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여름. 경북 성주에서 열린 생명문화축제와 함께 택견배틀 3경기 경기 수원전수관 vs 대전본부전수관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풍성한 성주 참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윤상현 경북 성주군 부군수, 도정태 경북 성주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빚내 주었다.
경기 수원전수관은 택견배틀 2010, 2011년도 8강, 2012년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팀으로 선수 대부분이 지도자급으로 구성되어 있는 강력한 팀이다. 짐승 같은 힘과 기술을 가진 뉴짐승 이창용 선수와 과거 성균관대학교 에이스였던 승부사 이진욱, 박경식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전본부전수관은 2010년 8강에 입성하여 뛰어난 기량의 에이스 장찬용, 윤창균 선수를 배출해 내었으나, 지금은 개인 사정으로 잠정 은퇴를 하여 다소 전력이 전년도에 비해 약해졌다. 하지만 외국에서 돌아온 심준용 선수와 꾸준히 대전본부를 지키고 있는, 버팀목 함지웅 선수가 있기에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경기 초반은 대전 본부전수관의 리드로 시작되었다. 작년,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우현기 선수가 경기수원의 박승원, 김동욱 선수에게 각각 1분 1초, 12초만에 오금걸이로 승부를 내었다. 이에 출전한 경기수원의 박경식 선수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여 우현기 선수의 얼굴을 후려차기로 가격하여 승리를 따내었지만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심준용 선수에게 회심의 딴죽으로 아쉽게 패하였다.
승기가 대전 본부전수관으로 넘어가려는 찰나 경기수원에서 에이스 이창용 선수를 내보내어 심준용, 호유수 선수를 순식간에 쓰러뜨리고 대전에 버팀목 함지웅 선수를 끌어내었다. 양 팀 모두 2명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긴장감 있는 경기를 진행하며 경기수원 이창용 선수가 과감한 뒤집기를 몇 차례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장외 판정. 양 선수 모두 지칠 대로 지친 가운데, 집중력이 떨어진 대전본부 함지웅 선수가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아쉽게 이창용 선수의 곁차기를 허용했다.
뒤이어 대전본부 박찬순 선수가 출전하였으나 경기수원 이창용 선수가 끝까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여 되치기로 판막음을 하며 인사동을 벗어나 진행된 첫 택견배틀은 경기수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멋진 역전승을 거둔 경기 수원전수관은 킥복싱팀인 원투킥복싱과의 일전을, 대전 본부전수관은 대학의 강호 성균관대학교와 오는 6월 1일 택견배틀 개막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13년 5월 18일 TKB미디어 용 기자]
날짜 | 5월 18일 토요일 | 배틀 No. | 3배틀 | ||||
팀 | 경기수원 VS 대전본부 | 시간 | 17:37~17:48 | ||||
순서 | 경기수원 | 경고 | 대전본부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박승원 | 우현기 | 우현기 | 오금걸이 | 1분1초 | ||
2 | 김동욱 | 우현기 | 우현기 | 오금걸이 | 12초 | ||
3 | 박경식 | 우현기 | 박경식 | 후려차기 | 1분49초 | ||
4 | 박경식 | 심준용 | 심준용 | 딴죽 | 14초 | ||
5 | 이창용 | 심준용 | 이창용 | 낚시걸이 | 20초 | ||
6 | 이창용 | 호유수 | 이창용 | 곁차기 | 26초 | ||
7 | 이창용 | 함지웅 | 이창용 | 곁차기 | 4분48초 | ||
8 | 이창용 | 박찬순 | 이창용 | 되치기 | 22초 | ||
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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