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배틀 개막식 후 벌어진 4배틀인 안암비각과 종로 장산곶매의 경기는 안암비각의 새 선수인 박용덕의 판쓸이에 힘입어 안암비각이 승전보를 울렸다.
류병관 감독 밑에서 택견의 기초적인 수련을 다시 받았다는 안암비각은 첫 선수로 박용덕을 내보냈고 한사람이 적어서 불리한 종로 장산곶매는 힘이 좋은 박용덕을 제압하기 위해 빠른 발질이 특기인 서명석을 내보냈다.
그러나 박용덕은 작년과는 다르게 곁차기나 후려차기 등의 윗발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명석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내 외발쌍걸이로 서명석을 매트 밖으로 날리며 1승을 거뒀다.
그러자 종로 장산곶매에서는 역시 발질에 능한 김선호를 내보냈다. 김선호는 발질 외에도 태질싸움에서 박용덕을 피하지 않고 맞서면서 둘이 엉키며 관중석으로 세 번이나 난입되는 상황까지 벌어질 정도로 격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체력과 힘이 좋은 박용덕이 태질을 시도하는 김선호를 되치면서 결국 또 다시 박용덕이 1승을 올렸다.
지친 기색이 보이는 박용덕을 제압하기 위해서 종로 팀은 파란눈의 택견꾼, 앤드류 고르스키를 내보냈고 앤드류는 지친 박용덕을 상대로 아랫발을 날리고 힘으로 서로 덜미를 잡았으며 박용덕은 앤드류의 거센 공격에 밀어내기만을 하다가 급기야 경고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끈질기게 버틴 박용덕은 다시 한번 공격이 들어오는 앤드류의 뺨에 정확하게 후려차기를 꽂아 넣으며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갔다.
종로의 마지막 선수인 김용주는 체력이 떨어진 박용덕을 상대로 빠르게 공격을 퍼부었으나 물이 오른 박용덕은 김용주의 아랫발을 잡아채며 바로 외발쌍걸이를 걸면서 결국 상대 팀을 모두 이기는 판쓸이로 안암비각에게 1승을 안겨주었다.
안암비각은 바로 다음주, 최강의 전력을 가진 경북 성주 전수관과 일전을 앞두게 되었고 종로 역시 다음 경기가 6월에 경북 성주 전수관과 예정되어 있다.
[2012년 5월 26일 TKB미디어 조현웅 기자]
날짜 | 5월 26일 토요일 | 배틀 No. | 4배틀 | ||||
팀 | 안암비각 VS 서울종로 | 시간 | 18:32~18:45 | ||||
순서 | 안암비각 | 경고 | 서울종로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박용덕 | 서명석 | 박용덕 | 외발쌍걸이 | 38초 | ||
2 | 박용덕 | 김선호 | 박용덕 | 되치기 | 2분33초 | ||
3 | 박용덕 | 마구밀기 | 앤드류 | 박용덕 | 후려차기 | 2분52초 | |
4 | 박용덕 | 김용주 | 박용덕 | 외발쌍걸이 | 9초 | ||
5 | |||||||
6 | |||||||
7 | |||||||
8 | |||||||
9 | |||||||
10 | |||||||
11 | |||||||
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