의 인사를 하자는 취지인 것 같아서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아니었다면 제가 문맥을 잘못 이해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집단적인 인사와 발로 툭 치는 인사가"라는 문맥으로 보면 끝나고 하는 단체 인사가 아닌
개인경기 마치고 하는 것을 지적하신 것이었습니다.)

현재 협회에서 운영하는 것을 보면 경기의 흐름이 끊이지 않게 하려고 무단히 노력(?)합니다.

몇몇 경기에서도 보이지만 선수가 기절을 해도
살피는 것은 잠깐이고 경기장 밖으로 끌어내다 시피 하며 다음 경기를 진행하지요.
그리고 선수간에 경기를 끊어도 경고를 줍니다.
감독이 주심에게 직접 이의제기를 해도 경고를 줍니다.

이 모든 것이 흐름을 끊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라 볼 수 있습니다.
선수가 기절했을 때 끌어내 듯 경기장 밖으로 나올 때는
처음 그 장면을 보았을 때는 어처구니(?) 없기는 해도
그게 그냥 나왔을 대처 방법이었겠느냐는 겁니다.
기절이 실제 큰 사건이던 아니던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바꿀 수 없는데도...)
선수가 죽기라도 한 듯 보이며 택견을 구성하는 중요요소 중 하나인
구경꾼을 술렁이게 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런 하나하나의 이유는 다 논의를 충분히 거쳐서 나온 것일 겁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예상한 대로 이런 의미(경기흐름)에서 시작 전에 악수하는 선수에게 경고를 주었다면
개인경기 승부가 결정나고 본때뵈기 하지 않고 감독이 불러서 상의(?)하면 경고를 주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이런 상황들을 보면 이미 단체경기로써의 결련택견은 개인 경기가 아닙니다.
개인의 기량을 바탕으로 한 팀 경기입니다.


매개물의 여부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세계화의 여부였는데요.
오히려 제 글을 이해하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문화적 이기주의는 지금 반대로 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오랫동안 택견을 봤던 사람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경기에서는 차렷! 경례! 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으니 이게 더 낫다?
정색하지도 인색하게도 느끼실 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100% 다 만족하겠습니까?
그러려면 협회 만드셔야지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인사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라는 증거는 있나요?

저는 추측할 뿐입니다.(협회에서는 이런 근거가 있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겠지요.)
씨름이 이렇게 변화를 했으니 택견도 비슷했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지금의 씨름이 전통적인(근대화 이전의) 방법인가요?
씨름을 정확하게 아시나요?
씨름에서 인사하는 것이 과거에 실제로 있었을까요?
지난번의 패배에 설욕에 서로 쌍욕하면서 등장하지 않았을까요?

인사에 대한 것은 확신할 수 없지만 추측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금의 씨름은 체계화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왼씨름과 오른씨름, 띠씨름(허리씨름) 등 많은 방식이 있었습니다.
처음 체급별로 나누어진 것도 1956년 12회 전국씨름 선수권대회였고(그럼 이전에는 체급이 없었다고 보면 이상한가요?)
1970년대는 매트에서 진행을 했었고(이게 세계화일까요?)
이후에 다시 모래판으로 경기장을 바꿨습니다.(세계화를 져버린 것일까요?)
그리고 이 때 밀어내는 승부 방법을 없앴습니다.(쓰모와 비슷했겠지요?)
출처는 "씨름의 역사적 유래와 씨름 경기의 방법 및 특징적 가치에 관한 연구" 입니다.
이 논문이 오류가 많이 보이긴 해도 씨름을 주제로 한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라 생각합니다.

자 지금까지 씨름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전통이었던 것에 확신하시나요?
이런 변화를 거치면서 인사를 일본류의 무도처럼 넣었겠구나
이러한 근거로 추측할 뿐이지만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있었다는 추측 혹은 확신을 하시는 겁니까?

저보고 무리한 비교라 하셨습니다.
저는 "명량"이 오히려 어색한 비교 같았습니다.
제가 글을 잘 이해 못 하는 것인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댓글을 달게 된 것도 댓글을 무리해서 쓰시는 것 같아서
이런 이유에서 인사를 안 한다는 이해해주시라는 뜻에서 쓰게 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선수들 끼리 배틀 후에 서로 다친 것도 같고 맘 상한 것도 같으니 서로 예의 좀 갖춰서 우리나라 사람 답게 인사 좀 하고 감싸줘라"는 개인 몫이다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군요....
저도 제 시야가 많이 좁아지진 않았나 가끔 생각합니다.
작년에 짚신을 신고 돌아다닐 때는
"이 좋은 걸 왜 안 신지?" 했지만
이젠 운동화에 하이힐에 익숙한 사람들에 말해 뭐 하겠습니까?

경기후인사
택견계에서 뼈가 굵어지신 청랑 분께 물어볼께요
협회가 택견이에요? 택견이 협회에요?
마치 택견의 형식이나 인사는 협회가 정하면 수정 과정없이 그대로 따라야 하는 불변의 원칙이 되며
논의조차 불필요한 논쟁이 되나요?

