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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명륜이 충주뿌리택견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올 해 처녀출전에 조1위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던, 뿌리택견은 아쉽게 내년을 기약하고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오래만에 작년 준우승의 히어로 김근찬까지 합세한 성대명륜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이재환이 뿌리의 선봉 이경원을 후려차기로 잡고, 롱다리 택견 유영환이 다시 이재환을 잡으며 일대일 상황, 김근찬과 한경준이 다시 1승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상황에 등장한 성대명륜의 신예 전인기는 한경준을 곁차기로 잡고, 뿌리의 에이스 이익환,정찬수를 연달아 후려차기로 잡으며 성대 4강을 확정지었다.

성대명륜은 전인기라는 걸출한 신예의 합류로, 우승을 향한 길목을 더욱 튼튼하게 하였으며, 10월4일 숙적 성주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게 되었다.

충주뿌리택견은 아쉽게 8강에 만족해야 했으나, 선수들 모두 좋은 체구와 빠른 발질로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