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뉴스

공현욱이 3승을 올리고, 이어 이건희가 올라오자 쉽게 경기가 끝나리라 생각했던 용인대의 발목을 단단히 잡은 선수는 김환철. 지난 배틀에서 전통경남에게 짜릿한 첫 승을 선물한 김환철은 신기에 가까운 외발쌍걸이로 20초만에 이건희를 잡고, 26초만에 김승환을 쓰러뜨리고, 2분여만에 최성경마져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환철의 선전으로 후끈 달아오른 경기장은 윤홍덕과 김환철이 5분여의 치열한 접전을 무승부로 마감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하자 더욱 뜨거워졌다.

연장전 승부를 펼칠 두 주인공은 김정수와 이건희. 김환철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한 이건희는 작정하고 나온 듯 6초만에 김정수를 덜미잽이와 딴죽으로 쓰러뜨리며, 뜨거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대는 전통경남의 의외의 일격에 본선진출이 무산될 뻔한 위기의 순간이었고, 전통경남은 김환철이라는 뛰어난 선수가 발굴되며, 다음 해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한 판 승부였다.

용인대는 3승 1패로 청룡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하여 9월 19일 백호조 1위인 서울중구팀과 8강전을 벌이게 된다.  

[2009년8월 29일 TKB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