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0주년 택견배틀 – 별들의전쟁 그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한국판 이종격투경기. 원투킥복싱과 경기수원전수관의 대결.

2013년 TKB 6배틀은 원투킥복싱과 경기수원전수관의 막상막하 한판 승부였다.

원투킥복싱에서는 선봉으로 예전 2007년도 택견배틀에 출전하여 탈춤 퍼포먼스를 보여 본때뵈기 상을 수상했던 박세일 선수가 출전하였고, 경기 수원에서는 29전의 노련하고 발길질이 좋은 권국환 선수가 출전하였다.

박세일 선수는 킥복싱 스타일의 경기 운영으로 권국환 선수를 압박하였으나, 오금걸이를 허용하며 물러났고, 뒤이어 출전한 김대호 선수 또한 외발쌍걸이 딴죽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원투킥복싱은 작년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원태연 선수를 내보내어 위협적인 윗발질로 반전을 꾀하였으나 아쉽게 후려차기로 패하고 강력한 아랫발질로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황호명 선수 또한 권국환 선수의 낚시걸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제 원투킥복싱은 남일 감독 겸 선수만이 남은 상황. 권국환 선수의 판쓸이로 쉽게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시작과 동시에 터진 남일 선수의 2초 후려차기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 뒤 어어 출전한 경기수원의 김필종, 박경식 선수에게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곁차기와 되치기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광석화같이 몰아치는 남일 선수의 반격에 경기수원은 크게 당황한 듯 보였고, 이에 에이스 이창용 선수가 판을 접기 위해 출전하였다.

경기수원 이창용 선수는 멋진 물레방아차기로 택견배틀 2012 홍보책자 메인사진을 장식했던 선수로 전체 승률이 80%(35전 28승 6패 1무)에 육박하는 강력한 선수이다. 게다가 지난 5월 25일 벌어졌던 3배틀 대전본부와의 경기에서 무려 4명이나 쓰러뜨리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수원 이창용 선수는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원투킥복싱 남일 선수와 치열하게 서로 공방전을 벌이다 순간 남일선수의 활개를 비집고 들어가는 곁차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초반은 수원의 권국환 선수가 오금걸이, 외발쌍걸이, 후려차기, 낚시걸이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맹활약을 보였다면, 후반은 남일선수가 2초, 20초, 31초에 각각 후려차기, 곁차기, 되치기 등으로 기량을 맘껏 뽐낸 한판 승부였다.

승리를 거둔 경기수원은 8배틀에서 서울종로와 격돌하며, 원투킥복싱은 9배틀 라이거와의 경기에서 다시 첫 승에 도전하게 된다. 두 경기 모두 6월 15일에 있을 예정이다.

[2013년 6월 1일 TKB미디어 용기자]