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택견배틀 4강을 앞두고, 1편

비공개 | 2015-09-15 01:10
2,150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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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택견배틀도 어느새 준결승을 코앞에 둔 상황에
지금까지의 주요 경기를 복기하고 중요 상황들을 짚어보려 합니다.

1. 세 팀의 4강 진출 확정

9월5일 배틀로 이제 4강의 티켓은 한 장만 남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번 배틀 최대 수혜자이자 가장 안타까운 실력자 수원택견패
정직한 수련을 통한 무서움을 단단히 보여주는 10대 같지 않은 10대 성주택견패
공공의적에 이어 다시 한 번 택견 판으로 돌아온 전설들 명륜 승부사
세 팀이 우선적으로 4강 티켓을 한 장씩 챙겨가고
남은 한 장은 9월19일 배틀을 통해 고려대와 대전 중 한 팀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아.. 난 성대 팬인데....)



1)수원택견패
전략가로 유명한 감독님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택견패입니다.
상대에 맞추어 전략을 준비하고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기로 유명합니다.
일전의 9월5일 배틀에서 박영주 선수를 무승부로 끊고 조재현선수를 내보낸 것도 감독님의 전략이 아닌가 합니다.

1군의 이창용, 이천희, 권국환, 박현준 이진욱 등의 한명 한명이 두세 명의 역할을 하는 에이스들과(이창용, 박현준 선수가 아직 배틀판에 보이지 않고 이진욱 선수가 성균관으로 돌아간 것은 유감입니다.)
2군의 마크, 장호권, 조재현, 김병찬, 김동석 등 한사람의 몫을 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5승으로 전체 택견패 중 유일하게 무패로 4강행 티켓을 잡게 되었습니다.

실제 경기는 3번뿐이고 2번의 경기는 기권승으로이기는 합니다만
우연히 4강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세 번의 경기를 안정적으로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2015배틀을 통해 본 올해의 수원은 선수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박현준, 권국환, 이진욱 라인에서 두 명의 선수가 사라진 자리를
신예 김병찬 선수와 종로에서 이적 온 마크, 조재현 선수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용인대와 글로벌 스포츠 배틀을 놓쳐 등록된 다양한 2군 선수들을
4강전에 배틀에 익숙하게 만들 기회를 놓치기는 하였으나
지금까지의 세 경기에서 김병찬, 조재현 선수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꾸려가게끔 경험을 가지게 한 점은 고무적입니다. (다만 안암전의 조재현 선수는 잊을 수가 없네요.)

두 번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수원은 이번 배틀에 적응이 된 선수들과
기존 에이스들이 같이 배틀에 출전하는지의 여부가 우승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결승을 2번이나 겪어본 기존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수원은 이번에도 우승을 한번 노려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금 수원의 베스트 맴버는
권국환, 이천희, 이창용, 박현준, 조재현입니다.



2)성주택견패
아무도 이길 수 없는 포스를 가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성주택견패입니다.
종로전에서 한번 미끌어지긴 했지만 고대전에서 확실히 굳히기를 하면서
4강행 티켓을 백호조에서 가장 먼저 거머쥐었습니다.
평균연령 고등학생 선수들로 출전하면서 간혹 손병준 선수가 마실 나오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는 손병준선수의 이진욱선수 아랫발 싸움
이호성선수의 주요승부처에서 확실한 에이스 역할
(개인적으로 국민대와 성주와의 시합은 올해 배틀 중에 손꼽을 만한 명승부가 아닌가 합니다.)

18배틀에서 박재현 선수가 박제우 선수를 잡으면서 기세를 잡은 것도
승부의 초석이 되지 않았는가 합니다.(경기 승패유무로 말이 많지만 지나갔으니..!!)  

여하튼 성주택견패는 수원택견패와는 다르게 뭔가 잘 다듬어진 느낌이 나는 것이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을 하는 젊은 택견꾼이라는 느낌인지 후려차기 한번 엎어차기 한번에도 흘린 땀이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덩치 나이를 떠나 성주 출신들은 다 발길질과 오금, 회목잽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결승과 준결승이 10월이라 경기를 준비하는데
다른 택견패에 비해 불편함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박재현 선수는 고3인 관계로 고대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경기는 나오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수능대박을 기원합니다.)
남은 4강에서는 손병준 선수와 그동안 나오지 못한 김영현 선수가 주력으로 나오리라 예상됩니다.

2015배틀을 통해본 성주는.. 물이 올랐습니다.
다른 전수관이나 대학택견패에 비해 조금 빠르고 확실하게 세대교체를 이루어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호성선수는 고등학생 레벨이 아닙니다..
프로 택견판이 있었으면 진작 스카웃 됬으리라 예상합니다.

다음 경기 상대가 명륜승부사로 확정된 지금 성주는 생각이 많을 것 같습니다.
손병준 선수와 황인동 선수와의 경기는 생각만 해도 기대가됩니다.

