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뉴스

경기전부터 대단한 관심을 모았던 빅매치, 대학팀의 자존심을 건 성대명륜과 용인대의 36배틀에서 용인대의 이건희가 맹활약하며 성대명륜을 물리치고 현무조 1위에 올랐다.

배틀 전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는 경기에서도 계속 되었다. 초반은 명륜 이의환의 독무대였다.이재환에 이어 두번째 선수로 오른 이의환은 김승환과 양관호, 최성경을 잡았다.용인대가 에이스 윤홍덕을 내보내 무승부를 이끌어 내기까지 예전에 비해 훨씬 스피드와 체력이 좋아진 이의환은 외발쌍걸이와 곁차기로 용인대의 선수 세명을 물리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부가 이의환의 무대였다면, 후반부는 이건희의 무대였다. 2대 4 상황에서 용인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건희는 멋진 기술들을 시도하며, 명륜의 신예 전인기를 딴죽으로, 명륜의 터줏대감 장창수를 맴돌려 옆발따귀로 누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에 맞선 이건희와 황인동, 긴장감이 최고조로 당한 5대 5상황에서 이건희가 42초만에 엉덩걸이로 황인동을 넘기며 판막음하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승부였으며, 멋진 기술들이 많이 나온 명승부였다.

대학최강자인 성대명륜은 아쉬운 패비를 기록하는 순간이었고, 배틀에서 한 번도 명륜을 이기지 못했던 용인대는 멋진 설욕의 한판 이었다.

빅매치를 끝으로 조 1, 2위를 나눠가진 두 팀 중 조 1위인 용인대는 9월 27일 서울종로와,조2위인 성대명륜은 9월 27일 충주뿌리택견과 8강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