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성주 전수관이 거구의 이병욱을 내보내자 안암비각은 발질이 날렵한 강태경을 내보내 응수했다. 강태경은 거구의 이병욱을 맞아 힘에서 밀렸지만 노련하게 품을 놀며 공방을 주고 받다가 이병욱의 빈틈으로 들어찧기를 꽂아넣으며 첫 승을 가져갔다.
강력한 카드를 연달아 던지는 승부를 하는 강호동 감독은 뒤이어 손병준을 출전시켰다. 손병준은 거구의 이병욱과 상대하느라 체력이 소진된 강태경을 오금잽이로 물리쳤고 이 때부터 물이 오른 손병준은 한경덕과 김경근을 외발쌍걸이로 모조리 물리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성주로 가져왔다.
예상외로 경기가 흘러가자 안암비각은 김지훈이 네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손병준은 날렵한 한경덕과 노련한 김경근을 상대하느라 힘이 많이 빠진 상태여서 장사인 김지훈의 오금잽이에 걸리면 끝이 날 것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지난 4강전의 탐색 결과인지 손병준은 오금을 잡히는 족족 발을 뒤로 빼거나 체중으로 내리누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가자 손병준은 사점을 넘었는지 다시 힘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김지훈을 들어찧기에 가까운 곁차기로 물리쳤다.
안암비각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권오희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진중하게 경기에 임했으며 낚시걸이로 손병준을 넘어뜨릴 수 있었던 순간에는 양팀 선수진과 관중들에게도 아깝다는 탄성이 나오게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이미 성주에게 미소를 지은 듯, 다음 순간 손병준은 권오희의 다리를 잡아 매트에 크게 메쳐버리며 성주의 우승을 알렸다.
이로써 택견배틀 2012의 별은 성주가 차지하게 되었으며 많은 경기로 재미로 인사동을 떠들썩하게 했던 택견배틀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2012년 9월 22일 TKB미디어 조현웅 기자]
날짜 | 9월 22일 토요일 | 배틀 No. | 23배틀 | ||||
팀 | 경북성주 VS 안암비각 | 시간 | 17:34~17:49 | ||||
순서 | 경북성주 | 경고 | 안암비각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이병욱 | 소극적경기 | 강태경 | 강태경 | 들어찧기 | 4분30초 | |
2 | 손병준 | 강태경 | 손병준 | 오금잽이 | 1분47초 | ||
3 | 손병준 | 한경덕 | 손병준 | 외발쌍걸이 | 1분6초 | ||
4 | 손병준 | 김경근 | 손병준 | 외발쌍걸이 | 3분38초 | ||
5 | 손병준 | 김지훈 | 손병준 | 들어찧기 | 3분49초 | ||
6 | 손병준 | 권오희 | 손병준 | 되치기 | 1분10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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