수원전수관은 다양한 출신의 선수들이 수원에서 잘 조화를 이루었다면
성주전수관은 같은 전수관의 신구 세대가 같이 배틀을 꾸려가는 것 같습니다.



3)명륜 승부사
돌아온 전설들입니다.
신생 팀이지만 들어 앉아 있는 선수들은 잔뼈가 굵습니다.
공공의 적의 침몰 이후 전설들의 복귀는 힘들지 않은가 했는데
명륜 승부사 팀은 황인동선수의 합류 후 기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아랫발과 태기질로 무장한 황인동, 이의환 선수
발길질 스페셜리스트 박현수, 이재환 선수
그냥 택견꾼 김성복, 김재흠 선수
전설 김영진 선수(...팬입니다)

한명 한명이 배틀판에서 경험이 굵은 택견꾼입니다.

강점이라면 다양한 경기 경험과 선수 각각이 개성과 실력이 분명한 점이고
약점이라면 다들 사회인이라 예전처럼 연습하시기 힘드신 상황과
나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내용을 보면 배틀판에는 적응을 마친듯하고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우승후보에 손색이 없는 팀으로 여겨집니다.

성주와의 4강을 앞두고 있는데 앞서 말했듯 황인동 선수와 손병준 선수의 경기
김영현 선수와 김성복 선수의 경기, 이호성 선수와 박현수 선수의 경기는
그 경기가 성사되는 것만으로 큰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여하튼 명륜 승부사 팀은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다들 이름난 선수들이고
저가 존경하는 선수들이 포진해있어 따로 분석이나 언급은 피하고 싶습니다.



4)마지막 한자리
고려대와 대전전수관의 한자리를 놓고 19일 배틀을 펼치는데 지금까지의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고려대는 박제우 선수와 박경재 선수의 투톱으로 판이 짜여 있고 대전전수관은 탄탄한 선수들은 많으나 확실한 승부를 내지못해 무승부가 나온 경기가 많습니다.

앞서 성균관을 제압한 박제우 선수가 이번에도 얼마나 역할을 해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박제우 선수를 막기 위해 대전에서 어떤 카드를 내고 그 카드가 무승부로 연결이 되어 박제우 선수의 깃발을 내릴지 아니면 함지웅 선수를 내어 승부를 내어볼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대전전수관이 조금 더 우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강력한 4강 후보로 여겨왔던 성균관을 자빠트린 고려대의 지금 기세를 생각하면 이번에도 큰 일하나 내지 않을까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4강에서는 수원전수관과 겨루어야 하는데
수원전수관 입장에서도 역시 고려대가 더 까다롭지 않을까 합니다.

김병찬 선수와  박제우 선수의 경기나 이창용 선수와 함지웅 선수 경기 정도가 기대되는 편이지만 명륜 승부사와 성주와의 경기보다는 이슈가 덜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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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택견배틀 2015의 이슈
생각하던 것들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헤드라인만 적어보는거라
사람마다 생각이 틀릴 수 있습니다. 다른 이슈된 쟁점들이 있으면 공유해주셔요. : )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살을 붙이겠습니다.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1) 성균관의 4강탈락 (팬이라..) 및 오심논란

2) 극진공수도가 전북연합의 박영주선수

3) 이하람 선수의 연이은 무승부 ( + 이호성 선수와의 경기)

4) 돌아온 전설들, 명륜승부사

5) 각 팀마다 떠오른 신예 (국민대의 박훈범 수원의 김병찬 성주 박재현 등)

6) 종로의 첫승

7) 유달리 많은 기권패

8) 황인동 김동욱선수의 배틀

9) 야맺돼

10) 홈페이지 기사와 동영상에 유독 들어오는 잦은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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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이 많아지는 통에 적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적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배틀 홈페이지의 '비공개님 돌아와요' 님의 글을 보고
염치 불구 하고 한자 적어봅니다.
주관적이고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니 질책보다는 같이
이번 배틀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질책할거리가 있다면 말씀주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흐으음
개인적으로//이야..이게 오래전부터 흘러나오던 이야기인데요. 음....택견이라는 경기양식과 랭킹메기는 것이 다소 맞지않는부분이 있습니다. 승률같은경우, 잘하는 선수의 경우 상대의 잘하는 선수들을 맡아야 하는데, 이게 승률을 악화시키고, 1대1 경기가 아니라 승자승이다보니 대등한 조건에서 겨투기도 다소 무리가 있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체급이 없는 팀경기라는 점이라 체급차에 의한 선수랭킹변동부분도 사실 고려해야하죠.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승률방식이 아니라
차라리 예전에 열렸던 개인전 형식으로 단기간 기간을 정해서 겨루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체급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겠네요. 80이하/90이하/무제한 이런 식으로 나눠서 해야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선수랭킹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다승왕이라든지 잘하는 선수들과의 경기에서의 승률등으로
기준을 정해서 선수랭킹을 메기는것도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어넣지 않을까요?

