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택견배틀♬ :: 천하제일 전국 어린이 택견 결정전

주말을 맞아 삼삼오오 나들이를 나서던 지난 5월 28일, 경북 성주의 성 밖의 숲에서는 이색적인 격투 대회가 열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결련택견협회에서 주최하는 ‘천하제일 전국 어린이 택견꾼 결정전’이 바로 그것이었다.

성주군 김항곤 군수, 성주군의회 배명호 의장, 경상북도의회 정영길 의원, 성주군 택견연합회 백두현 회장과 고인욱 부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택견을 수련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이 모여 그간 쌓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어린이 택견은 의외로 그 유래가 깊어 그 모습이 대쾌도에 나오며 외국인 선교사가 찍은 사진에도 등장하고 있는데 그만큼 택견이 안전성, 놀이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결련택견협회는 매년 어린이 택견 대회를 열어 그런 전통무예, 놀이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경북 성주 전수관의 강호동 선생은

"택견이라는 무예는 놀이적 측면이 많고 그 본질적 기예와 놀이적 측면이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하기에 매우 좋고 그래서 그런지 점점 택견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택견을 즐겁게 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는 말은 택견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택견을 꾸준히 수련하고 재미를 붙인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또 가족들과 함께 택견을 즐기게 되며 특성상 상대가 있어야 하는 택견은 가족들의 유대는 물론이거니와 나아가 건전한 여가문화, 한 단계 높으면서도 친숙한 무예 문화에도 일조할 것이다. 이런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런 어린이 택견 대회를 보는 마음이 훈훈해진다.

[수상 내역]

우승 1학년- 최지운(오산전수관)
우승 2학년- 권순민(성주전수관)
우승 3학년- 강미르(성주전수관)
우승 4학년- 손강희(칠곡전수관)
우승 5학년- 강보라(성주전수관)
우승 6학년- 주형진(수원전수관)
우승 중등남- 이동주(성주전수관)
우승 중등여- 구보현(이담전수관)
준우승 1학년- 이상윤(성주전수관)
준우승 2학년- 구본훈(이담전수관)
준우승 3학년- 배강민(성주전수관)
준우승 4학년- 손동희(칠곡전수관)
준우승 5학년- 이수호(칠곡전수관)
준우승 6학년- 박근범(성주전수관)
준우승 중등남- 김병찬(수원전수관)
준우승 중등여- 도선정(성주전수관)
장려상 1학년- 김지훈(성주전수관)
장려상 1학년- 이동성(성주전수관)
장려상 2학년- 배정민(성주전수관)
장려상 2학년- 임승빈(이담전수관)
장려상 3학년- 정재민(성주전수관)
장려상 3학년- 임진홍(오산전수관)
장려상 4학년- 여현수(칠곡전수관)
장려상 4학년- 복진서(이담전수관)
장려상 5학년- 배유민(성주전수관)
장려상 5학년- 김준수(수원전수관)
장려상 6학년- 황대영(수원전수관)
장려상 6학년- 권기영(수원전수관)
장려상 중등남- 김기범(칠곡전수관)
장려상 중등남- 강홍배(성주전수관)
장려상 중등여- 이동은(수원전수관)
장려상 중등여- 김서정(수원전수관)

최우수 감독상- 강호동(성주전수관)
우수 감독상- 김재광(수원전수관)
최우수 선수상- 이동주(중등부, 성주전수관)
우수 선수상- 주형진(6학년, 수원전수관)
우수 선수상- 구보현(여중부, 이담전수관)
최우수 기예상- 최지운(1학년, 오산전수관)
우수 기예상- 정유석(2학년, 대전전수관)
우수 기예상- 여현수(4학년, 칠곡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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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B 미디어팀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