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택견... 시합 택견...

삼삼치킨 | 2005-08-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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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운동을 안하면 노는 택견은 힘들다는 것...
겨우 요거 하나 터득했습니다.

상대와 맞섰을 때 내 기량이 부족하면 상대에게 기가 죽고,
그래서 상대의 움직임에 놀아나다 보면 슬슬 열받고,
그러다보면 무턱대고 한번 달려들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그러다보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개싸움이 되고...

반면,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내 기량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상대방의 움직임과 기술을 보면서 거기에 맞게
내가 한 번 요로코롬해보면 잼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합을 즐길 수 있고,
양 선수가 나란히 그 기량에 서면 견주기 중에도
서로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더군요.

우리 열심히 하는 결택 선수들...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시합을 즐기고
특히, 인사동에 와서 택견을 보시는 분들(관중)을
생각해서도 더욱 열심히 운동하셔서
택견 그 자체로 즐거운 분위기 한 번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참... 무엇보다 서로 상대 선수를 배려하는 마음도 가지사사
우리 선수만큼 상대선수도 중요하게 생각하시사
다치지 않게 해주셨음 좋겠네요.
지난주에 김지훈 선수 턱 부상과 함께 양팀 선수들의
흥분한 모습은 관중의 입장에서 쫌 무서웠답니다. ^^

넷넷치킨
동감합니다~그날 안가서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산대 선수들이
일부러 그랬겠어요~영산대도 너무 과하게 말고 즐겁게 하자구요~

둘둘치킨
맞는 말씀...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