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뜨거운 주말에 벌어진 더욱 뜨거운 경기, 최강의 우승후보 경북 성주전수관과 경기대학교 아리쇠의 경기가 벌어졌다. 두 패 모두 다섯차례나 승부를 겨루었지만 매번 경북 성주전수관의 승리로 끝이 났으나, 올 해는 경기대에서 강력한 선수들을 영입하여 과연 경북 성주를 상대로 승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 성주에서는 이태희 선수가 출전하였다. 2011년 첫 출전하여 총전적 2전 1승 1패로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였으나, 이번경기에서는 큰 활약을 하였다. 경기대의 선봉 백종민 선수를 활개밀기로 쓰러뜨리더니 경기대의 비밀병기 정민우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노련함을 보이며 칼잽이 오금잽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대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던 정민우 선수가 쓰러지자 경기대 팀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뒤이어 출전한 경기대의 천현진 선수도 외발쌍걸이로 물러서고, 결국 경기대의 에이스 이천희 선수가 출전하였다.
힘과 체격이 좋은 이태희 선수의 집요한 공격을 이천희 선수의 특기인 받아차기로 응수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경기대 이천희 선수의 번개같은 오른발 후려차기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이에 경기를 끝낼 심산인지, 경북 성주전수관에서는 에이스 김영현 선수가 출전하였다.
물고 물리는 택견배틀 선수들간의 승패고리 중 유독 이천희 선수와의 일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김영현 선수는 지난 이천희 선수와의 공식전 2패의 복수를 하려는 듯 선뜻 자청하여 출전한 듯 하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듯 견제에 견제를, 공격에 공격을 벌이다 이천희 선수가 과감하게 태기질을 시도하자 그 틈새를 놓칠까 김영현 선수가 그림같은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그동안의 복수에 성공하였다.
양 팀의 에이스 경기에 경기장의 분위기는 한 껏 달아올랐고, 경기대에서는 마지막 짐승 윤성군 선수가 출전하였다.
윤성군 선수는 역대 택견배틀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 경험을 가진 총 전적 76전의 배타랑 선수이자 작년 2012년 최우수 선수인 경북 성주전수관의 손병준 선수를 이긴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특히나 이날 윤성군 선수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보여 혹시나... 그림같은 역전극이 벌어질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하였으나...
보는 이들도 조용하게 만드는 치열하게 주고 받는 공방전 중 갑자기 윤성군 선수가 가쁜 숨을 내쉬며 몸상태에 이상을 보이며 승부의 저울은 기울기 시작하였다. 결국 김영현 선수가 윤성군 선수를 외발쌍걸이로 제압하며 판막음에 성공, 경북 성주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우승 후보간의 경기로 큰 기대를 하였으나, 경기대의 새로운 비밀병기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크게 경북 성주전수관에 무게가 실리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경북 성주전수관은 6월 15일 서울 강동전수관과의 일전이, 경기대학교 아리쇠는 6월 29일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인 용인대학교 소마한량패와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2013년 5월 25일 TKB미디어 용 기자]
날짜 | 5월 25일 토요일 | 배틀 No. | 4배틀 | ||||
팀 | 경북성주 VS 경기대 | 시간 | 16:30~16:40 | ||||
순서 | 경북성주 | 경고 | 경기대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이태희 | 백종민 | 이태희 | 활개밀기 | 53초 | ||
2 | 이태희 | 정민우 | 이태희 | 칼잽이/오금잽이 | 1분55초 | ||
3 | 이태희 | 마구잽이 | 천현진 | 이태희 | 외발쌍걸이 | 42초 | |
4 | 이태희 | 이천희 | 이천희 | 후려차기 | 2분4초 | ||
5 | 김영현 | 이천희 | 김영현 | 되치기 | 40초 | ||
6 | 김영현 | 윤성군 | 김영현 | 되치기 | 40초 | ||
7 | 김영현 | 윤성군 | 김영현 | 외발쌍걸이 | 3분5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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