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택견배틀♬ :: [4강 1배틀] 4번의 연장끝에 명륜 결승진출

전통의 팀은 달랐다.
성대명륜과 안암비각패가 맞붙은 4강 1배틀에서 성대명륜이 안암비각을 4번의 연장까지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8강에서 신흥강호 용인대를 물리치고 올라 온 전통강호 명륜과 강력한 우승후보 강동을 연장 끝에 꺾은 안암비각이 맞붙은 4강전에서 두 팀은 4강전다운 치열한 승부로 극적인 4강 승부를 만들어냈다.

승부를 가른 것은 김근찬의 집중력. 양팀의 에이스인 김근찬과 김지훈은 한 시합에서 세 번씩이나 맞붙는 진기한 기록을 남기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고, 열두번째 승부에서 김근찬이 2분 40여초만에 칼잽이/오금잽이로 김지훈을 쓰러뜨리며 판막음 하였다.

총 시합시간이 1시간 20분이 걸린 시합이었고, 연장전 포함 6번이나 승부를 가르지 못하는 등 배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막상막하의 시합이었다.

강호 강동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올라 온 안암비각은 결승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지만, 4강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07 TKB를 마감하며, 박상혁, 김지훈 등을 주축으로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 되었다. .

올 해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성대 명륜은 배틀 초반의 우려를 씻고 역시나 전통의 팀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멋진 경기들로 결국 결승진출을 결정지었다.

명륜은 작년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성주와 다시금 2007 TKB 최강자를 놓고 겨루게 되었다.

결승전은 폐막식과 함께 10월 27일 열린다.

[2007년 10월 6일 TKB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