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택견배틀 올스타

올스타전해요 | 2014-10-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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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택견배틀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많이 나오면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흥미진진했엇네요 ㅎㅎ 신흥강자 국민대의 우승!! 전통의 성균관대의 부활!! 강호 성주와 용인대의 탈락 등ㅠ... (의외의 결과라는 것은 예측을 못했다는 것이지 올해 활약한 분들의 실력을 저평가하는 것은 아니니 기분나빠하지 마세요ㅠ)

그만큼 기존의 뛰어난 선수외에도 뚜렷한 활약을 한 선수가 많아 다양한 재미가 있었지요.
(원년에 이어 올스타전이 부활하기를 기대하며ㅠ)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것 같은 선수 5명을 주관적으로!!ㅎㅎ 뽑아봤습니다. 나름 배틀도 자주 구경하러가고 갠적으로 관심도 많이 갖고 있는터라 감히 올스타를 선정해 보았지만... 그냥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슴다 ㅎㅎ

기준은 기존의 명성과 활약은 제외하고 올해 전적과 판막음 횟수, 중요 승부처에서의 활약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1. 이하람, 국민대(11승 2무 1패, 판막음 5회)
뭐 당연 올해 최고의 선수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과 최다승, MVP 3관왕을 차지하며 현 최고의 택견꾼임을 증명했습니다. 물론 우승에는 국민대의 전력이 탄탄하였지만 이하람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죠. 특히 본선을 확정짓는 성주전, 준결승 안암비각전, 그리고 결승 경기수원전에서 모두 판막음을 하며 우승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갠적으로 배승배 선수에 이어 배틀판을 지배할 특급선수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워낙 활약이 뚜렷하고 어마어마했던터라 막상 쓸말이 없다는.... 그냥 이하람입니다 ㅋㅋㅋ


2. 이진욱, 경기수원 (5승 1무 2패, 판막음 3회)
다음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준우승과 우수선수상을 차지한 경기수원의 에이스!! 이진욱 선수입니다. 탄탄한 팀 전력 탓에 전적이 많지않아 승수는 적지만, 주요 승부처에서 깔끔하게 승부를 마무리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수원의 다른 에이스인 이창용선수가 부재하고, 이천희 선수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팀을 이끌었죠. 특히, 4강진출의 분수령이었던 국민대전에서 이하람선수에게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겨주며 승리를 이끌었고, 준결승에서 이천희 선수가 오경렬 선수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성균관대 시절(물론 이때도 에이스 였다만,)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신중한 경기운영으로 좀체 지지않는 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3. 전인기, 성균관대 (8승 1무 2패, 판막음 3회)
갠적으로 올해 가장 "Hot"했던 선수가 아니었나 합니다(불꽃남자!!ㅋㅋㅋㅋ) 국민대에 이하람이 있었다면, 올해 성균관대의 선전에는 이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고 봅니다. 약체로 평가받던 작년과 멤버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상황에서 (물론 다른선수들의 기량도 월등히 발전했다고 봅니다.) 전인기 선수의 가세로 전력이 현저히 탄탄해졌다고 봅니다. 성균관대의 주요 승부처에서는 항상 전인기 선수가 있었으니까요. 4강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용인대 전에서의 활약과 비록 패배하였지만 (올해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안암비각 전에서 비록 졌지만 끈기를 보여준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이때 저도 직관했는데 직접 보신분들은 아실듯... 관중분들도 그렇고 현장 분위기 장난아니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만약 어깨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을 계속 떠올리게 할정도로 올해 전인기 선수는 정말 강렬했다고 봅니다.


4. 권현우, 안암비각 (7승 2패, 판막음 2회)
올해 가장 전력이 탄탄했던 안암비각에서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다고 봅니다. (김지훈 감독 겸 선수가 2선으로 물러난 모습을 보였죠). 워낙 압도적 전력으로 일찍이 4강진출을 확정지었던터라 큰 승부처는 없었다만, 조 1위와 자존심을 건 성균관대의 대결에서 불타오른 전인기 선수의 기세를 차분하게 꺾으며 조 1위를 확정지음으로써 에이스임을 증명했습니다. 다만, 용인대전에서의 아쉬운 패배와 준결승전에서 이하람선수에게 패하며 에이스로서 약간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나 대학연합과의 경기에서 압도적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다승 3위에 올라, 역시 올해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5. 이호성, 경북성주 (6승 1무, 판막음 2회)
택견배틀 자타공인 최강의 팀 성주의 역대 최초 예선 탈락은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ㅠㅠ 그 중심에 있었던 이호성선수는 홀로 역투하였던 비운의 스타였다고 봅니다. 세대교체와 김영현, 손병준 등 최강의 선수의 부재속에서도 2년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경기였던 경기수원 전에서 양대산맥인 이천희, 이진욱 선수를 모두 이기면서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였습니다. 에이스로서 예선탈락의 책임은 분명히 있다만, 아직 어린선수이기에 앞으로가 훨씬 기대가 됩니다. (솔직히 고등학생인데 이정도면... ㅎㄷㄷ)


아.... 저 다섯명의 선수를 한팀으로 꾸려서 출전한다면..... 생각만해도....하악>.<

이외에도 올해 약간 아쉬웠던 이천희 선수,
부재와 부진이 아쉬웠던 성주의 김영현, 손병준, 황인동 선수(사실 이선수들이 계속해서 모두 나왔다면...)
국민대 우승에 일조한 신인 최지우 선수
용인대를 꺾으며 대이변의 주역이었던 대학연합의 오세준, 구성모 선수
비록 약팀이었지만 상당한 센스와 기본기를 보여주었던 강동의 대우석 선수
등이 아쉽게 종이 한장 차이로 Best 5에 들지못했습니다(제맘대로 죄송합니다 ㅠㅠㅠㅋ)

이상 올스타전의 부활을 기대하며, 나름 객관적이려 했으나 지극히 주관적이었던 2014 택견배틀 Best 5였습니다. 재미를 위해 쓴 것입니다만 혹 사실과 달라 기분이 나쁘셨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다른선수들도 댓글에 추천해보는 건 어떨까요??ㅎㅎ

손재주없는놈
저는 올스타도 좋지만
홍보를 위한 하이라이트 영상이 매년 나왔으면 좋겠어요...더 많은 사람이 찾고 참가할 수 있게...
무리일까요?ㅠㅠ

993
결승전때 국민대를 응원했지만 이진욱선수의 활약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 동영상 다시 돌려봐도 경기진행이 침착하고 멋있네요.

택견사랑
좋은 글 잘봤습니다^^

ㅇㅇㅇ
날카로운 분석과 둥글둥글한 배려가 잘 어우러진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ㅎㅎ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올스타전!!
이런 글 재밌네요
언급 안 된 대전
함지웅선수
국민대 신재동선수
안암비각 권오희선수 박제우선수도 빠질 기량은 아니죠!!
올스타전 이뤄지면 재밌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