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점 있습니다
택견꾼D-200 | 2006-04-18 20:513,390
택견에서는 몸통가격이 반칙 아닙니까?
그렇다면 아예 중단 발차기는 배우지도 않는 겁니까?
너무 어릴때라 좀 민망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 태권도 시합을 나가보면
얼굴을 그냥 맞추기만 하면 웬만큼 파워도 실리고 발에도 느낌이 잘 오는 반면
중단은 의외로 임펙트 주기도 힘들고 거리조절도 더 어렵더라고요
그 땐 제 키가 컸지만 지금은 딱 대한민국 평균키이기 때문에
상단보다도 강력한 몸통 발차기를 갖고 싶은데요
마치 크로캅의 하이킥이나 노게이라의 암바 효도르의 파운딩 같은...
(위의 사람들을 언급했다고 저를 이종격투기 빠돌이 취급하시면 곤란...)
택견은 아예 중단이라는 것을 배제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굳이 다른 운동을 놔두고 왜 몸통 가격이 반칙으로 정해져 있는 택견을 배우려고
하냐고 물으신다면 그 이유는 태기질 때문이기도 하고 태기질을 염두해 둔채 차는 발차기가
마치 저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규칙까지 그러하니 원샷 원킬!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재수를 하는 몸으로서 이런 질문이라도 하여 택견의 욕구(?)를 푸는 것이니 이상한 놈
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택견꾼D-200
기껏해야 리플 한두개 달릴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러분께서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분께서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환
활개에 대한 건은... 각 단체별로 품밟기만큼이나 해석이 다르니 서로의 움직임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기 전엔 그게 사장되어가고 있는지 아닌지 규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결련과 충주의 차이만 하더라도... 결련에선 얼굴이나 머리 이상의 높이로 활개를 휘둘러대면, 활개를 잘 못쓰는 사람이지만, 충주에서는 기본적으로 항상 얼굴높이 이상 활개를 돌리지 않으면 반칙이니까요.... 다만, 전통님께서 하신 요청은... 충주 쪽에서 대회가 있을 때 결련이나 대택에서 출전하면, 그 사람들을 배려해서 몸통 타격을 배재해주길 요청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택견배틀의 취지는 현재 택견배틀에서 쓰이는 룰 안에서 서로 다른 무술들이 한 데 어우러져 한 판 놀아보는데 있으니까요.....
전통
이곳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몰겠지만 배틀에 전통 택견도 참가하고 있으니 괜찮 지않을까하는 갠적 생각으로 올립니다.
전통택견에서는 몸통가격을 허용 합니다. 단지 배틀이 결련쪽 대회인지라 그쪽룰를 준수 하기 위해서 몸통가격을 하지 않을 뿐이구요
신한승 선생님이 문화재 지정 받을 당시 정립하신 체계에는 몸통가격이 있었으며 저희는 그 체계에 따라 수련하며 그래서 활개짓이 머리 위에서 낭심(중심)까지 내려올 수 밖에 없고
결련이나 대택에서 사장되어 가고 있는 활개짓이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택견 배틀에서 전통 선수들의 활개짓이 미미하다고 보여지는 것은 몸통을 막을 필요가 없으므로 얼굴 쪽에서만 놀지요..나중에 전통택견 노원구팀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번에 첫출전한 김수부 선수의 동작을 보시면 잘 아실 겁니다...다른 선수들은 그나마
두번째 참가라서 조금씩은 덜 하죠 (활개짓을) ....
이렇게 같은 길을 가면서도 다른 몸짓을 하지만 서로의 위치를 존중해 주며 서로 교류 해가는 것은 참 중요하다 생각 합니다. 택견의 발전을 위해서 ...
서로 반목 하지 말고 서로의 룰을 지키면서 ... 화이팅 입니다..
전통택견에서는 몸통가격을 허용 합니다. 단지 배틀이 결련쪽 대회인지라 그쪽룰를 준수 하기 위해서 몸통가격을 하지 않을 뿐이구요
신한승 선생님이 문화재 지정 받을 당시 정립하신 체계에는 몸통가격이 있었으며 저희는 그 체계에 따라 수련하며 그래서 활개짓이 머리 위에서 낭심(중심)까지 내려올 수 밖에 없고
결련이나 대택에서 사장되어 가고 있는 활개짓이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택견 배틀에서 전통 선수들의 활개짓이 미미하다고 보여지는 것은 몸통을 막을 필요가 없으므로 얼굴 쪽에서만 놀지요..나중에 전통택견 노원구팀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번에 첫출전한 김수부 선수의 동작을 보시면 잘 아실 겁니다...다른 선수들은 그나마
두번째 참가라서 조금씩은 덜 하죠 (활개짓을) ....
이렇게 같은 길을 가면서도 다른 몸짓을 하지만 서로의 위치를 존중해 주며 서로 교류 해가는 것은 참 중요하다 생각 합니다. 택견의 발전을 위해서 ...
서로 반목 하지 말고 서로의 룰을 지키면서 ... 화이팅 입니다..
의환
제가 생각해 본 몸통 타격 반칙의 이유입니다. 기본적으로 택견의 목적이 다른 무술처럼 상대를 때려눕히는 데 있는게 아니라 상대와 한 번 즐겁게 놀아보자는 데 있다는 점에 동의 하실 거라고 믿고 글을 쓰겠습니다. 얼굴의 경우 맞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한 방만 맞추면 이기니까 급소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타격이 허용됩니다. 어차피 한 대 이상은 맞지 않고 맞추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굳이 크로캅 하이킥 같은 강력한 발길질을 구사할 필요도 없어 어지간해선 큰 부상이 나올 위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몸통의 경우 타격을 허용할 경우 얼굴과는 달리 승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여러대를 때릴 수 있는데다가, 전략적으로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전략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강한 타격을 위주로 공략하는 사람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부상의 위험이 그만큼 큽니다... 만약, 얼굴처럼 몸통을 차도 승부가 나는 방식을 채택할 경우.... 아랫발질과 태기질이 사장되 버리고, 택견은 발로 하는 펜싱이 되어버리겠죠... 아마 엄청 재미없는 경기가 되버릴 겁니다. 아마 그러한 이유등으로 인해 과거에는 반칙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는(옛법의 곧은 발질만 봐도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몸통타격을 목표로 하니까....;;) 몸통 타격이 반칙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통무인
복장지르기는 시합에서도 쓸 수 있는 유일한 몸통발질입니다. 몸통은 호구가 없기 때문에 밀어차야하죠. 택견에서 옛법 발질을 배우시게 되면 얼굴차는 발은 없습니다. 모두 중단 이하로 차죠. 곧은 발질, 밟아차기, 꿈치차기 등 이 중에서도 중단차기를 원하신다면 곧은 발질을 강력추천합니다. 나중에 택견꾼이 되시면 배우십시오. 송옹께서 곧은 발질의 고수는 상대방의 내장을 터뜨린다고 하셨습니다.
몰라몰라몰라
옛법에는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