예상!
예상?//음....제 생각엔 명륜이나 수원이나 고려대에게 버겁긴 마찬가지 아닐까요?? 수원이 명륜을 이겼다해서 수원이 명륜을 압도한다고 확언할 수는 없는 거죠. 명륜과 수원 정도면 사실 누가 더 위에에 있다고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팀이라....
여튼!!
고려대팀!! 안암비각팀의 설욕 꼭 하시고요!!
명륜팀!! 성균관대팀의 복수 꼭 하세요!!!
양팀모두 화이팅!!!

예상?
고려대로서는 수원을 비켜서 명륜과 배틀을 하게 된 것이 다행아닌가요?
수원이 명륜을 잡았고 그 조의 가장 강팀인거 같던데..

그거슨 운명
고려대전전//고려대와 명륜 모두 상승세를 타고있는 팀이라서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됩니다ㅎㅎ고려대로서는 아무래도 양산박(야메떼와 박경재선수)을 받혀줄 선수의 육성이 승부의 갈림처이고, 명륜입장에서는 과거의 기량을 되찾는 것이 관건이겠죠. 그러나 결과를 예측할 때에는 명륜:고대=8:2로 명륜이 압도적이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황인동선수의 벽이 너무나 철옹성이라......그 벽을 야생멧돼지가 무너뜨릴 수 있을지, 혹은 발질의 전설 박현수와 발질거인 박경재선수의 찰나의 윗발싸움에서 누가 한템포 빠를 것인지가 기대되네요. 그 다음으로는 명륜의 김성복,이의환,김재흠 선수들과 고려대 신진선수들의 선득점 싸움이 기대되네요ㅋㅋ

고려대전전
고려대학교팀이 대전본부를 한끗,간발의 차로 이기면서 조1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네요!!
이제 다음경기에서 명륜이랑 정말 붙게 될 줄이야.....명륜팀 분들 모든 멤버가 골고루 잘하셔서 고려대학교팀에겐 또 한번의 고된 혈전이 되지 싶네요. 초기 예측(고려대팀이 최약체로 분류되었었는데 이젠 약체이미지를 벗었네요! 축하드립니다!!)을 뒤엎고 4강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당장에 2015우승후보팀을 만나다니..ㅜㅠ 여러분들은 다음 배틀경기를 어떻게 점치시나요??

ㄱㄷ
고려대 용인대 국민대가 승리했습니다

고려대전전
드디어 고려대학교와 대전전수관의 배틀!!!오늘 누가 이길지 너무 궁금합니다!!!오늘은 무승부 없이 박진감 넘치는 5경기가 되길!

형아
좋은글 감사합니다. 혹시 회장님이신가요?

진짜
멋진글입니다. 각 팀의 전력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올해 택배에 나오지 않은 선수들도 있는데 그분들이 바쁘신 분들이라 꼭 보고싶지만 4강과 결승에 못나올 수도 있다는 변수가 있네요. 비공개님이 써주신대로 베스트 멤버로 경기가 이루어지면 정말 재밌을것 같습니다. 또 앞으로는 오심논란이 없는 정확한 판정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점입가경
고려대가 1위로 부담스런 명륜을 만나기보단 조2위로 수원을 대비할 것 같기도 하네요.
전략싸움이라면 모험을 하기보다는 수원을 대비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명륜은 분위기를 타면서 점점 강해지는 팀이고, 수원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이지만 고려대 입장에선 수원과의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수원이 강팀이기는 하지만 주전선수들중 일부가 예선경기동안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는 것이 수원에게는 생각보다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거든요. 수원의 이 걸림돌이 고려대에게는 가능성일 수 있으니까요. 특히나 명륜 선수들이 점점 기량이 올라오고있으니 고려대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겠어요.

광팬
황인동, 박현수 선수의 선전으로 명륜 승부사가 살아나네요. 그리고 지난 번 경기를 보니 김성복 선수도 감을 찾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선수들이 현역 때 만큼의 실력 발휘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무서울 듯하네요.
김영진 선수는 많이 아쉽네요. 전성기 때는 정말 무적의 선수였는데... 그 때 실력의 반정도만이라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워낙 인상적이어서...
이의환 선수는 감이 많이 떨어져서 얼마나 해줄지 의문이 듭니다.
이재환 선수는 아예 감독으로 전향했나요? 어울리긴 합니다 ㅎ

비공개
고려대전전// 그러네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주셨네요.
무경고로 대전과의 배틀에서 이기면 고려대는 조 1위가 되는거네요.ㅎㅎ

고려대전전
고려대가 무경고로 대전 이기게 되면 고려대팀은 조 1위가 되어 명륜과 맞붙게 되네요!! 과연ㅎㅎㅎ
고려대가 선배들의 원수를 갚을 지, 명륜이 후배들의 원수를 갚을 지ㅎㅎㅎ기대되는 군요!! 이번주 토요일 기대됩니다흐흐흐흐익흐

우와~!!
비공개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군요
잘 봤습니다.^^

누구 누구??
외국에서 심심해 글 남기신 회장님이실듯..ㅋㅋ

워워..
누굴까이분....궁금하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