그리고 택견의 인사가 몽골의 배설물 인사처럼 매개물이 있는 것인가요?
배틀 후 그냥 서로 다친데는 없는지 서로 존중하는 표현을 기대한 것 뿐인데 뭐가 그리 힘든지..
제가 경기후인사 라는 닉네임에도 보이듯이 경기 배틀 후의 인사를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발로 툭 치는 시작인사와 몽골 배설물 시작?인사를 동일시 해야한다는 논리는 제 글을 읽어보기라도 하신 것인지....

인사의 기본은 서로 상대방이 진심이 느껴져야 한다는 전제가 세계화의 우선이 아닐까요?
지난 동영상 속에서 선수들 간에 배틀 승부 후, 서로의 진심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셨나요?
지켜보는 내외국인이 아무 느낌도 못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나요?
'문화적 이기주의'는 내 문화방식 만이 옳다고 주장할 때 성립되는 것이 아닌가요?
배틀 끝 인사 하나에 이렇게 정색을 하고 인색하게 느껴져서야,,,
경기 후에 인사를 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시는 것은 안 됩니다.
씨름은 경기 후에 어떻게 하던가요? 인사 서로 하죠.. 다양한 방식으로 ... 씨름도 일본식을 따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태권도도 족보로 따지자면 일본물도 있고 유도도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더 윗대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근시안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님의 말을 듣자하니 협회가 결정권자라는 것인데
다른 말로 협회가 택견의 전체인가요? 택견의 전체가 협회인가요?
위에서 많은 고민을 안 했겠니? 다 생각해서 정한거니 니들은 그냥 따라서 해
다른 의견은 이상해?야 이런 식이죠. 잘 고민해보세요. 이런 방식이 뭔지... 이런게 진짜 일본식의 문제인 전체주의라는 거예요.
쉽게 말해 선수들 끼리 배틀 후에 서로 다친 것도 같고 맘 상한 것도 같으니 서로 예의 좀 갖춰서 우리나라 사람 답게 인사 좀 하고 감싸줘라는 얘기에
뭐 그리 힘들다고 무리한 비교나 비유를 하시는지 아쉽습니다.
어쩌다 보니 또 밤늦은 시간에 적는데요 부족한 표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택견의 발전과 문화의 발전을 지켜보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제글에 여러 의견을 가진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정말 갑니다. ^ ^;;

청랑
협회에서 가는 방향과 무관하게
불필요한 논쟁(?)인 것 같아 한자 적습니다.

얼마전에 해피투게더란 프로에 정준호씨가 나와서
몽골의 인사법을 소개했었는데요.
일반적이진 않은 인사법이었지요.
(동물의 배설물과 흙이 섞인 것을 상대의 손에 묻히고 하는 행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거부하면 실례가 된다고 하며 소개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이것을 세계화란 이름으로 바꾼자고 하면 어떨까요?
지금 주장하시는 것이 마치 이렇게 들립니다.

택견배틀이 시작되고 한동안 경기시작 전에 선수들이 악수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있었으나
이미 상대의 다리를 차는 것이 전통적으로 인사를 한 것이라는 협회의 방침에 따라
악수를 하면 경고를 받는 마당에
서로 예의를 지키자는 이유로(그것도 다른 일본류 기준의 무도 개념의 기준이지요) 반대로 가자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경기 후에 인사를 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인 것도 아니구요.
태권도, 유도는 그 스포츠에 맞는 특성에 맞게 예법이 생성된 것이지 전통적으로 있던 것이 아니지요.

협회에서는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방향을 정했을 겁니다.
원문의 글이 택견배틀을 위해 내놓은 의견일 뿐이지만 저도 의견을 내 봤습니다.

경기후인사
어제 8.15광복절에 '명량'이란 영화를 저녁에 보고 친구 녀석?과 술한잔 했습니다 ^ ^
택견 아들을 둔 그 녀석이지요.. 명량은 실제 역사를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부분도있고 아쉬운 부분도 많더라는 술자리얘기도하고요...
늦은 시간 집에와서 거의 1대 300에 가까운 해전이 가능한것인가? 하는 여러 궁금증에
자료를 찾다보니 이시간에 쓰는군요...

우리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 , 잘 모르는 사람에게 아무 이유없이 발길질로 아님 따귀로
한 대 거하게 맞는다면 일반적으론 어떻게 우리가 처신할까요?
내가 수련이 부족해서? 등등으로 조용히 있나요?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은 민형사상 고소 고발 합의금 등으로 골치아픈 삶과 함께
전과자가 될겁니다

역사적으로 전과자가 안되는 경우는 전쟁중이나 자신에 대한 보호중 하나일건데요
독일의 사례를 보면 나라에 충성하고자, 상관의 명령이라, 관행이니까 하며 유태인 학살에
동조했던 사람들은 지금 전범이란 소릴 듣고 있지요. 일본도 야스쿠니 전범에 대한 참배로
아직 문제 있고요..

