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배틀 2012의 서막, 흑룡과 백호의 격돌.

총무 | 2012-04-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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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약하는 봄기운이 완연한 4월 7일. 인사동 초입에 위치한 (사)결련택견협회 중앙 본부전수관에서 ‘택견배틀 2012’의 조 추첨식과 규칙설명회가 열렸다.

이제는 인사동의 명물로 자리 잡은 택견배틀. 본래 4신수를 따서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네 개조로 편성해 경기를 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올해는 ‘흑룡조’와 ‘백호조’, 단 둘로 나눠서 택견배틀의 경기가 진행된다. 예선전은 각 조별 풀 리그전을 통해서 조별로 두 팀을 선정해 총 네 팀이 결승 토너먼트를 4강부터 진행하게 된다.

올해 또 다른 특이한 점이라면 그 동안 형식적으로만 내려오던 ‘택견배틀의 출전자격은 택견꾼으로 제한한다.’ 는 규정을 살려 실제로 (사)결련택견협회에서 택견꾼이 된 선수들만 출전자격이 주어지게 되었다. 도기현 회장은 택견을 꾸준히 수련해서 택견꾼이 된 선수들로 출전자격이 제한된 만큼 이전보다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고 그래서 올해는 유독 대학 동아리 팀의 참여가 적다. 올해 참여하는 대학 동아리 팀은 전통의 강호인 성대명륜과 성대율전, 그리고 경기대학교 뿐이다.

변화된 규정으로는 넘어지며 얼굴을 차는 기술은 한 경기당 3회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했고 올해부터는 상대의 윗발길질만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다. 이전에는 아랫발길질도 두 손으로 잡아챌 수 있었지만 지나치게 그 기술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보여 택견의 다양한 발길질의 특성이 잘 발휘되기 힘들어 이번 택견배틀부터는 규칙이 바뀌게 되었다. 또 애매한 승부를 없애기 위해 상대를 넘어뜨리더라도 공격자의 무릎 이상이 먼저 땅에 닿으면 재경기를 하도록 했다. 이로써 적극적인 공세 외에도 스스로를 제어하는 행위, 즉 다른 무도에서 잔심이라고 부르는 행위가 더 요구되게 되었다.

타 단체의 참여로는 그 동안 줄곧 참여해왔던 인기팀인 다무가 사정상 안식년을 가지고 대신 ‘원투킥복싱 체육관’이 참여하게 되었다. 원투킥복싱 남일 관장은 택견배틀의 ‘승패를 떠나 한바탕 즐긴다.’ 는 사상에 무술인으로써 동의해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인사동을 뜨겁게 달구는 택견배틀의 서막은 이렇게 열렸다.

인사동을 한 해 동안 즐겁게 할 ‘택견배틀 2012’는 5월 12일부터 경기가 시작 되며 개막식은 5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by 곰=ㅅ=)/

택견배틀 미디어팀 조현웅 기자

우와 올해는 전보다 더 기대가 되네요 ㅎㅎ

배틀사랑
두둥둥--- 와우 흥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