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을 쥐게 한 5:5 마지막 승부였다.
전주덕진이 올 2승 1패라는 파란을 일으키던 연세대팀을 5:5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역전승을 일궈내며 8강에 진출했다.
전주덕진과 연세대가 맞붙은 37배틀에서 전주덕진은 작년까지 전북대 선수로 출전했던 김부중의 맹활약으로 올 해 기세를 올리며 원년이래 8강진입을 목표로 이변아닌 이변을 일으키고 있던 연세대를 꺾고 청룡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전주덕진은 김진웅, 백승천, 은종성 등이 차례로 출전하였으나, 초반부터 연세대에 기세를 눌린 상황, 연세대의 황진원과 나승엽에게 내리 승기를 뺏긴 덕진은 빈사마 빈현용을 내세워 반전을 꾀하였다. 빈현용이 나승엽을 꺾으며 만난 상대는 연대의 에이스 이재준, 두 에이스의 승부라 많은 관중들의 함성속에 치러진 승부는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이재준의 후려차기가 8초만에 빈현용에게 작렬하면서 빈사마를 들여보내며, 연세대의 8강진출이 거의 확정됐다고 느끼는 상황.
하지만 승부는 끝까지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 결련택견의 맛 아니던가? 작년까지 전북대팀의 에이스로 참가했다가 올 해 전주덕진팀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부중. 김부중은 연대의 에이스 이재준을 15초만에 후려차기로 잡으며 승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무척 빠른 연대의 신예 권순원과 2분 35초까지 가는 접전끝에 맴돌려옆발따귀로 승, 연대의 마지막 주자 김만수와 1분 15초만에 딴죽으로 승리를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로써 전주덕진은 청룡조 2위로 8강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백호조 1위인 고려대와 본선 첫 시합을 치르게 되었다.
한편, 연세대는 아쉽게 예선탈락했지만, 만년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고 2승 2패로 조 3위가 되면서,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 되었다.
37배틀 결과
전주덕진 승
날짜 | 9월 09일 토요일 | 배틀 No. | 37배틀 | ||||
팀 | 전주덕진 VS 연세대 | 시간 | 17:39~18:11 | ||||
순서 | 덕진 | 경고 | 연세대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김진웅 | 황진원 | 황진원 | 후려차기 | 2분22초 | ||
2 | 백승천 | 황진원 | 소극적경기1 | 백승천 | 경고승 | 5분 | |
3 | 백승천 | 나승엽 | 나승엽 | 밖덜미잽이 /오금잽이 | 2분3초 | ||
4 | 은종성 | 나승엽 | 나승엽 | 곁차기 | 3분35초 | ||
5 | 빈현용 | 나승엽 | 빈현용 | 칼잽이/ 밖오금걸이 | 2분16초 | ||
6 | 빈현용 | 이재준 | 이재준 | 후려차기 | 8초 | ||
7 | 김부중 | 이재준 | 김부중 | 후려차기 | 15초 | ||
8 | 김부중 | 권순원 | 김부중 | 맴돌려옆발따귀 | 2분35초 | ||
9 | 김부중 | 김만수 | 김부중 | 딴죽 | 1분15초 | ||
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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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9월9일 TKB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