역사적으로 武란 뭘까요? 그칠지(止) , 칠 벌(伐) 이라면 병법에도 치지않고 이기는게 상책이 아닐까요?
결국 인간에 대한 함의가 없이는 무武의 길을 걸어가기가 힘들다는 뜻도 되지 싶습니다

택견배틀은 전쟁중도 아니고 자기방위에 급급한 상황도 아니라 보는것은
전통무술중에 하나인 택견을 피씨방 게임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 때문입니다

길가던 가람 이유없이 때리면 전과자가 되는 것이 사회의 법인데
그것을 절충한 것은 택견의 대련 방식이 덮어주고 서로의 일말의 예의가 범법자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간의 예의를 묵살한 PC 게임의 방식?이 온전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게시판 보니 제가 못보는 나름대로의 우정과 배려도 있다고 봐집니다만....
조금만 조금만 더 , 한번 서로 배려의 인사가 내외국인에게도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그동안 길었던? 표현을 이번 댓글로 하직 인사하려하며 택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어쨌든 ... 홧팅!!! ^ ^

닭둘기
배구를 든 것은 한 득점 득점 마다 굳이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는 점을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세레모니할 시간에 굳이 인사를 해야할까요?

전 오히려 매 승패마다 인사를 주고받는 게 택견판의 흐름을 끊는 것 같다고 봅니다. 인사는 전체 경기가 시작할 때와 팀 전체의 승패가 완전히 갈린 뒤에 하는게 어울리지 않을까요? 괜히 협회에서 하는 택견 재현판에서도 매 시합마다 인사를 생략했을까요? 그것이 '연승제'의 분위기에 걸맞기 때문입니다.

매 개인간의 승패마다 인사를 하는 것은 여타 무도시합을 통해 고착된 선입견이라 봅니다. 연승제에 어울리는 현 배틀판의 인사문화를 택견만의 고유한 개성으로서 이해시켜 세계화하는게 더욱 진정한 세계화라 봅니다.

경기후인사
구기 종목인 배구와 격투기 종목인 택견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
구기는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하지만, 격투기 종목은 선수들이 동시에 경기하는 집단싸움같은게 없죠^^

경기 진행상 세리모니?할 시간은 있고 서로 인사할 시간은 없다?
경기 승리 후 세리모니?할 시간에 인사정도는 조금 포함해도 경기진행에 그렇게 방해가 안될텐데요
내외국인이 보기에도 좋고요..

개인간 서로 인사를 안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 무리한 비교로 합리화하는 과정보다는
조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한것 뿐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

닭둘기
연승제가 아닌 개인전이면 한 경기 후 양 선수가 인사하는게 자연스러울지 모르나 연승제에서는 팀의 최종 승패가 정해진 뒤에 양 팀끼리 단체로 인사하는게 더 자연스럽지않나 생각합니다.

배구경기에서 한 득점 한 득점마다 실점한 팀에게 '패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는 않죠.

어쩌면 그렇게 매 승패마다 개인간의 예의를 따지는 것은 여타 무도경기기를 통해 다져진 선입견일수도 있습니다. 초기 택견판의 이런 도떼기 시장판 분위기를 '신성한 무도판에서 감히'라고 보던 사람들처럼요.

경기후인사
바닥이라는 표현이 낯설게 들립니다 ^ ^
저는 문화일부를 품고 사는 사람들에대한 서로간의 인사, 승자 패자를 서로 아우르는 인사 매너정도는
택견의 세계화에 대한 필수요소 중에 하나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집단적인 인사가 개인적인 예의를 모두 포함할 수 있다는 논리나
유래를 찾기힘든 발로 툭치는 제스처가 세계적으로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라는 공감을 얻기엔
갈 길이 멀지않나요?

갈 길이 먼 사람들이 수정해볼 수 있는 일말의 고려없이 현재의 모습에 안주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요?

지금 택견의 현장이 바닥인가요?
바닥이라면 산꼭대기에 올라갈 생각은 당연히 있는 것 아닌가요? ^ ^

아나걸
성주선수들 경기 전에 상대편에게 참외 나눠주시는거 참 훈훈한듯해요 ㅎㅎ

dltkdgks
시합 전후에도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도 하는데 ^^* 시합끝나고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는 바닥이 얼마나 될까요??

경기후인사
개인 배틀에서 서로간에 인사가 더 필요하단 말씀을 드린 부분이 많습니다 ^ ^

서로 우리문화의 한 부분을 공유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집단적인 인사와 발로 툭 치는 인사가,
그것만으로 세계적이기에도, 택견 전체의 예의를 대변하기에도,
한국 문화공유의 분자인 개인간의 예의가 충만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것 같아요...

인사는 패자에 대한 예의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또한 우리 문화의 일부분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면 무리인가요?
배틀을 보니 시간차이는 있지만 결국 승자도 패자가 되고 패자도 승자가 되는 ,
순환하는 원리가 아닐까싶더군요...

순환하는 승부라면 ,
개인간 서로에 대한 존중의 표현도 택견의 세계화에 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

ᆢ
발로 살짝 차는게 인사고 경기의 시작이라네요 ㅎㅎ

찬성
경기 전후에 당연히 팀 전체 인사를 하죠.
근데 동영상엔 편집 되어 있는데
제 생각에도 동영상에 삽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협회에서 반영 좀 해주셩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